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꽤 조기 합의" "이란 석유 원해"...트럼프 속내는?

[뉴스퀘어 2PM] "꽤 조기 합의" "이란 석유 원해"...트럼프 속내는?

2026.03.30.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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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조기 합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하르그 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출구 모색이 이어지는 가운데,군사적 긴장감 역시 고조되면서 이란 전쟁 양상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기내에서 열린 약식회견에서 이란과의 조기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그리고 그동안에는 못 봤던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정권교체까지도 한 것이다라는 평가를 했는데 글쎄요, 지금 이 발언들 어떻게 보셨나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시작하자마자 이겼다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발언을 말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말과는 다르게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협상도 잘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협상도 특별히 나아진 것 없이 계속하고 있고. 그래서 대통령의 발언이 진짜 뭔가 달라져서 달라진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쟁에 대한 비난 여론을 좀 누르기 위해서 일부러 저런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4월 6일까지를 일단 기한으로 뒀지 않습니까? 그러면 4월 6일 안에는 뭔가 가시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야만이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20여 척의 유조선이 빠져나가도록 했다. 그런데 저러한 협상이 미국이 직접 협상에 참여해서 저런 결과를 얻어낸 것인지도 사실 확실치가 않거든요. 그러니까 파키스탄이나 인도 같은 나라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해서 이란이 그냥 그런 나라들에게 통과해도 좋다고 허락해 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미국이 진짜 이 협상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알 수 없다,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고 평가해 주셨는데 전용기에서는 이렇게 얘기했는데 또 영국의 한 언론과는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본인이 석유에 대한 욕심이 있다는 그런 언급을 하면서도요. 그러니까 어떤 말이 진심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비연]
겉으로 보면 상충되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관성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해 온 모든 협상들이 다 이런 양면전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러우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종전안을 얘기할 때도 이미 다 됐다, 거의 다 왔다 했지만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의 영토를 둘러싼 레드라인은 접점을 못 찾았거든요.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 작전을 할 때도 정권이랑 대화를 하고 있다 하면서도 또 남부사령부에 전력을 다 배치하고 또 모든 군사적 옵션까지도 올려 있다고 하면서 결국에는 또 군사적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방면에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협상전술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이란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란은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하고 있고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도 직접적인 대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란 측에서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또 상대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이란 내부를 뒤흔들기 위한, 교란을 주기 위한 그런 전략이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있는데 거기에 동의하시는 거군요?

[조비연]
저도 그렇습니다. 뒤흔들기 그리고 지금 사실 이란의 어떠한 대상이 협상의 대상인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그리고 베네수엘라, 자기가 우위에 있는 관계에서는 항상 협상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 이유는 협상 대상을 압박하는 전술입니다. 잘 되고 있다고 하면서 시간적으로 압박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전술로 봐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도 사실 속보가 있었는데 갈리바프 의장이 상당히 강경한 발언을 내놨거든요. 오히려 협상의 대상으로 지목이 됐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란 국가 내에서 더 강력한 발언을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실제로 갈리바프 의장이 미국의 직접적인 협상의 상대라면 저렇게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란 최고 수뇌부들이 여러 가지로 참수작전을 당한다든지 어려운 상황인데 국회의장이 미국과 뭔가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하면 당장 이란 혁명수비대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들로부터 배척당하거나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에 놓이지 않겠습니까? 