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꺼내 든 전쟁 청구서...중동 순순히 응할까?

드디어 꺼내 든 전쟁 청구서...중동 순순히 응할까?

2026.03.31.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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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 때는 다국적군 구성…이번엔 일방적 개전
미군 주둔 걸프 국가들, 이란의 반격으로 큰 피해
"미군, 순수 작전 비용으로 매일 10억 달러 지출"
백악관, 의회에 2천억 달러 추가 군사비 승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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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대한 전쟁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미국이 아랍 국가들에 비용 분담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해당 국가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91년 걸프전 사례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비용 분담 가능성을 공식화한 백악관의 발언은 이런 질문에 이어 나왔습니다.

[백악관 기자 질문 : 1991년 걸프전 때는 쿠웨이트 등 아랍 국가들이 전쟁 비용 대부분을 부담했는데 이번 전쟁의 비용은 누가 부담합니까?]

실제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1991년 걸프전 때는 추가 전쟁비용 610억 달러의 2/3 정도를 동맹국들이 부담했습니다.

특히 걸프 국가들이 낸 돈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번 전쟁은 여러모로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당시엔 유엔의 결의 아래 34개 국가가 참여한 다국적군이 구성됐지만, 이번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미군이 주둔한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표적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봤습니다.

공개적 비판은 자제하고 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걸프 국가 내부에선 미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안보 환경 속에 무작정 거부하기도 어려운 처지입니다.

[마영삼 / 전 주이스라엘 대사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랍 국가들이 그냥 곧바로 거부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아랍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가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개전 후 첫 엿새 동안 무려 113억 달러를 퍼부었습니다.

지금도 이란의 반격에 따른 피해를 제외한 순수한 작전 비용으로 매일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2천억 달러의 추가 군사비를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건강 보험을 잃은 1,500만 미국인을 위한 돈은 없는데, 이란 폭격엔 하루에 10억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전쟁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막대한 전쟁 비용 지출에 따른 후유증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윤다솔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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