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긴장 최고조...미·이란 '종전 협상' 향방은?

중동 전쟁 긴장 최고조...미·이란 '종전 협상' 향방은?

2026.03.31.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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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종전이냐 확전이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인데 지금 협상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성일광]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협상이 잘 되고 있다. 큰 진전이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합의가 안 될 수도 있다. 왔다갔다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물밑에서 파키스탄을 통해서 메시지 정도는 전달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의미 있는 협상이 되고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 아무런 메시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협상이 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없고. 오히려 부인하고 있는 협상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의미 있는 협상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메시지는 계속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협상 성공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은 '전쟁이 4~6주 소요될 것이란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는데 이 계획대로라면 적어도 다음 주 중에는전쟁을 끝내겠다는 얘기거든요. 이게 가능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남성욱]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협상도 전쟁의 일환이거든요. 협상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전쟁이 끝나는 시나리오는 전혀 아니고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진실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15개의 요구안을 이란이 받아들였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지난 주말에 기대를 걸었던 게 갈리바프 등 양측의 실세들이 나와서 협상하는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미국 관계자는 이슬라마바드에 있었지만 이란 관계자들은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5개 요구안이 수용됐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있고요. 오히려 이란이 9개의 요구안을 다시 역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백악관에는 4~6주를 얘기한다는 것은 협상 역시 진통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고 양측의 괴리가 너무 크거든요. 15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안을 수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이란이 백기투항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반대로 또 이란의 9개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여준다면 그건 또 미국이 패전국가가 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이 간극을 좁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고 4월 9일이라는 시한을 정했지만 벚꽃이 다 피고 지고 오히려 다른 봄꽃이 피는 시간까지 예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 측은 계속 협상은 위장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 협상을 이야기하면서도 SNS에 또 공격적인 말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하르그 섬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협상의 키는 미국이 계속 잡고 가겠다는 의지로도 보이네요.

[성일광]
최대 압박을 다시 한 번 하는 것이고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는 협상이 안 됐을 경우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같고. 어저께 나온 트럼프 대통령 발언 중에서 그전까지는 계속해서 잘되고 있다. 잘될 것이다만 얘기했었는데 안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처음 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금 협상이 잘 안 되고 있음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안 됐을 경우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부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이란에게 최대 압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고한 것처럼 우리가 이란의 에너지 시설. 이제는 발전소를 공격한다고 했지만 다른 에너지 시설들도 다 공격할 수 있다. 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와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라라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를 둔 시한 4월 6일까지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예를 그 안에 또 할 것인가. 아니면 정말 협상이 안 이뤄지면 말대로 공격을 할 것인가. 어떻게 예상하세요?

[남성욱]
48시간 등 숫자가 여러 차례 나와서 다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고요. 역시 또 새로운 숫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역대 전쟁에서 종전이나 휴전으로 가는 양상을 분석해 보면 무력공격이 소강상태에 일단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데 미국은 지상군 파견,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하르그섬 점령, 발전소 파괴 등 강력한 용어를 쓰고 있고.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이나 휴전 협상은 기만전술이라는 이란 정부의 표현이 결코 틀리지 않다고 보고요. 그래서 좀 더 양측의 소모전이 나고 지금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게 전쟁비용이거든요. 이 돈 문제에 관해서 미국도 의회에 300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지금 들어간 비용이 70조 원 이상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국방예산 1년치를 다 쏟아붓고 있는, 하루에 3~4조 원 돈을 가볍게 붓고 있기 때문에 이런 소모전이라는 표현이 애매하기는 한데 바닥이 나야 양측이 마지못해 사실은 휴전을 원하기보다 상대를 제압하고 싶죠.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지못해 협상장에 안고 마지못해 조인하는 것이 1차대전, 2차대전처럼 한쪽이 승전, 한쪽이 패전하는 형태가 아니면 저희가 6. 25 전쟁에서 휴전협정을 한번 해 보지 않았습니까? 2년 동안 끌다가 마지못해 결국 휴전협정에 조인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통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쟁의 여파가 길게 이어질 것을 전망하셨는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탈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보도됐습니다. 농축 우라늄을 확보한다면 전쟁 명분도 확보하게 되고 그리고 조기 종전, 자체 종전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건데 과연 작전수행이 순조로울 것이냐, 가능할 것이냐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나오는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작전 쉽지 않겠죠. 이란 본토 영토를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작전일 수 있고 미국에서는 계속해서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이스라엘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전쟁의 목적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인데. 그러면 440~450kg의 60% 이상 농축된 우라늄을 제거하지 못하고 전쟁을 휴전한다면 이란은 얼마든지 고농축 우라늄을 가지고 90%까지 농축할 수 있고요. 그렇다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이미 가지게 된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도록 확실히 제거하겠다는 전쟁 목표는 더 이상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계속 호르무즈 해협도 중요하지만 45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군이 들어가서 탈취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방법은 러시아나 다른 제3국으로 이란이 반출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악시오스 뉴스를 보셨다면 러시아 측에서 푸틴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했는데 우리가 이란의 450kg을 받을 수 있다.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했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확실히 미국이 가져오는 그런 방식을 원할 텐데 작전은 매우 어려워 보이고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쪽 언론에서는 이란이 '핵 확산 금지조약, NPT 탈퇴'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내용도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핵무기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하는데 어떤 뜻일까요?