갈리바프 의장 입장에서는 싸우고 있다라는 그 이미지를 계속 줘야만 어차피 본인이 차기 정권의 지도자로 나서더라도 지속적으로 본인의 권한과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저런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미국 입장에서 자꾸 협상이 되고 있다, 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협상이 안 됐을 때 지상전과 같은 새로운 상황으로 나아가기 위한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최대한 협상을 위해서 우리가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란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명분 쌓기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명분 쌓기라고 하면 지상전 투입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미국 병력 3500명이 중동에 이미 집결해 있고 그리고 해병대, 공수사단까지 약 7000명이 이란 근처로 접근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상군 1만을 추가 파병을 할 수도 있다고 하거든요. 실제로 지상작전이 이루어진다면 이게 전면전으로 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뭔가 기습작전으로 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엄효식]
이란이라는 나라가 워낙 땅이 넓고 또 이란의 지형이 사막뿐만이 아니라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들어가서 2003년 이라크전처럼 미군이 이라크를 완전 점령하는 그런 식의 전쟁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이 이미 군사적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굉장히 모든 것이 망가진 상태거든요. 그래서 군사적으로는 더 싸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 그러니까 이란의 지도부들이 미국이나 이런 쪽의 입장을 순응하고 협력하는 그런 체제로의 전환인데 그것을 얻기 위해서 마지막 이란이 정말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도록 강요해야 하는데 그 강요의 방법이 기존에 했던 것처럼 공군 전투기나 폭격기를 통한 폭격으로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지상군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아마 예상하기에는 특정 지역, 이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곳. 그러니까 하르그섬 같은 경우에는 이란 석유 생산의 핵심이지 않습니까?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여러 개의 섬들, 이런 섬들을 장악하게 되면 지금은 이란이 다른 국가들의 선박을 통행을 못 하게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미군이 거기를 점령하게 되면 미군이 선박들의 통행권을 쥘 수 있는 것이니까 오히려 미국이 유리해지고 이란으로서는 더 이상 협상카드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유력한 것은 하르그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섬들인데 조금 더 생각을 해 본다면 이란의 남부지역, 그러니까 오만만 인근에 있는 이란 지역을 미군이 1차적으로 점령하게 되면 이란 입장에서는 미군의 지상전이 이것이구호가 아니라 실제 할 수 있는 것이구나. 이런 것이 계속되다 보면 이란의 체제 보장 이런 것들도 위험할 수 있구나, 그런 측면에서 협상으로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워낙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하르그섬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페르시아만 안쪽에 하르그섬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 앞쪽에 있는 섬들을 먼저 점령해야 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거고. 그런데 점령을 하더라도 이란 본토에서 날아오는 미사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 이 부분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조비연]
그런데 방금 엄효식 실장님께서도 잘 말씀해 주셨지만 이란의 군사력이라는 게 물론 어느 분들은 아껴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개전 초기부터 미국이 가장 먼저 한 것이 이란의 남부 연안을 거의 초토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만 해도 미 중부사령부가 한 8000개 표적했을 따고 했는데 지난주 말에 가면 1만 1000개, 그러니까 일주일 상간에 3000개 표적을 더 때린 거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전에 인터뷰한 내용에서 정확한 수치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한 3554개 표적이 더 남았다고 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다 초토화됐다고 보면 이 하르그섬은 말씀하신 대로 페르시아만 안쪽에, 지금 지도에 나오는 것처럼 하르그섬 더 안쪽에 있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 7개 섬 같은 경우에는, 이 옆에 섬이 몇 개 더 있는데 그 7개를 합치면 사실 이게 다 남부 밑에 있는 겁니다. 미국이 지금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그 지역 앞의 섬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제한적으로 특수작전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지역에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나 개전 초기에는 굉장히 제한적으로 자기들의 확전을 우려해서 미국한테 기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최근에 그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 뜻은 아마도 여기의 정세가 이들이 파악하기에도 미국한테 군사적으로 좀 유리하게 가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면 이 7개 섬에 대한 제한적인 작전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대응하는 이란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군이 지상군으로 도착하면 불태울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리고 미군 지상군 투입시 상어 먹잇감이 될 것이다, 이런 표현까지 하면서 극렬하게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부 보도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모든 무기를 초토화시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3분의 1밖에 파괴를 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이란의 저항이 어느 정도로 심할 것으로 보시나요?

