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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전쟁 상황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그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들으셨는데 협상을 극도로 잘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합의를 이룰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빠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백승훈]
포괄적인 타결은 쉽지 않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오히려 부분 휴전 아니면 제한적 합의가 될 거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15개 안과 5개 안은 차이가 크고 이란은 노골적으로 핵 합의는 나중에 하자. 그러니까 핵 관련한 건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오고 있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15개 안을 받았다, 이렇게 하는데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다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포괄적인 타결보다는 신속한 협상이 된다고 한다면 그냥 부분 휴전, 제한적인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는 중동 내 미국 대학이 정당한 표적이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민간인을 표적으로 공식적으로 삼은 것 아니겠습니까? 뭔가 트럼프가 말하는 분위기랑은 사뭇 다른 것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영]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이렇게 얘기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최근에 이란의 미사일 개발이라든가 핵 개발과 관련된 학과 혹은 인원들을 상대로 한 공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어떻게 보면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중동 지역에 보면 미국과 연계돼 있는 대학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국의 유명한 대학들의 분교들도 있고요. 이런 것들을 이제는 공습 목표로 삼겠다고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얘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 위원님께서는 협상 관련해서 조금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란이 허용하기로 했다는 건데 지금까지 일단은 물밑협상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백승훈]
합의가 임박했다기보다는 협상이 계속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런 사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하나의 단초로 협상이 이루어진다 이러기보다는 협상 채널이 분명히 가동되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의 정권이 몰살되고 그다음에 다음 정권의 인사들도 사망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 그러면서 세 번째 정권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도 몇 번 얘기를 했는데요. 이게 세 번째 웨이브의 지도부라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6월 12일 전쟁 때 하메네이가 가장 타격을 받았었거든요. 지금은 아들이고 원래 최고지도자. 왜냐하면 그때 당시 20명의 최고 수뇌부가 죽었고 그때 오히려 저희 전문가들이 놀랐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메네이의 측근이라고 하는 정말 오랜 세월 같이 했던 사람들이 다 죽었거든요. 그게 아마 첫 번째 지도부가 다 날아갔다는 의미일 거고. 두 번째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참수작전 시작하자마자 49명, 50명 이렇게 죽지 않았습니까? 최고지도부 하메네이를 포함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지도부 발언은 첫 번째, 두 번째가 가고 이제 새로운 라인업들이 왔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고. 여기에는 어패가 있는 게 지금 협상단의 대표로 이란 측 대표라고 아직 누구인지 아직 밝혀진 게 아니지만 지금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 갈리바프하고 아라그치인데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이미 2015년 미국 오바마 정부 때 이뤄졌던 포괄적 핵협의에서도 핵협상의 실무자로 뛰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면 갈리바프도 테헤란 시장으로 12년 있었고. 그러면 지금 협상하는 실무 대표단들은 다 이미 기존에 했던 사람인데 이게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과 얘기하고 있는지 그런 얘기가 되는지 몰라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께 제가 조언을 드린다면 수사를 줄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너무 혼선된 얘기가 들어가고 있고 세 번째 리더십이라고 하는 이 이야기도 어떻게 보면 그 누구도 전문가들도 이게 무슨 세 번째 리더십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그 세 번째 리더십은 기존에 나왔던 수사 그대로. 그러니까 첫 번째 하메네이의 측근들이 작년 6월에 죽었고 그다음에 50명이 참수작전 시작과 죽었으니까 그다음 리더십들이 와서 지금 하고 있다, 그 의미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세 번째 정권의 협상 상대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었거든요. 이 발언의 의미는 뭘까요? 본인의 뜻대로 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그런데 완전히 다른 집단이다, 이런 단어도 썼어요.
[백승훈]
그런데 그게 저희가 아는 것처럼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게 핵 합의거든요. 이란의 주권이라고 하는 농축우라늄이라든지 그런 핵프로그램을 아예 못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그 협상에 있는 사람이 아라그치입니다. 아라그치 외무부상이 원래 외무부 장관 하기 전에 이란측 핵협상단으로 임했던 인물이고 거기에 핵심으로 일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럼 궁금증이 있는 거죠. 지금 핵합의 관련해서는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이 하고 있는데 실무진이 그대로 그 라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핵 관련해서 1차, 2차, 3차 제네바 협상이 있었을 때, 그러니까 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 2월 28일날 1년 동안 진행됐을 때도 아라그치 장관을 위시한 모든 실무진이 그전에 자리프 핵협상단 총대표가 있었던 인물들이 다 포진해서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새로운 인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걸로는 어찌됐든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하는 갈리바프 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세 번째 정권이라고 지칭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혹시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뭔가 막후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세력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뉘앙스는 아닌가요?