[남성욱]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한 모델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NPT, 핵비확산조약은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전 세계 비핵을 이루기 위해서 만든 조약인데 한 번 가입되면 영원히 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북한이 가입했다가 탈퇴를 했거든요. 그렇지만 그건 인정이 안 되고 계속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인도, 파키스탄이 왜 제재를 받지 않았냐면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제시한 NPT에 가입한 적이 없거든요. 이란 입장에서는 2016년에 이란 핵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어 엎었기 때문에 여기에 남아서 IAEA의 사찰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사찰단들이 매년 와서 시설들을 점검하거든요. 핵을 개발하고 있는지 아닌지, 연구용으로만 쓰고 있는지 발전용으로만 쓰고 있는지. 이제 그런 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거죠. 자신들이 여기에 남아 있을 의미가 없다는 얘기죠. 그러면 외부에서 이란이 진짜 핵을 개발하는 건지, 아니면 발전소 연구용으로 핵을 만지고 있는지 사찰이 굉장히 강합니다. 2000년에 한국도 대전원자력연구소에서 농축을 실험실에서 하다가 이게 알려져서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래서 매년 국제원자력기구에서 감시단이 올 정도인데 이제 이란 입장에서는 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거죠. 그것이 꼭 바로 핵 개발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남 교수님께서 쌓여만 가는 전쟁비용에 대해서 잠깐 짚어주셨는데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랍 국가들에 대이란 전쟁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데트럼프 대통령이 꽤 관심있을 것이다"과거 걸프전 때 사례가 있었더라고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비 내용을 걸프국가들에게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은 SNS에서 이미 지난주에도 그런 얘기들이 돌았어요. 이게 진짜일까 진의 파악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보도가 나왔는데요. 걸프국가 전쟁비용이 610억 달러라고 한다면 그중에 동맹국에게 미국이 요구한 게 540달러, 거의 88% 정도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을 걸프국에게 요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걸프전 때 보니까 독일, 일본 등도 비용을 부담했던데 혹시 우리나라에도 요구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성일광]
우리도 걸프전 때 비용을 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글쎄요, 우리가 전쟁에 참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요구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앞으로 전쟁 상황이 어떻게 될지를 보면서 군함 파견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결정에 따라서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랍국들과 상의 없이 미국이 이란을 공격했고 또 이란의 보복공격으로 주변국들이 굉장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까? 과연 걸프국가들, 동맹국들이 명세서를 순순히 받아들일 것인가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성일광]
쉽지 않죠. 오히려 걸프국가들은 너무나 큰 피해를 입었고 그리고 걸프국가들은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겠죠. 트럼프 대통령을 말렸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결정해서 전쟁을 했는데 우리는 더 피해를 입었는데 그 전쟁에 대해서 다시 전쟁비용을 우리보고 내라고 한다면 걸프국가들이 쉽게 내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걸프국가들은 미국과의 특수관계가 있고요. 여러 가지 경제 관련해서 계속해서 미국의 투자를 받아야 되고 IEA 협력이라든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방문했을 때 체결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외교관계, 경제 관계를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에도 돈과 관련된 얘기인데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안에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통행료 부과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남성욱]
해협은 국제해양법에 의해서 무사통강, 한마디로 무료통행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일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상국가들은 만약에 선박이 가다가 사고가 났으면 원유는 제거해야 되죠. 그런 안전비용으로 톤당 6~7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해협 말고 운하는 공식적으로 돈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하를 건설한 국가에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서. 그래서 수에즈 운하는 6억 정도의 통행료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일단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항료는 이란의 아주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2013년에도 이 카드를 한 번 꺼냈다가 뒤로 물러섰죠.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생명선이고 본인이 이 해협을 쥐고 있는 큰 메리트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란이 제시한 5개 항, 9개 항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연적이고 법적인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요. 그러면 자기 바다를 통과하는 데 대해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데 30억, 200만 달러를 얘기했지만 그것보다는 상당히 낮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척의 배가 나가고 7척이 사우디 배, 이런 국가들의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이슬람 시아파 가까운 나라들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돈에 관한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아마 돈을 일부 지불을 이란에 하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그 국가들 입장에서도 조금의 소액을 주고 빠져나오는 게 이득을 갖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돈 문제는 종전 이후에도 휴전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서 미국 입장이 반영되면 무사통항되지만 이란 입장이 반영된다면 300만 달러의 100분의 1 정도를 요구했을 때, 1만 달러를 요구했을 때 환경보전 비용이다. 사고 났을 때 관리비용이라고 하면 그렇게 불합리하고 무리하다는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우리 함께 통행료 나눠갖자고 합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남성욱]
그럴 비즈니스 거래를 상상하기 어렵지만 전혀 또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돈 얘기를 계속 하고 있고 뉴스를 발표하는 것도 증권시장 개장 직전, 폐장 직전에 함으로써 본인들이 어떤 종류의 경제적 이득을 얻는지는 지금 분석 중이지만 전쟁이 벌써 걸프국가에 부담비용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이 전쟁에서 추가 예산 문제를 다 보전받겠다는 얘기인데 동맹들의 참전 요구도 수용이 안 되는데 돈 문제가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가 물류난이나 유류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허덕이고 있는데 이란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석유 판매에 대한 수익도 2배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성일광]
이란은 다른 걸프국가들이 원유 수출을 거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해서 이란이 돋보이는 것이고요. 석유화학제품들이 포함해서 240~280만 배럴을 수출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원유만 150~18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전쟁 이전보다 2배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네요. 오히려 이란 선박들은 계속해서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를 잡기 위해서 이걸 그대로 놔두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란은 오히려 전쟁 전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어서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이란 수익은 더 많아지고 이 돈으로 전쟁 더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죠.