[엄효식]
이란 입장에서도 무언가 히든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아까 지도에 나와 있던 몇 개의 섬을 미 해병이나 또는 공수사단이 빠르게 기습해서 점령하거나 확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 그게 기습해서 확보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요. 저렇게 섬 지역에 미군 병력들이 1000명에서 수천 명이 그 섬에 있다고 하면 그것은 그냥 이란군에게 좋은 표적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하르그섬이나 다른 섬들을 점령한다고 하면 그 섬만 점령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르그섬 같은 경우에는 이란 해안과 2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하니까 20km의 거리에서 충분히 미사일도 쏘고 또는 샤헤드 같은 드론도 쏠 수 있거든요. 그럼 결국 섬만 점령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란 쪽 해안까지도 점령을 해야지만이 섬에 있는 미군 병력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고. 조금 더 미군이 고심을 한다면 해안지대는 평지지만 해안 바로 뒤쪽부터는 높은 고산지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고산지대 위에서도 이란군이 미사일이나 여러 가지 공격적인 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섬을 확보한다면 섬에다 미사일이나 드론을 쏠 수 있는 해안지역의 평지, 해안 뒤에 있는 산악지형까지 미군이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야지만 아마 이 지상작전에서 인명피해도 더 나지 않고 미군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어쩌면 조 위원님께서 방금 전에 얘기해 주신 남부지역을 얼마나 미국이 확보하고 있느냐, 이 부분이 이 섬 지역을 탈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까지 이란이 검토하고 있다, 이거는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조비연]
이란의 불만 표현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지금 이란이 주장하는 게 뭐냐 하면 NPT 안의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해서는 보장을 해 줘야 되는데 지금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다 타격하고 있고 이것에 대한 표적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해 준다는 불만 표현인데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하나가 뭐냐 하면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평화적 핵 사용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군사적 용도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얘기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희가 잘 알고 있는 450kg의 60%로 농축된 우라늄 같은 경우, 이게 지속적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사실 민수원자력발전소로 돌리는 데는 한 5%만 농축을 하면 되고 이란은 이미 5%는 한 6000kg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60%가 왜 필요한 것이냐. 그리고 IAEA의 감시나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 그리고 공개하지 않는 시설, 의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여러 가지 단서들이 있었고 최근 작년 2025년 6월 이란의 핵시설 공습 이후에 이란이 공개적으로 이렇게 되면 우리도 억제전략을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핵무장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발언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이란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이란 최고지도자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매체가 전직 국회의원의 기고문을 통해서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종전을 위해서 9가지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이 면면을 봤을 때 미국 쪽에서 과연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인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조비연]
아마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9개 면면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받지 않을 것들만 나열된 것입니다. 몇 가지 강조하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보장, 징수하겠다, 이것은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얼마전에 연설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얘기하기 전에 트럼프 해협이라고 얘기한 것처럼 지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안 한다는 것을 보여줬고요. 그리고 또 하나 짚을 것이 국제법상입니다. UN 해양법에 따르면 38조, 44조 이런 것들이 많이 언급되는데 국제 해협에서 항행을 한 국가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란의 주장은 자신들이 이 해양법에 대해서 서명은 했지만 비준은 안 했다라는 게 자신들의 입장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측면은 있기 때문에 지금 루비오 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이런 조치는 합법적이지 않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몇 가지만 더 얘기한다면 미군의 철수, 지금 미군이 오히려 보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철수할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전쟁 피해 배상, 이것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패전국이 배상을 하는 것인데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관련한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목소리를 듣고 계속해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절대 안 된다라는 입장이고요. 지금 계속해서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상황 속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앞서서 일단 그 주변국들의 외무장관이 초청이 돼서 외무장관들의 4자 회담이 이뤄지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는 정작 당사자들은 빠진 회담이거든요. 이 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엄효식]