[백승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쭉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저도 조심스럽기는 한데 합리적인 상대와 거래 중이라고 하는 말은 자기의 메시지가 국내, 그리고 동맹국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다 계획대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다 합리적인 사람이랑 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하는 그 메시지. 유가와 시장 충격을 어떻게든 줄여봐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가지 발언을 보면 우리가 이야기한 것처럼 장이 마감됐을 때. 어떻게든 주식시장이나 유가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많은 수사들을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가 세 번째 지도부, 그러니까 정말 합리적인 사람과 같이 되고 있다고 하는 게 자기가 안정감을 주려고 하는. 그리고 내 통제 하에 잘 진행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모즈타바도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갈리바프도 살아 있고 다 협상단인데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강경파라고 했던 사람들이거든요. 그 사람들이 협상의 주체로 있는데 갑자기 3세대는 다 믿을 만하고 합리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 게 도대체 어디에 근거해서 하는지 저도 파악이 안 돼서 저는 그냥 내부 메시지용 아닐까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죠. 모즈타바가 행방불명이다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부상설, 사망설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행방이 결국 추적이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김대영]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게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TV에 등장하거나 육성으로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하는 게 없어요. 그럼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본인이 직접 어딘가 나타나고 만약 육성이 공개될 경우에는 지금은 기술이 좋아서 대략 어디에 숨어 있는지 파악까지도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이나 이런 걸 동원하면 예를 들어서 본인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녹음된 음성만으로도 분석이 가능해요. 아주 미세한 소음이라도 대략 추적할 수가 있어요. 그런 것 때문에 최대한 모습을 안 보여주고 있고 또 한 가지는 대독을 통해서 계속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심지어 부상이 심해서 모스크바로 이송이 됐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지금 이스라엘이나 미국 정보기관이 모즈타바를 어디 있는지 찾는 게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예를 들어서 살아 있을 수 있지만 중상을 입었거나 매우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에둘러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정확한 상태는 아직 파악이 덜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미국이 대화 상대로 지목했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미군이 이란에 진입하게 되면 강력 대응을 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한 건데. 그러면 미국과의 협상 대화 채널이 누구라고 봐야 하는 거예요?
[김대영]
알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게 갈리바프도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갈리바프가 표면적으로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이란은 어쨌든 결사항전을 해야 한다라는 게 큰 하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갈리바프도 이런 얘기를 잘못 했다가는 이란 내 강경파들에 의해서 제거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게 그동안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참수작전을 진행했지만 갈리바프는 대상이 아니었어요. 이란 대통령도 보면 대상이 아닙니다. 일종의 이런 참수작전을 통해서 솎아내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파키스탄쪽 라인을 통해서 그게 갈리바프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그래서 일종의 협상 채널을 만든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세 번째 메시지를 발표를 했습니다. 이란을 지지해 준 이라크에 대한 감사 그리고 이라크 국민에게 감사한다는 건데 일단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육성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메시지를 던진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백승훈]
정통성이 자꾸 훼손되고 있으니까 저는 메시지를 보낸 게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하나는 실제로 이라크가 민병대나 종교 지도부나 아니면 여론이 이란 쪽 편에 많이 서줬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감사가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이라크를 완충지대로 묶어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육로 보급선, 시아파 민병대가 활동하는, 거기도 카타이브 헤즈볼라라고 하는 가장 강력한 시아파 민병대가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대독에서 나자프에 있는 종교 권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했거든요. 그게 종교 네트워크입니다. 그러니까 시아파 신학에서 나자프와 곰이라고 하는 도시가 우리를 어떻게 보면 메카 같은 도시거든요. 그래서 이라크에는 나자프. 이란에서는 곰 지역인데 거기를 직접 얘기하면서 그들이 나하고도 소통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그런 시아파의 핵심 종교 네트워크가 나를 인정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해서 세 번째는 자기네들이 지금 계속 모즈타바가 중간급 관리의 성직자밖에 안 됐다는 점.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다친 거 아니냐 이렇게 하니까 지금 이라크에 대한 감사 표시와 이라크에 대해 완충지대로서 묶어둬야 하니까 그런 메시지. 그다음에 또 하나는 내가 종교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인정을 나자프, 이라크의 최고 시아파 종교 네트워크에서도 받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다 전달하기 위해서 그 메시지를 던진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협상안으로 제시했던 15개 요구안을 지금 이란이 대부분 수용했다 이런 말도 남겼는데 이건 신빙성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대영]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미국이 15개 요구안을 냈고 이란이 5개 요구안을 내놓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건 아직 대면 협상이 성사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마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미국이 리드하는 것처럼 자꾸 표현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대면 협상을 해서 뭔가 성과가 나와야겠죠. 그렇지 않는다 하면 지금 얘기하는 것도 잘못하면 굉장히 국제사회가 불신임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될 수 있어 보여서 이런 부분은 아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또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450kg의 우라늄을 반출하기 위해서 군사작전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보도를 했거든요. 만약에 협상이 잘 되지 않고 종전 요구를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런 우라늄을 탈취하는 작전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도 봐야 할까요?
[김대영]
이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고 미국 내 언론에서 군사작전과 관련된 몇 가지 옵션들을 설명하면서 나온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전쟁의 빌미가 됐던 이란의 핵물질을 미국이 직접 특수부대를 투입시켜서 가지고 나오겠다고 하는 건데 사실 이건 지금 언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옵션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우라늄 450kg이 한 장소에 있다고는 보이지 않고 예를 들어서 여러 장소에 분산돼 있다고 하면 실제 군사작전을 하는 데도 굉장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가능성이 적지 않나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들어온 속보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서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다음 달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다음 달 7일에서 8일 예결위 정책질의와 부별 심사가 이어지는데 여야 합의로 25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이 다음 달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된 뉴스는 더 정리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고. 다시 대담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노골적으로 확보하고 싶다, 이런 의사를 밝히면서 그야말로 야욕을 숨기지 않는 메시지가 공개가 됐는데 그러면서 베네수엘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미는 뭘까요? 하르그섬을 점령하겠다, 이런 의지로 봐야 될까요?