[앵커]
우리 일상생활에 이 부분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짚어봐야 되는데 후티 반군이 전쟁에 뛰어들면서홍해 입구까지 막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잖아요. 막히게 될 가능성 그리고 막히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지 짚어봐주세요.

[성일광]
막히게 될 가능성은 이란 측의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이 군사작전을 시작한다. 특히 하르그섬과 호르무즈섬을 점령하는 작전이 시작됐을 경우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가 후티를 이용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홍해로 들어가는 입구를 닫아버리겠다. 닫는다는 얘기는 물리적으로 닫는 게 아니고요. 지나가는 선박을 2개만 공격해도 다른 선박들은 겁이 나서 못 가는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못 가는 상황이 될 수 있죠. 그래서 그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아직 후티가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후티가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지금 며칠 전에 이스라엘 쪽에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이 전쟁에 참전하게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란의 압박이 아니면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단 말입니다. 이란이 왜 갑자기 후티를 끌어들였을까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후티의 도움을 받기를 원한단 말이죠. 그렇다면 바벨만데브홍해를 봉쇄할 가능성이 있고 이곳을 막는다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두 개가 다 막히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중요한 항로가 봉쇄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없게 됨으로써 아프리카를 지나가야 되는. 그래서 기간은 10~15일, 2주가 걸리고 비용은 더 많이 드는. 그래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후티 반군이 홍해를 봉쇄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이 부분 상황을 계속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알리레자 탕시리 해군사령관 사망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을 공개했는데 탕시리 사령관이 생전호르무즈 봉쇄 명령을 내리는 영상을 공개했더라고요. 이 이유는 뭘까요?

