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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에 협상안과 함께 한 달 동안 휴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협상 시한에 맞춰 공수부대 병력을 늘리면서 군사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서 나온 내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휴전을 제안했는데 한 달이라는 기간을 줬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김덕일]
어제 유예기간이 5일 있었고요. 만약에 휴전 논의를 하게 된다면 5일은 너무나 짧은 기간이기도 하죠. 그래서 한 달간 충분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 한 달이라는 기간을 잡은 것 같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일방적인 선언 느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쪽에서 화답을 명확하게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러면 협상에 나가겠다든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은 점을 봤을 때 이것이 과연 제안을 했고 이것이 협상으로까지 본격적으로 이어질지, 휴전 모드까지 갈지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물밑에서는 접촉이 이루어져 왔던 것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간에서 중재를 파키스탄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조금 전에 영상으로 보셨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아주 큰 선물을 줬다. 그리고 석유와 가스에 관련된 것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어떤 선물로 추정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덕일]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선물인지는 얘기를 안 했습니다마는 석유와 가스 같은 것을 종합해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이란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그래서 완전한 자유화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쪽과 얘기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 관한 열린 자세를 보일 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석유와 가스 문제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 달이라는 기간과 함께 15개 항목의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그 면면을 보면 사실 핵 관련 내용인데 선물은 핵 관련은 아니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내용이 과연 이란 쪽에서 이걸 쉽게 수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거든요.
[김덕일]
우선 핵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항상 이란과 미국이 핵 협상할 때 항상 어그러졌던 첫 번째 이유가 이란 영토 안에서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까 말까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의 15개 항을 본다면 이란 영토 안에서 우라늄 농축을 금지하겠다는 것도 있고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같은 주요 해식설을 폐기하겠다는 내용이 있었고 고농축 우라늄 같은 것이 있지 않습니까? IAEA에게 양도하도록 한다든가 아니면 미국에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란 쪽에서는 받기 힘든 내용이고 이건 지난 협상 내내 계속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렇게 받기 어려운 내용을 또다시 던졌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하고 있을까요?
[김덕일]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어려운 조건을 먼저 제시한 걸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실상 이란한테 어느 정도 항복에 가까운, 어떻게 보면 이건 이란 같은 경우에는 핵 주권이라고 해서 절대 포기 못하는 것으로 얘기했었는데 그 정도로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양보하면서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이란이 여기서 미국 측에 요구할 수 있는 요구사항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덕일]
이란이 만약에 협상장까지 가서 세게 나온다고 치면 우선 체제 유지 보장이 가장 중요할 거고요. 이란도 맞대응으로서 배상금 얘기를 꺼낼 수도 있고 걸프 지역의 미군도 철수하라. 이런 얘기까지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침공하지 않도록 불가침 조약에 해당하는 것을 주장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 생각해 보면, 절충하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미국이 예를 들어서 우라늄 농축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라고 한다면 그래도 영구까지는 아니더라도 5~10년까지, 그런 선으로 시한을 정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경제제재를 해제해달라. 정 안 되면 미국이 이란에 동결하고 있는 자산을 해제해 주는 식으로 해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도 절충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생각을 해본다면 고농축 우라늄을 아예 외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IAEA 감시하에서 희석을 시키는 것으로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절충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이 받아들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미국 측에서는 누가 대화를 주도할 것이냐,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대통령 맏사위 쿠슈너 그리고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 이어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던데 이 역시도 그 이전에 이란과 핵 협상을 하던 사람들과 비슷한 면모 아닌가요?
[김덕일]
밴스는 급이 좀 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죠. 이 사람은 중동 정책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협상을 하면서도 위트코프와의 협상을 했었는데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협상 중에 공격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믿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밴스 같은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 있지만 그나마 외국의 개입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또 종전에 오히려 더 가까운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밴스 부통령이 나오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겠는가. 자신들이 종전하는 데 이 사람이 조금 더 적극적이지 않겠는가 생각해서 이란 쪽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을 만약에 협상에 나온다면 선호한다는 그런 신호가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협상 관련 이야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하면서 이란에서 사실상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일으켰던여지도자들과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라고 했는데 이게 뭘 뜻하는 건지,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김덕일]
우선 정권교체, 체제의 교체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단 그 체제는 유지하되 사람들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자신이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들 상당 부분 암살에 성공했고 폭사시켰고요. 그렇기 때문에 표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이 휴전안을 놓고 이란은 화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수뇌부 안에서는 엄청나게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야 되느냐.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양보를 해야 되느냐. 엄청나게 안에서는 내부에서 갈등까지 벌어질 정도로 갑론을박이 오고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 자체가 지금 지난 사람들과 이번 사람들을 차별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뭘 의미하냐면 미국에 친화적이고 미국과 대화를 해 올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데 그렇다면 그 안에서도 그러면 강경파들 입장에서 당신이 그러면 미국과 계속해서 내통을 해 왔던 사람이냐, 미국에 친화적인 사람이냐 하면서 그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갈라치기 작전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 수뇌부 안에서도. 그래서 협상을 이어오면서도 계속해서 혼란을 일으키게끔 하는.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은 어쨌든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서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오히려 가짜 뉴스다, 이런 반박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제안을 믿을 수 있는 것이냐. 그전에도 사실 협상을 하다가 갑자기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고. 그래서 이번 협상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란이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김덕일]