[백승훈]
그렇죠. 만약에 그게 가능하냐 아니냐를 차치해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그 발언은 베네수엘라처럼 자기네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통제권을 쥐겠다라고 하는 의미기 때문에 그게 만약에 진짜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고 한다면 하르그섬을 내가 노리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군사작전의 테이블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그걸 실제로 지금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켜봐야 된다. 왜냐하면 군사적으로도 위험도가 가장 높은 작전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그것을 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공격할 수도 있어 하고 얘기했는지는 조금 더 향후 어떻게 미군 부대들이 배치가 되는지를 보면 확인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점령 아니고도 많은 선택지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었잖아요. 이 선택지가 뭐가 있다는 걸까요?
[백승훈]
7개 섬 얘기가 나오죠. 라라크섬, 케슘섬 등 있고 소툰브, 대툰브, 아부무사, 하르그섬까지 하면 7개 섬이 되는데 결국에는 하르그섬 제외하면 지금 말씀드린 라라크, 케슘, 헨감, 대툰브, 소툰브는 결국은 호르무즈 항행을 뚫겠다는 작전입니다. 그러니까 라라크, 케슘, 헨감은 호르무즈 바로 들어가면 있는 섬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모기함대 전술의 아주 전략적 요충지거든요. 그래서 거기를 점령하겠다는 것은 이란이 사용할 수 있는 해협 통제권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고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도 똑같이 거기는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서 서쪽 아래 쪽에 있는 섬들인데 거기가 부대를 배치하거나 하게 되면 호르무즈 항행에 상당히 방해가 될 수 있는 섬들이거든요. 그래서 군사작전을 그렇게 우리가 진행해서 소위 말해서 지금 이란이 계속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다 형해화시키고 뚫어내겠다, 그런 작전을 하겠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실제로 미군 병력이 중동에 배치가 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르그섬에 대한 투입, 지상군 전면전 확산 이런 것들에 대한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대영]
하르그섬은 아무리 미군이 세계 최강의 군대지만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일단 하르그섬 자체가 이란 본토와 매우 가깝고 또 한 가지로는 준비가 많이 돼 있습니다. 물론 이란에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게 우크라이나에서 활약을 많이 한 FPV 드론 같은 것들도 하르그섬 같은 데 많이 배치가 돼 있는 상황이고. 또 한 가지는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했을 때 이란군이 병력을 보내기 쉬운 곳에 있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다른 섬 지역들, 대표로 아부무사라든가 대툰브, 소툰브 이런 곳은 이란에서 그래도 바다로 한 6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그러다 보면 미군이 만약 그쪽 지역에 진입했을 때 이란이 또 다른 병력을 보내기에 상당히 멀고 또 한 가지 미 중부사령부 같은 경우에는 이란 해군의 많은 함정을 격침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아부무사라든지 대툰브, 소툰브 이런 지역은 한번 해볼만한데 하르그는 그에 비해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잘못되면 정말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미국이 마지막 군사작전의 옵션으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만약 협상이 잘 된다고 하면 군사작전 안 해도 되겠죠. 하지만 안 된다고 했을 때는 아마 해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병력 규모만 봐서는 일각에서는 하르그섬 점령이라든지 다른 지역 섬을 점령하는 데 이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대영]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7개 섬을 다 동시에 공격한다는 건 지금 병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몇몇 특정 섬들만 골라서 선택적인 공격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요. 또 한 가지로는 미 언론에 나오는 걸 보면 계속 병력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종의 선발대가 있고 후속으로 보내지는 부대가 있다고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지금 NPT, 핵확산금지조약에 대한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견제카드로 미군을 배치했을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김대영]
이건 잠깐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어찌됐든 대면 협상을 앞두고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란이 핵무기 정도는 내려놓을 수 있다는 식으로 미국과 협상을 해 왔거든요. 하지만 28일날 갑작스럽게 이스라엘과 미군의 공습을 받으면서 이것도 사실 유야무야돼버렸는데 지금 대면협상 전에 일종의 미국과 이란이 샅바싸움을 한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대면협상 과정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서 협상의 결과도 그만큼 달라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지금은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고. 만약 핵확산금지조약까지 나간다고 하면 미국 입장이나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이 전쟁의 목표는 이란의 핵개발 능력을 저지시키는 건데 그럼 그 능력을 저지시키는 데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봐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일단 이란 입장에서도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나가기 위한 일종의 강한 조건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는 트럼프 해협이라고 얘기했다가 정정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거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어떨까요. 성과를 과시할 만한 통제권을 쥐게 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대영]
이건 상당히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국제적인 문제고. 또 한 가지로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는 이란도 있지만 중동의 미국 주요 동맹국들도 연관돼 있는 사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이 여기서 보여지기는 하죠. 예를 들어서 카리브 관련해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었고 뭔가 해협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 부여를 많이 한다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앵커]
이건 조금 더 이야기를 전개시켜서 여쭤보는 건데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7개 섬을 점령하게 된다면 이 섬들은 나중에 아랍에미리트에 돌려줄지 아니면 이란의 새로운 정권에게 돌려줄지 이런 것들에 대한 딜레마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백승훈]
