이란, 트럼프 위협에 중동 석유 시설 난타로 응수..."공격하면 상응하는 보복"

이란, 트럼프 위협에 중동 석유 시설 난타로 응수..."공격하면 상응하는 보복"

2026.04.06.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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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공격 위협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겠다"며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의회 의장도 미국에 "이스라엘 추종을 고집하면 중동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실제로 이란군은 중동 석유 시설을 난타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인프라 공격 위협에 이란은 "미국 소유 또는 관련 시설에 상응하는 보복을 할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군은 이란의 인프라 시설이 공격받으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건 전체 인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만큼, 반인도적인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란의 방어 능력이 무력화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렸지만, 이란군은 적들이 오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도 "적의 구조 작전을 저지했다"며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C-130 군용 수송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협상 상대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경고를 날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명령을 따르려는 고집 때문에 중동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이란군은 미국과 관련됐다며 이스라엘과 UAE, 쿠웨이트, 바레인의 석유 시설을 난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오만과 외무부 차관급 회담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예드 레자 살리히-아미리 / 이란 문화관광부 장관 :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를 향해 열려 있지만, 이란의 적들에게는 닫혀 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의 국적, 선적 화물 종류를 보고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침략국과 지원국 관련 선박의 항행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의 하루 2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만큼 상징적 조치에 그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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