원래 지난주에 파키스탄이 중심이 돼서 간접적인 대화, 3자로서의 대화를 양쪽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고 지난 주말에는 뭔가 기존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대부분 기대를 했는데 주말이 바뀌면서 나왔던 얘기는 다시 4자의 대화를 통해서 뭔가 노력해 보겠다고 한 것을 보면 아마 지난 주말에는 특별히 진전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유조선 20여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이란이 허용했다는 문제도 그것도 이란의 의지로 그것이 진행된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협상의 결과로 된 건지도 알 수 없고. 그러니까 현재는 회담이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됐는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어떤 유인도 없는 상태거든요. 다만 파키스탄이 중심이 돼서, 또는 걸프만 연안에 있는 4개 국가들이 모여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어차피 지금 시간적으로는 4월 6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기간이었고 그 안에는 무엇인가 분명히 변화가 있어야지만 이 상태가 나아질 수 있거든요.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도 그렇게 택할 만한 것은 아니고 이란도 말로는 항전과 순교의 전쟁을 외치지만 마냥 하는 것은 이란 입장에서도 원하지 않는 것이니까 이런 과도한 주장을 내놓는 가운데 자기들이 전쟁을 끝냈을 때 자국 국민들에게 명분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그 부분에서만 실리를 취한다면 이번 6일까지의 사이에 어떤 변화는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죠. 후티 반군이 참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도 우려되지만 이 전쟁이 확전되는 것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인데 그동안에는 그래도 잠잠했던 후티반군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적들에게 참전한다고 공식 선언을 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좀 더 전쟁 양상이 달라지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조비연]
아마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이 지상전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어쨌든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 보이고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을 거의 막고 있는데 여기에 홍해까지도 가담한다면 미국의 전쟁 비용을 더 높일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금 중동 국가들의 확전 가능성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전황이 미국한테 그래도 군사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걸프 국가들이 지금 입장을 그래도 이번 전쟁을 통해서 이란의 군사력은 아예 약화시켜야 한다고 미국한테 주문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자신들도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방어적인 입장만을 내세우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 그러면 가담을 하게 되면 이게 또 행위자가 늘어나고 그러면 중동 정세 전반이 더 확전될 수 있겠다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에서 미군의 공군기지를 허용한다든지 아니면 과거 방어적인 입장에서 좀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되는 지점들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자막으로도 보내드렀지만 홍해 리스크 관련 얘기도 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오는 길과 그리고 홍해를 통해서 나오는 원유 선박들이 만약에 홍해까지 막히게 되면 이렇게 되면 국제유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지금 홍해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엄효식]
만약 홍해가 후티 반군에 의해서 봉쇄된다고 하면 유조선들이 아프리카까지 멀리 돌아서 가야 되지 않습니까? 당연히 그러면 운송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고 비용도 높아질 것이고 그런 유가 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결국 글로벌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니까 홍해를 봉쇄하는 그런 일은 발생하면 안 되겠죠. 그런데 후티 반군 같은 경우도 작년에 한번 경험했거든요. 홍해를 봉쇄하려고 했다가 미군의 엄청난 공격을 받아서 거의 전투력이 와해될 지경까지의 고통을 받고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쉽사리 나서지 못할 것 같고 지금도 후티반군을 가장 밀어주는 이란이 5주 동안 굉장히 공격을 많이 받고 있으면서도 후티반군이 그동안 입을 닫고 있었던 이유는 이 전쟁에 본인들이 참전했을 때 얼마나 또 피해를 볼지에 대한 부담감도 분명히 있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자기들 나름으로는 후티반군을 도와주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 말로써의 참전의 의미는 있어 보이는데 실제 후티반군이 이스라엘이나 또는 인접국, 특히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후티반군하고 굉장히 사이가 안 좋거든요. 2010년대 초반에 후티반군들이 사우디에 있는 유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많이 해서 사우디에서 모든 군대를 동원해서 후티반군에 대한 공격을 한 적도 있기 때문에 후티반군도 쉽사리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또는 사우디를 공격하거나 또는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또는 홍해를 봉쇄하고 이런 것들은 그렇게 쉬운 선택 수단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후티반군. 그런데 쉽게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번 전쟁 들어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이후로 좀 더 이게 격렬하게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시는 거군요?