왜냐하면 소툰브, 대툰브 그다음에 아부무사 이 3개의 섬은 원래 UAE가 자기들 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1971년도에 이란이 그냥 무장점거를 해서 실효성 있는 지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UAE는 계속 그 땅은 우리 땅이니까 돌려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태라서. 아마 소툰브, 대툰브, 아부무사가 점령된다고 하면 국제법에서도 다루기는 하겠지만 그 증거는 오히려 UAE 측에 더 많아서 UAE 측이 할당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되게 높죠. 그래서 저는 아마 공격을 하게 된다면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미군의 지상군 병력이 들어가면 섬에 대한 공격보다는 우선 묶여 있는 배들을 빼내는 작전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만약에 그 수위를 올려간다면 지금 말씀드린 아부무사, 소툰브, 대툰브 섬이 될 거다. 왜냐하면 그건 국제법으로도 조금 이란이 불법 점거를 하고 있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빼도 그건 어떻게 보면 명분도 있는 거니까 그렇게 가고. 그리고 위원님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이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미국이 피해를 가장 적게 하면서 수복할 수 있는 땅이라서 그걸 먼저 할 거다. 그다음에 만약에 이란이 듣지 않으면 아까 말씀드렸던 라라크섬이라든가 케슘이라든가 헨감 이런 지역을 공격하면서 거기를 수복하고 하르그섬은 정말 마지막. 왜냐하면 이건 이란 현 정부의 역린이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서 수위 조절을 하면서 군사작전을 할 거라고 딱 봤는데 어떻게 진행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달려 있는데 그건 그렇게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는 만약에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페르시아만 상어의 먹이가 될 거다, 이렇게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도 방어가 취약하다라는 점을 주장하기도 했었는데 계속해서 항전 의지는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백승훈]
그게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항전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 거죠.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우리 섬을 공격하면 우리는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면에 이란 군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일관성이 없고 신뢰할 수 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런 겁니다. 한쪽으로는 협상 타결 임박을 언급하고 있으면서도 한쪽으로는 또 지상군 투입과 관련된 실제로 뭔가 액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대영]
그러다 보니 결사항전을 목표로 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난감하죠. 그런 것도 있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란을 자극하는 언사들을 많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란도 거기에 대응해서 말폭탄을 계속 쏟아내고 있고. 이런 것들이 대면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누가 우위를 협상에서 점하느냐를 두고 어떻게 보면 장외싸움을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정말 파키스탄에서 대면하게 된다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하면 이란도 이러한 말폭탄은 그만하겠죠. 미국도 마찬가지겠고.
[앵커]
이란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번에는 그레이엄 목사의 편지를 올렸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가 복을 받는다라는 구절을 인용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 내용을 올린 이유는 뭘까요?
[백승훈]
복음주의 보수층 결집이죠. 그리고 자기가 전쟁광이다, 이런 얘기를 듣는데 그렇지 않고 나는 화평자다, 피스메이커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그리고 최근에 레오 교황님께서도 이야기를 했잖아요. 손에 피를 묻힌 자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어주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안 좋은 발언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물타기. 그래서 특유의 우리 그레이엄 개신교 목사님은 이런 메시지를 줬다. 화평자, 내가 화평자, 그러니까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보수층 결집 및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약화시키는 그런 의도로 지금 이런 것들을 공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과 이란이 뭔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양 국가가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자국에서 곧 개최된다 언급을 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지금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진 겁니까?
[김대영]
이번 중재 협상과 관련돼서 3개국이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렇게 나섰는데 제가 봤을 때는 파키스탄이 지금 이란의 핵심 지도층과 라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상을 중재하게 됐고. 또 한 가지 눈여겨봐야 될 게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상황이 급합니다. 왜 그러냐면 전쟁 당사자는 아니지만 파키스탄도 중동 석유 의존율이 굉장히 높아요. 인도도 사실 난리거든요, 석유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앞서 나온 20척의 유조선에 보면 파키스탄 배들이 섞여 있죠. 이번 중재와 관련된 일종의 보너스로 한 것 같아요. 그만큼 파키스탄도 석유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걸 봤을 때는 아마 파키스탄 입장에서도 이번 전쟁을 빨리 조기 종결해야 하는 그런 목적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란과 미국 사이를 중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 나섰고 대면협상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관심인 가운데 지금 또 친이란 무장세력이죠, 예멘의 후티 반군이 공식 참전을 했습니다. 전쟁이 확전될 거다 이런 위기감도 있는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가 됐는데 홍해까지 막힐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대영]
이것까지 막혀버리면 정말 전 세계적인 에너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나마 다행인 건 페르시아만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제 기능을 못 하다 보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송유관을 통해서 홍해 쪽으로 많은 양의 석유를 보내서 일부 국가들은 거기서 석유를 싣고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마저 막혀버리면 이제는 유가를 어떻게 잡을 수가 없어요. 또 한 가지로는 아시다시피 수에즈 운하도 그쪽으로 있고 해상 물류의 중요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물류도 잘못되면 앞으로 전 세계적인 위기가 올 수밖에 없다는 건데 그나마 지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건 후티 반군도 여기서 더 나아갔다가는 자칫 후티 반군이 여러 군데서 공격을 받을 수가 있어요. 물론 이스라엘도 공격할 수 있고 미국도 공습의 목표가 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일단 이스라엘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걸 나서게 된 배경도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전쟁의 양상이 약간 이란 쪽으로 유리하게 간다고 생각이 돼서 본격적으로 나섰거든요. 하지만 정말 홍해 봉쇄까지 갈 거냐. 이건 아마 흘러가는 전쟁 양상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백승훈]