[남성욱]
순교 서사 메시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망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영웅적인 행동으로 묘사하면서 이란이 징집을 막 하고 있거든요, 젊은이들을. 그럴 때 탕시리 해군사령관의 사망으로 더 저항 의지를 결집시키고 또 여기에 모즈타바까지 등장을 시킴으로써 이란이 결코 군지휘관 1명의 사망으로 굴복하지 않는다는. 그럼으로써 대결사항전 의지를 종교적 측면에서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쪽집게처럼 핀셋으로 저격하고 암살하는 이스라엘의 작전이 과연 효능이 있는지 물론 상당한 타격은 되지만 저것으로 인해서 이란 내부에서 새로운 젊은 친구들을 군대로 끌어내는 그런 서사가 있기 때문에 양면은 있고요. 일단 이란 정부 입장에서는 순교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번 사령관 죽음과 관련해서 모즈타바도 메시지를 냈습니다. 탕시리의 순교는 과거보다 더 강력하고 확고하게 이란의 해양 지배력과 저항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전에 모즈타바가 이라크 내의 최고지도자를 언급하는 메시지도 냈는데 그 인물이 알리 알시스타니 어떤 사람인가요?

[성일광]
시아파 이슬람 지도자 중에 지구상에 가장 강력한 이란의 어떤 영향력 있는 사람이 알시스타니고 지금 이라크에 있는 사람이고. 이분이 특별한 얘기를 했었죠. 알리 하메네이를 미국이 암살하면 모든 시아파들에게 지하드를 선포하겠다. 그렇게 경고를 했습니다마는 결국 이스라엘이 암살했습니다. 그래서 시아파 연대를 주장했던 사람이고 이 사람은 아야톨라보다 더 큰 그랜드 아야톨라입니다. 시아파 이슬람 학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학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을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고 특히 이분이 이라크 민족주의를 주장했고 외세를 배격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이란은 신정정치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최고지도자가 이슬람 학자지 않습니까? 이 사람은 그런 아이디어에 대해서 반대했어요. 이슬람 학자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종교인으로 남아야지 왜 종교인이 정치를 하냐. 그래서 정치적 노선은 이란이 추구하고 있는 신정정치와는 완전히 반대에 있는 사람이죠. 그러나 시아파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도 모즈타바가 목소리의 육성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는데 이란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성일광]
이란 내부에서도 동요는 없지만 자기네끼리도 도대체 최고지도자가 살아 있기는 하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소문이 돌고 있겠죠. 의구심이 커지고 의혹은 계속 증폭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메시지가 나오지 않잖아요. 살아 있다는 신호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음성 없죠. 사진은 더 없죠. 계속해서 글로만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도대체 우리의 최고지도자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혹시 전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인지. 아니면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인데 혁명수비대가 뒤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의심을 계속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쟁 끝날 때까지 이렇게 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모즈타바가 메시지를 내는 주기가 짧아졌어요. 이건 어떤 신변 이상설을 불식시키려는 걸까요?

[성일광]
그런 것일 수 있고 미국의 공격이 군사작전을 계속 얘기하고 있으니까 이란 국민들의 결집, 미국과의 대결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하나도 되겠다는 이란 국민들을 결집하기 위해서 계속 주기를 짧게 하면서 메시지를 낸다. 그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이란 전쟁의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면서 종전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남성욱]
아직도 공격해야 될 타격 목표가 남아 있다는 것이죠. 이스라엘이 이번에 이란의 공과대학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공과대학을 왜 공격했냐고 했더니 핵시설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을 공격하는 건 이스라엘도 조금 지나쳤다고 봅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죠. 이란도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대학에서 1km 이상 벗어나라는 메시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면 군인 1명이 사망할 때 민간인 대여섯 명이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그만큼 민간인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는 거죠. 이제 민간인 시설로 확대되기 시작하면 양측의 민간인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거고요.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이 없었으면 이미 권좌에서 내려와야 될 사람인데 부정부패 문제 때문에. 전쟁이 계속됨으로써 권좌를 지키고 총선도 치르지 않음으로써 이스라엘 내부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전쟁의 조기 종전보다는 최대한 이란의 많은 시설을 타격하고 승자의 입장에서 이 전쟁을 끝내야지 본인이 또 승리의 지도자가 됨으로써 앞으로 권력을 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느냐. 그런 판단을 하기 때문에 4월에 과연 저희가 기대하는 대로 종전이 될 것인가에 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3월의 마지막 날인데 4월에 과연 종전 소식, 협상 소식이 들려올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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