[엄효식]
후티반군이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쏘지 않았습니까? 후티반군이 있는 곳에서 이스라엘까지의 거리는 2000km 정도 되거든요. 2000km 거리에 쏠 수 있는 무기는 미사일밖에 없는데 후티반군이 그만한 미사일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두 번째는 미사일이 날아가게 되면 후티반군과 가장 사이가 좋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남의 나라 영공 위로 미사일을 쏘는 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권을 침해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멀지 않은 시기 내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반군에 대해서 군사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분명히 있게 되고. 그리고 후티반군의 공격이 이스라엘에 실제 인적, 물적 피해를 줬다면 지금은 이스라엘이 후티반군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이스라엘이나 또는 미군이 후티반군 지역에 대해서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런 상황을 후티반군 측에서 그냥 내가 죽음으로 이란과 함께하겠다고까지 전쟁에 참전하기는 현재 상황에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어서 미국 내 상황을 보자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 하나를 공개했는데 한 목사에게 받은 편지인데 화평케하는 자는 복을, 그러니까 성경을 인용한 구절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쟁이 자꾸 미국에서 기독교라는 종교와 연결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피트 헤그세스 장관도 기도문 내용이 공개돼서 논란이 됐었는데 왜 이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편지를 공개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비연]
앞서 엄효식 실장님께서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던 것 같은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동일한 연장선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트럼프 지지율이 완전히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반전여론이 굉장히 강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미국이 군사작전 측면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씀하신 3500명 규모의 인도태평양에 트리폴리함이 도착했고 82공수여단 2000명, 수천 명이 갔고 그다음에 지금 복서호가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서 4월 중순이면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느 정도의 이란 협상이 제대로 안 된다라는 것을 감안하면 도서 지역에 대한 제한적인 부분이라도 군사작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이것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작년에 쓴 편지를 지금 시점에 다시 가져와서 자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확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자, 트럼프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이란에서의 서사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가장 부담스러울 것이 과거 미국이 이라크 전쟁 들어갔을 때 그때는 9. 11 테러가 있었기 때문에 전쟁 초기 90%에 달하는 지지율이 있었고 그런 서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부족하기 때문에 종교 같은 것까지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주말 사이에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아마 이런 민심이 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를 타격해서 적지 않은 손실을 입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금 위성사진으로 보시는 곳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용하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입니다. 화면 오른쪽이 현지 시간 2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받은 직후 모습입니다. 적어도 12명이 부상을 당하고 다수의 공중급유기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SNS에 공개돼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사진 속 군용기, 미 공군의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입니다. 기체 허리가 폭격을 받았는지, 두 동강이 나서 꼬리 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간 모습입니다. 'E-3 센트리'는 거대한 회전 레이더로 수백 킬로미터 바깥의 적 항공기와 미사일,드론 등을 탐지해 실시간으로 전파합니다. 이른바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입니다. 한 대에 3억 달러가량, 우리 돈 4천5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0년대 도입 이후 지금껏 적의 공격으로 파손된 적은 없었는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미군에는 뼈아픈 굴욕입니다. 미 중앙사령부는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마는 이게 지금 미국이 자랑하는 레이더인데 이게 이렇게 공격을 받았다면 상당한 타격을 입는 것 아니겠습니까?