저도 위원님이랑 생각이 같습니다. 왜냐하면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 같은 이념형 그룹들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전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개입 강도도 판단해서 자기네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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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전쟁 상황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그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들으셨는데 협상을 극도로 잘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합의를 이룰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빠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백승훈]
포괄적인 타결은 쉽지 않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오히려 부분 휴전 아니면 제한적 합의가 될 거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15개 안과 5개 안은 차이가 크고 이란은 노골적으로 핵 합의는 나중에 하자. 그러니까 핵 관련한 건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오고 있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15개 안을 받았다, 이렇게 하는데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그걸 다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포괄적인 타결보다는 신속한 협상이 된다고 한다면 그냥 부분 휴전, 제한적인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는 중동 내 미국 대학이 정당한 표적이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민간인을 표적으로 공식적으로 삼은 것 아니겠습니까? 뭔가 트럼프가 말하는 분위기랑은 사뭇 다른 것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영]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이렇게 얘기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최근에 이란의 미사일 개발이라든가 핵 개발과 관련된 학과 혹은 인원들을 상대로 한 공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어떻게 보면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중동 지역에 보면 미국과 연계돼 있는 대학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국의 유명한 대학들의 분교들도 있고요. 이런 것들을 이제는 공습 목표로 삼겠다고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얘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 위원님께서는 협상 관련해서 조금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란이 허용하기로 했다는 건데 지금까지 일단은 물밑협상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백승훈]
합의가 임박했다기보다는 협상이 계속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런 사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하나의 단초로 협상이 이루어진다 이러기보다는 협상 채널이 분명히 가동되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의 정권이 몰살되고 그다음에 다음 정권의 인사들도 사망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 그러면서 세 번째 정권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도 몇 번 얘기를 했는데요. 이게 세 번째 웨이브의 지도부라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6월 12일 전쟁 때 하메네이가 가장 타격을 받았었거든요. 지금은 아들이고 원래 최고지도자. 왜냐하면 그때 당시 20명의 최고 수뇌부가 죽었고 그때 오히려 저희 전문가들이 놀랐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메네이의 측근이라고 하는 정말 오랜 세월 같이 했던 사람들이 다 죽었거든요. 그게 아마 첫 번째 지도부가 다 날아갔다는 의미일 거고. 두 번째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참수작전 시작하자마자 49명, 50명 이렇게 죽지 않았습니까? 최고지도부 하메네이를 포함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지도부 발언은 첫 번째, 두 번째가 가고 이제 새로운 라인업들이 왔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고. 여기에는 어패가 있는 게 지금 협상단의 대표로 이란 측 대표라고 아직 누구인지 아직 밝혀진 게 아니지만 지금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 갈리바프하고 아라그치인데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이미 2015년 미국 오바마 정부 때 이뤄졌던 포괄적 핵협의에서도 핵협상의 실무자로 뛰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면 갈리바프도 테헤란 시장으로 12년 있었고. 그러면 지금 협상하는 실무 대표단들은 다 이미 기존에 했던 사람인데 이게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과 얘기하고 있는지 그런 얘기가 되는지 몰라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께 제가 조언을 드린다면 수사를 줄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너무 혼선된 얘기가 들어가고 있고 세 번째 리더십이라고 하는 이 이야기도 어떻게 보면 그 누구도 전문가들도 이게 무슨 세 번째 리더십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그 세 번째 리더십은 기존에 나왔던 수사 그대로. 그러니까 첫 번째 하메네이의 측근들이 작년 6월에 죽었고 그다음에 50명이 참수작전 시작과 죽었으니까 그다음 리더십들이 와서 지금 하고 있다, 그 의미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세 번째 정권의 협상 상대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었거든요. 이 발언의 의미는 뭘까요? 본인의 뜻대로 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그런데 완전히 다른 집단이다, 이런 단어도 썼어요.
[백승훈]
그런데 그게 저희가 아는 것처럼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게 핵 합의거든요. 이란의 주권이라고 하는 농축우라늄이라든지 그런 핵프로그램을 아예 못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그 협상에 있는 사람이 아라그치입니다. 아라그치 외무부상이 원래 외무부 장관 하기 전에 이란측 핵협상단으로 임했던 인물이고 거기에 핵심으로 일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럼 궁금증이 있는 거죠. 지금 핵합의 관련해서는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이 하고 있는데 실무진이 그대로 그 라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핵 관련해서 1차, 2차, 3차 제네바 협상이 있었을 때, 그러니까 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 2월 28일날 1년 동안 진행됐을 때도 아라그치 장관을 위시한 모든 실무진이 그전에 자리프 핵협상단 총대표가 있었던 인물들이 다 포진해서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새로운 인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걸로는 어찌됐든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하는 갈리바프 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세 번째 정권이라고 지칭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혹시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뭔가 막후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세력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뉘앙스는 아닌가요?
