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 선거 앞두고 트럼프 AI 정책 지지하는 1억 달러 규모 정치 자금 단체 등장

미국 중간 선거 앞두고 트럼프 AI 정책 지지하는 1억 달러 규모 정치 자금 단체 등장

2026.03.30.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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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 자금 모금 단체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노베이션 카운슬 액션'이라는 비영리 단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완화와 인프라 조기 구축 등 의제를 지원하며 1억 달러(1,500억 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올해 선거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발표한 'AI 행동 계획'과 백악관의 국가 정책 기본 틀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DC에 사무실을 열고 지난해부터 조용히 모금을 시작한 이 단체는 트럼프의 AI 정책을 얼마나 지지하는지를 평가한 의원들의 점수표를 작성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할 대상을 결정하는 이 단체는 테일러 부도위치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부도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자금을 모금했던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마가'(MAGA)와 비영리 단체 '위대한 미국 지키기'(SAG)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이 단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차르' 역할을 했던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 위원장의 지지도 받고 있습니다.

색스 위원장은 "이노베이션 카운슬 액션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혁신 의제를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중요한 시점에 위원회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른 슈퍼팩과 달리 비영리 단체로 분류돼 기부자 명단을 공개할 의무가 없는데 미국 선거에서는 이처럼 비영리 단체를 통해 흘러 들어가는 정치 자금을 '다크 머니'로 부릅니다.

미국 기술 업계에는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AI 규제 완화 등을 지원하는 슈퍼팩 '리딩 더 퓨처'가 있습니다.

이 슈퍼팩은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등이 지원해 1억 2,500만 달러(1,900억 원)를 모금했습니다.

다만 이 슈퍼팩은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까지 포함한 초당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백악관의 우려를 샀다고 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리딩 더 퓨처를 이끄는 간부 중 하나인 조시 블라스토가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도, 이 같은 거리 두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도 산발적인 AI 규제를 막기 위해 6,500만 달러(980억 원)를 투입해 공화당을 지지하는 '포지 더 퓨처'와 민주당을 지원하는 '메이킹 아워 투모로우' 등 슈퍼팩 2곳을 출범했습니다.

또 최근 미 국방부에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돼 트럼프 행정부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앤트로픽은 AI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퍼블릭 퍼스트 액션'에 지난달 2천만 달러(300억 원)를 기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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