[엄효식]
E-3 조기경보통제기는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 이런 것들을 공중에서 탐지, 감시하는 게 1차적인 목표고 두 번째는 공중에서 이런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E-3 조기경보통제기가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서 파괴당했다는 건 이 전쟁 들어와서 얼마 전에 바레인에 있는 사드 레이더가 파괴된 것에 이어서 굉장히 고가의 장비가 파괴된 사례이고 저런 것들은 굉장히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잖아요. 미군 중부사령부에서도 저런 피해 상황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저런 조기경보통제기가 미국은 워낙 여러 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거 한 대가 파괴된다고 해서 다른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 또 필요한 정보를 러시아가 이란에 넘겨줬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조비연]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런 추정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EU의 상임의장이 뭐라고 했냐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지금 이란 전쟁의 유리한 승리자가 러시아라고 했습니다. 지금 전쟁의 장기화 국면에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러우전쟁에서 미국하고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고 방금 전에 보여준 전략자산이 파괴되는, 미국이 어느 정도의 소모를 할 수 있게끔 하는 측면이 있고 거기에다 지금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도 산유국이기 때문에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익도 있다라는 측면이 있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미국 백악관에서 공식 소셜미디어에 목적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영상을 잇따라 올려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며칠 전에도 백악관에서 론칭을 하는 거냐라는 멘트가 나오는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는 말씀도 드렸었는데 백악관이 알고 보니 공식 앱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의 일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동영상도 있는데 재생을 하면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오고 거꾸로 틀면 내일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는 문장이 재생되기도 해서 많은 누리꾼들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앱인지는 정확하게 공개가 돼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이 시점에서 이런 논란이 될 만한 영상들을 자꾸 소셜미디어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승리했다라는 발언을 하고 있고 아마 대통령의 머릿속에서는 특정한 날짜에 미국 국민들에게 우리는 이겼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이야기하는 그날의 여러 가지 세리모니나 이벤트의 하나로서 홈페이지를 새로 만든다거나 영상을 만든다거나 하거나 그런 것을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기간을 두고 주요한 행사를 보게 되면 5월 15일날 미중 정상회담이 있고 6월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있고 굉장히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러한 큰 행사로 가기 이전에 이 전쟁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고, 전쟁이 마무리됐을 때 이것을 국민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수행한 전쟁이 정말 올바르고 미국의 국익에 기여했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홈페이지부터 어플리케이션,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런 것들을 의도적으로 흘려서 결국은 미국민들에게 우리가 지금 승리를 위한 길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그런 인식을 심어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북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최근에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여자 특전사들의 훈련을 강조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제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북한 특수부대 훈련장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 훈련 모습을 참관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특수부대원들의 격파와 제압 훈련 시범 모습을 10여 분간 방영했는데요. 마치 '차력쇼' 를 방불케 하는 비현실적인 훈련 방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또 여성대원들의 훈련 모습을방영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기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앞서 여군 특전사들의 모습을 공개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로 드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성 군인들의 영상이 상당 부분 포함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마지막 사진 촬영 때도, 김정은 위원장 주변은 온통 여성 특수부대원들이 채운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원들도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여군들의 모습을 보여준 게 김정은 위원장의 딸이죠, 김주애로의 후계 구도를 고려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엄효식]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행사를 참관할 때 보면 주변에 과거와는 달리 여성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로 세습, 정권을 넘겨주려고 한다는 그런 많은 추측이 있는데 그런데 아직까지 드러난 건 없지만 여러 가지 미사일 발사하는 장면이라든지 저런 특수부대 훈련 장면에 딸을 데리고 다니는 것은 뭔가 지도자로서의 서사를 자꾸 싸아주려는 의도로 보여지게 되고 그리고 실제 김주애 같은 경우도 본인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차를 직접 조종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정은이 김주애를 통해서 세습이지만 이게 단순하게 그냥 권력만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김주애가 지도자로서의 군사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은연중에 계속 주민들에게 알리는 그런 방편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여군 특수부대 훈련만 참관한 게 아니라 신형 고체연료 엔진시험도 참관을 했다고 하거든요. 이걸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조비연]
지금 보니까 미국을 향한 ICBM 능력을 가시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번 북한이 공개한 수치를 보면 최대 추력이 2500킬로유턴입니다. 이게 지난 시험을 보면 1970킬로유턴, 지난번보다 25~26% 늘어난 추력인데 엔진의 추력이 늘어났다는 것은 결국에는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하고 생존능력 그리고 기동성에 연관되는 것이고 또 이번 보도를 보면 탄소섬유복합체를 썼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엔진과 동체를 더 멀리 날려버릴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군사적, 정치적 메시지가 다 담겨 있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완벽하게 완성됐다기보다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이 미국에게 이란과 베네수엘라와는 우리는 다르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라는 의미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상황 그리고 북한 움직임까지 알아봤습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그리고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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