[백승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쭉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저도 조심스럽기는 한데 합리적인 상대와 거래 중이라고 하는 말은 자기의 메시지가 국내, 그리고 동맹국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다 계획대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다 합리적인 사람이랑 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하는 그 메시지. 유가와 시장 충격을 어떻게든 줄여봐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가지 발언을 보면 우리가 이야기한 것처럼 장이 마감됐을 때. 어떻게든 주식시장이나 유가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많은 수사들을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가 세 번째 지도부, 그러니까 정말 합리적인 사람과 같이 되고 있다고 하는 게 자기가 안정감을 주려고 하는. 그리고 내 통제 하에 잘 진행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모즈타바도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갈리바프도 살아 있고 다 협상단인데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강경파라고 했던 사람들이거든요. 그 사람들이 협상의 주체로 있는데 갑자기 3세대는 다 믿을 만하고 합리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 게 도대체 어디에 근거해서 하는지 저도 파악이 안 돼서 저는 그냥 내부 메시지용 아닐까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죠. 모즈타바가 행방불명이다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부상설, 사망설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행방이 결국 추적이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김대영]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게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TV에 등장하거나 육성으로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하는 게 없어요. 그럼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본인이 직접 어딘가 나타나고 만약 육성이 공개될 경우에는 지금은 기술이 좋아서 대략 어디에 숨어 있는지 파악까지도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이나 이런 걸 동원하면 예를 들어서 본인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녹음된 음성만으로도 분석이 가능해요. 아주 미세한 소음이라도 대략 추적할 수가 있어요. 그런 것 때문에 최대한 모습을 안 보여주고 있고 또 한 가지는 대독을 통해서 계속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심지어 부상이 심해서 모스크바로 이송이 됐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지금 이스라엘이나 미국 정보기관이 모즈타바를 어디 있는지 찾는 게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예를 들어서 살아 있을 수 있지만 중상을 입었거나 매우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에둘러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정확한 상태는 아직 파악이 덜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미국이 대화 상대로 지목했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미군이 이란에 진입하게 되면 강력 대응을 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한 건데. 그러면 미국과의 협상 대화 채널이 누구라고 봐야 하는 거예요?
[김대영]
알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게 갈리바프도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갈리바프가 표면적으로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이란은 어쨌든 결사항전을 해야 한다라는 게 큰 하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갈리바프도 이런 얘기를 잘못 했다가는 이란 내 강경파들에 의해서 제거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게 그동안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참수작전을 진행했지만 갈리바프는 대상이 아니었어요. 이란 대통령도 보면 대상이 아닙니다. 일종의 이런 참수작전을 통해서 솎아내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파키스탄쪽 라인을 통해서 그게 갈리바프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그래서 일종의 협상 채널을 만든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세 번째 메시지를 발표를 했습니다. 이란을 지지해 준 이라크에 대한 감사 그리고 이라크 국민에게 감사한다는 건데 일단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육성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메시지를 던진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백승훈]
정통성이 자꾸 훼손되고 있으니까 저는 메시지를 보낸 게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하나는 실제로 이라크가 민병대나 종교 지도부나 아니면 여론이 이란 쪽 편에 많이 서줬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감사가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이라크를 완충지대로 묶어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육로 보급선, 시아파 민병대가 활동하는, 거기도 카타이브 헤즈볼라라고 하는 가장 강력한 시아파 민병대가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대독에서 나자프에 있는 종교 권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했거든요. 그게 종교 네트워크입니다. 그러니까 시아파 신학에서 나자프와 곰이라고 하는 도시가 우리를 어떻게 보면 메카 같은 도시거든요. 그래서 이라크에는 나자프. 이란에서는 곰 지역인데 거기를 직접 얘기하면서 그들이 나하고도 소통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그런 시아파의 핵심 종교 네트워크가 나를 인정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해서 세 번째는 자기네들이 지금 계속 모즈타바가 중간급 관리의 성직자밖에 안 됐다는 점.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다친 거 아니냐 이렇게 하니까 지금 이라크에 대한 감사 표시와 이라크에 대해 완충지대로서 묶어둬야 하니까 그런 메시지. 그다음에 또 하나는 내가 종교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인정을 나자프, 이라크의 최고 시아파 종교 네트워크에서도 받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다 전달하기 위해서 그 메시지를 던진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협상안으로 제시했던 15개 요구안을 지금 이란이 대부분 수용했다 이런 말도 남겼는데 이건 신빙성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대영]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미국이 15개 요구안을 냈고 이란이 5개 요구안을 내놓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건 아직 대면 협상이 성사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마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미국이 리드하는 것처럼 자꾸 표현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대면 협상을 해서 뭔가 성과가 나와야겠죠. 그렇지 않는다 하면 지금 얘기하는 것도 잘못하면 굉장히 국제사회가 불신임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될 수 있어 보여서 이런 부분은 아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또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450kg의 우라늄을 반출하기 위해서 군사작전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보도를 했거든요. 만약에 협상이 잘 되지 않고 종전 요구를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런 우라늄을 탈취하는 작전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도 봐야 할까요?
[김대영]
이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고 미국 내 언론에서 군사작전과 관련된 몇 가지 옵션들을 설명하면서 나온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전쟁의 빌미가 됐던 이란의 핵물질을 미국이 직접 특수부대를 투입시켜서 가지고 나오겠다고 하는 건데 사실 이건 지금 언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옵션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우라늄 450kg이 한 장소에 있다고는 보이지 않고 예를 들어서 여러 장소에 분산돼 있다고 하면 실제 군사작전을 하는 데도 굉장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가능성이 적지 않나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들어온 속보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서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다음 달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다음 달 7일에서 8일 예결위 정책질의와 부별 심사가 이어지는데 여야 합의로 25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이 다음 달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된 뉴스는 더 정리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고. 다시 대담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노골적으로 확보하고 싶다, 이런 의사를 밝히면서 그야말로 야욕을 숨기지 않는 메시지가 공개가 됐는데 그러면서 베네수엘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미는 뭘까요? 하르그섬을 점령하겠다, 이런 의지로 봐야 될까요?
