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호르무즈 해협 긴장 '강화'...해협 개방 '불투명'

트럼프 발언에 호르무즈 해협 긴장 '강화'...해협 개방 '불투명'

2026.04.02.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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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협 봉쇄를 방치한 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사를 공식화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불투명한 상황이 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연이틀 쿠웨이트와 카타르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직 선박 피격 소식은 없는데요.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거라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도발적인 발언으로, 페르시아만 내에 발이 묶인 선박들은 여전히 이란의 피격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박은 약 2천 척에 선원은 2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 지역에서 미사일 피격 등으로 최소 11명의 선원이나 항만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선박을 찾고 있다고요?

[기자]
네, 블룸버그 통신은 파키스탄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선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에 선박 20척의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페르시아만에 있는 파키스탄 국적 선박은 이보다 적어 함께 통행할 선박을 찾는 거로 보입니다.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유조선을 운영하는 한 회사 임원은 최근 며칠 새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이란 해군의 호위를 받아 해협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앞서 태국의 방착 코퍼레이션과 중국의 국영 해운사 코스코 등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있는데요.

이들은 이란과 가까운 나라로 분류되는데, 파키스탄 역시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국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선별 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지는 불투명하죠?

[기자]
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TV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합의가 이뤄지는지는 이란과 오만의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 중에 적들이 해협 통행을 허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우호적인 국가들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통행료 징수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공식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 중동 원유와 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스스로 가져가고 활용하라"고 발언했는데요.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없이 종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공식화한 거로 풀이됩니다.

결국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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