[백승훈]
그렇죠. 만약에 그게 가능하냐 아니냐를 차치해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그 발언은 베네수엘라처럼 자기네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통제권을 쥐겠다라고 하는 의미기 때문에 그게 만약에 진짜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고 한다면 하르그섬을 내가 노리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군사작전의 테이블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그걸 실제로 지금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켜봐야 된다. 왜냐하면 군사적으로도 위험도가 가장 높은 작전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그것을 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공격할 수도 있어 하고 얘기했는지는 조금 더 향후 어떻게 미군 부대들이 배치가 되는지를 보면 확인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점령 아니고도 많은 선택지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었잖아요. 이 선택지가 뭐가 있다는 걸까요?
[백승훈]
7개 섬 얘기가 나오죠. 라라크섬, 케슘섬 등 있고 소툰브, 대툰브, 아부무사, 하르그섬까지 하면 7개 섬이 되는데 결국에는 하르그섬 제외하면 지금 말씀드린 라라크, 케슘, 헨감, 대툰브, 소툰브는 결국은 호르무즈 항행을 뚫겠다는 작전입니다. 그러니까 라라크, 케슘, 헨감은 호르무즈 바로 들어가면 있는 섬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모기함대 전술의 아주 전략적 요충지거든요. 그래서 거기를 점령하겠다는 것은 이란이 사용할 수 있는 해협 통제권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고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도 똑같이 거기는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서 서쪽 아래 쪽에 있는 섬들인데 거기가 부대를 배치하거나 하게 되면 호르무즈 항행에 상당히 방해가 될 수 있는 섬들이거든요. 그래서 군사작전을 그렇게 우리가 진행해서 소위 말해서 지금 이란이 계속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다 형해화시키고 뚫어내겠다, 그런 작전을 하겠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실제로 미군 병력이 중동에 배치가 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르그섬에 대한 투입, 지상군 전면전 확산 이런 것들에 대한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대영]
하르그섬은 아무리 미군이 세계 최강의 군대지만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일단 하르그섬 자체가 이란 본토와 매우 가깝고 또 한 가지로는 준비가 많이 돼 있습니다. 물론 이란에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게 우크라이나에서 활약을 많이 한 FPV 드론 같은 것들도 하르그섬 같은 데 많이 배치가 돼 있는 상황이고. 또 한 가지는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했을 때 이란군이 병력을 보내기 쉬운 곳에 있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다른 섬 지역들, 대표로 아부무사라든가 대툰브, 소툰브 이런 곳은 이란에서 그래도 바다로 한 6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그러다 보면 미군이 만약 그쪽 지역에 진입했을 때 이란이 또 다른 병력을 보내기에 상당히 멀고 또 한 가지 미 중부사령부 같은 경우에는 이란 해군의 많은 함정을 격침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아부무사라든지 대툰브, 소툰브 이런 지역은 한번 해볼만한데 하르그는 그에 비해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잘못되면 정말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미국이 마지막 군사작전의 옵션으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만약 협상이 잘 된다고 하면 군사작전 안 해도 되겠죠. 하지만 안 된다고 했을 때는 아마 해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병력 규모만 봐서는 일각에서는 하르그섬 점령이라든지 다른 지역 섬을 점령하는 데 이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대영]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7개 섬을 다 동시에 공격한다는 건 지금 병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몇몇 특정 섬들만 골라서 선택적인 공격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요. 또 한 가지로는 미 언론에 나오는 걸 보면 계속 병력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종의 선발대가 있고 후속으로 보내지는 부대가 있다고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지금 NPT, 핵확산금지조약에 대한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견제카드로 미군을 배치했을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김대영]
이건 잠깐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어찌됐든 대면 협상을 앞두고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란이 핵무기 정도는 내려놓을 수 있다는 식으로 미국과 협상을 해 왔거든요. 하지만 28일날 갑작스럽게 이스라엘과 미군의 공습을 받으면서 이것도 사실 유야무야돼버렸는데 지금 대면협상 전에 일종의 미국과 이란이 샅바싸움을 한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대면협상 과정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서 협상의 결과도 그만큼 달라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지금은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고. 만약 핵확산금지조약까지 나간다고 하면 미국 입장이나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이 전쟁의 목표는 이란의 핵개발 능력을 저지시키는 건데 그럼 그 능력을 저지시키는 데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봐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일단 이란 입장에서도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나가기 위한 일종의 강한 조건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는 트럼프 해협이라고 얘기했다가 정정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거다, 이런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어떨까요. 성과를 과시할 만한 통제권을 쥐게 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대영]
이건 상당히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국제적인 문제고. 또 한 가지로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는 이란도 있지만 중동의 미국 주요 동맹국들도 연관돼 있는 사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이 여기서 보여지기는 하죠. 예를 들어서 카리브 관련해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었고 뭔가 해협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 부여를 많이 한다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앵커]
이건 조금 더 이야기를 전개시켜서 여쭤보는 건데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7개 섬을 점령하게 된다면 이 섬들은 나중에 아랍에미리트에 돌려줄지 아니면 이란의 새로운 정권에게 돌려줄지 이런 것들에 대한 딜레마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백승훈]
왜냐하면 소툰브, 대툰브 그다음에 아부무사 이 3개의 섬은 원래 UAE가 자기들 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1971년도에 이란이 그냥 무장점거를 해서 실효성 있는 지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UAE는 계속 그 땅은 우리 땅이니까 돌려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태라서. 아마 소툰브, 대툰브, 아부무사가 점령된다고 하면 국제법에서도 다루기는 하겠지만 그 증거는 오히려 UAE 측에 더 많아서 UAE 측이 할당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되게 높죠. 그래서 저는 아마 공격을 하게 된다면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미군의 지상군 병력이 들어가면 섬에 대한 공격보다는 우선 묶여 있는 배들을 빼내는 작전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만약에 그 수위를 올려간다면 지금 말씀드린 아부무사, 소툰브, 대툰브 섬이 될 거다. 왜냐하면 그건 국제법으로도 조금 이란이 불법 점거를 하고 있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빼도 그건 어떻게 보면 명분도 있는 거니까 그렇게 가고. 그리고 위원님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이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미국이 피해를 가장 적게 하면서 수복할 수 있는 땅이라서 그걸 먼저 할 거다. 그다음에 만약에 이란이 듣지 않으면 아까 말씀드렸던 라라크섬이라든가 케슘이라든가 헨감 이런 지역을 공격하면서 거기를 수복하고 하르그섬은 정말 마지막. 왜냐하면 이건 이란 현 정부의 역린이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서 수위 조절을 하면서 군사작전을 할 거라고 딱 봤는데 어떻게 진행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달려 있는데 그건 그렇게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같은 경우는 만약에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페르시아만 상어의 먹이가 될 거다, 이렇게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도 방어가 취약하다라는 점을 주장하기도 했었는데 계속해서 항전 의지는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백승훈]
그게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항전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 거죠.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우리 섬을 공격하면 우리는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면에 이란 군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일관성이 없고 신뢰할 수 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런 겁니다. 한쪽으로는 협상 타결 임박을 언급하고 있으면서도 한쪽으로는 또 지상군 투입과 관련된 실제로 뭔가 액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대영]
그러다 보니 결사항전을 목표로 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난감하죠. 그런 것도 있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란을 자극하는 언사들을 많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란도 거기에 대응해서 말폭탄을 계속 쏟아내고 있고. 이런 것들이 대면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누가 우위를 협상에서 점하느냐를 두고 어떻게 보면 장외싸움을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정말 파키스탄에서 대면하게 된다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하면 이란도 이러한 말폭탄은 그만하겠죠. 미국도 마찬가지겠고.
[앵커]
이란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번에는 그레이엄 목사의 편지를 올렸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가 복을 받는다라는 구절을 인용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 내용을 올린 이유는 뭘까요?
[백승훈]
복음주의 보수층 결집이죠. 그리고 자기가 전쟁광이다, 이런 얘기를 듣는데 그렇지 않고 나는 화평자다, 피스메이커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그리고 최근에 레오 교황님께서도 이야기를 했잖아요. 손에 피를 묻힌 자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어주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안 좋은 발언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물타기. 그래서 특유의 우리 그레이엄 개신교 목사님은 이런 메시지를 줬다. 화평자, 내가 화평자, 그러니까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보수층 결집 및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약화시키는 그런 의도로 지금 이런 것들을 공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과 이란이 뭔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양 국가가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자국에서 곧 개최된다 언급을 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지금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진 겁니까?
[김대영]
이번 중재 협상과 관련돼서 3개국이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렇게 나섰는데 제가 봤을 때는 파키스탄이 지금 이란의 핵심 지도층과 라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상을 중재하게 됐고. 또 한 가지 눈여겨봐야 될 게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상황이 급합니다. 왜 그러냐면 전쟁 당사자는 아니지만 파키스탄도 중동 석유 의존율이 굉장히 높아요. 인도도 사실 난리거든요, 석유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앞서 나온 20척의 유조선에 보면 파키스탄 배들이 섞여 있죠. 이번 중재와 관련된 일종의 보너스로 한 것 같아요. 그만큼 파키스탄도 석유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걸 봤을 때는 아마 파키스탄 입장에서도 이번 전쟁을 빨리 조기 종결해야 하는 그런 목적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란과 미국 사이를 중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 나섰고 대면협상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관심인 가운데 지금 또 친이란 무장세력이죠, 예멘의 후티 반군이 공식 참전을 했습니다. 전쟁이 확전될 거다 이런 위기감도 있는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가 됐는데 홍해까지 막힐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대영]
이것까지 막혀버리면 정말 전 세계적인 에너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나마 다행인 건 페르시아만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제 기능을 못 하다 보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송유관을 통해서 홍해 쪽으로 많은 양의 석유를 보내서 일부 국가들은 거기서 석유를 싣고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마저 막혀버리면 이제는 유가를 어떻게 잡을 수가 없어요. 또 한 가지로는 아시다시피 수에즈 운하도 그쪽으로 있고 해상 물류의 중요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물류도 잘못되면 앞으로 전 세계적인 위기가 올 수밖에 없다는 건데 그나마 지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건 후티 반군도 여기서 더 나아갔다가는 자칫 후티 반군이 여러 군데서 공격을 받을 수가 있어요. 물론 이스라엘도 공격할 수 있고 미국도 공습의 목표가 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일단 이스라엘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걸 나서게 된 배경도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전쟁의 양상이 약간 이란 쪽으로 유리하게 간다고 생각이 돼서 본격적으로 나섰거든요. 하지만 정말 홍해 봉쇄까지 갈 거냐. 이건 아마 흘러가는 전쟁 양상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백승훈]
저도 위원님이랑 생각이 같습니다. 왜냐하면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 같은 이념형 그룹들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전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개입 강도도 판단해서 자기네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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