제가 봤을 때는 우선 협상장에 먼저 나가는 것 자체가 계속해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나가기는 좀 겉으로는 환영하거나 나가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간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미국하고 계속 통해왔다는 그런 증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언급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사람도 나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극구 부인한 것으로 봐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눈치를 보고 있는 거죠. 미국과의 협상을 나가면 내가 어떻게 보면 미국과 내통하는 사람으로 찍히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어떻게 보면 강경파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게 갈리바프라는 사람은 원래가 강경파로 분류되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지금 갑자기 트럼프가 낙점한 사람이 되면서 또 다른 수식어가 붙고 있습니다. 실용적 강경파다, 합리적 강경파다. 또 그전의 사람들은 강경파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강경파 안에서도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의해서 계속 뭔가 갈라지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관리형 인물이다, 관료 출신이다 하기 때문에 혁명수비대라든가 이런 사람들을 관리하면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 부분 오히려 이 안에서의 혼란 같은 것을 조장하면서 자신의 협상력을, 협상에 나오기 직전까지 이란을 계속 흔드는 작전을 펼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갈라치기 작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파키스탄이 중재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대면 협상 장소로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일단 이 두 국가 사이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자를 자처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양쪽으로 어느 정도 사이가 나쁜 국가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최적의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이슬람 세계에서는 핵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필요도 있겠는데 지금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중재를 통해서 이번에 아마도 미국이라든가 외국인 투자 유치 같은 것에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국경 내의 발루치라는 민족이 분리독립하면서 무장투쟁 하는 조짐을 보이는 목적이기도 한데요. 파키스탄과 국경이 붙어 있으니까 만약에 이란에서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에게도 국경 문제는 안보상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 또 인도와도 국경 분쟁, 아프가니스탄과도 국경 분쟁이 있기 때문에 이란에서 국경 분쟁이라든가 혼란이 벌어지는 것은 더 이상 원치 않을 겁니다. 그런 면도 있을 거고 제가 또 주목하는 건 파키스탄은 작년에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상호방위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 상당히 많은 피해를 입었고 참전까지 하고 있지 않지만 상당히 자신들의 발언권, 목소리 같은 것들을 아마도 파키스탄을 통해서 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이란 쪽과도 무난하게 지낼 수 있는 파트너로서 파키스탄, 그다음에 수도인 이슬라마바드가 회담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 만나느냐도 상당히 관심인데 26일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4월 9일 전에는 어떻게든 만나서 뭔가 얘기들이 진전될 수 있겠죠?
[김덕일]
우선 가능한 한 빨리 이번 금요일이든지, 실무진은 일단 만나야 될 것 같고요. 본격적인 휴전 협상을 하려면 그다음에는 계속해서 그런 진전이 보여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우선 빨리 실무진이 만나고 JD 밴스라든가 갈리바프가 간다면 빨리 가서 휴전 협상 모드로 들어가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때 4월 9일 종전설이 나오는 건 미국이 그때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건 이스라엘 매체에서 나온 보도로 추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현재 4월 1일부터 8일까지가 6월절이라고 하는 유대교 명절 기간입니다. 그래서 그 기간 끝나고 마쳐 4월 9일날 종전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말이 이스라엘 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명절이 끝나고 전쟁을 끝내는 건 어떻겠느냐 하는데 또 한 달간의 휴전 협상 기간을 두었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우선 협상을 하고 휴전까지 가고 할 때는 조금 시간이 4월 9일은 넘기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4월 9일은 이스라엘 쪽 의견을 반영한 그런 날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협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여전한 상황이거든요. 미국에서는 82공수사단 병력 1000명을 투입하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 재가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건 협상에서 유리한 지점을 점하기 위한 압박일까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덕일]
그렇죠. 아무래도 경제 제재 해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얘기도 할 것이고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최대한 우리가 지상군, 해병대, 특수부대 투입하지는 않지만 이것은 이런 신호를 보이는 것만 해도 이란 수뇌부 쪽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볼 수 있겠고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 유예기간 두고 휴전을 얘기하자고 하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최후통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려고 계속 기회를 줬는데 이란이 우리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군사적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이 또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봤을 때는 이렇게 강온양면 전략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구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하고 이란도 미사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데 서로 공습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공습당한 현장에서 100kg 탄두가 발견됐다고 하거든요. 이게 이란이 새 미사일 기지도 공개를 했고 여러 가지로 이란은 아직까지 우리는 건사하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 같은데요. 이것 역시 협상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이란 역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하는 걸까요?
[김덕일]
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도 있었고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아직 이기고 있다, 이런 식으로 홍보하려는 거겠죠. 그래서 만약에 이런 지하기지 같은 것을 우리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그동안 그렇게 공격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 2500기까지 봤다가 1000기로 줄였다고 하는데 아직도 우리는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고 제가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100kg짜리 탄두가 발견됐다는 점인데요. 이게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맞춤형 작전일 수도 있겠죠. 이를테면 집속탄 안에 들어 있는 작은 탄두일 수도 있겠는데 이게 약간 모순이 있는 게 이란이 전에 발표에서 뭐라고 했냐면 앞으로 우리가 미사일 쏠 때는 1톤 이상 아니면 안 쏘겠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1000kg죠. 100kg짜리 탄두가 발견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떤 면에서 보면 이스라엘형 맞춤형 전략일 수도 있는데 이스라엘까지 가는 사거리가 되는 미사일이 없기 때문에 탄두 용량을 줄인 것 아닌가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거든요. 나중에 또 확인이 되어야 되고 분석에 들어가겠지만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형 맞춤형 전략으로 방공망을 뚫기 위해서 우리가 이런 전략을 쓴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이스라엘까지 가는 사거리가 대략 1200~1500km 길이가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미사일 탄두가 없기 때문에 그 무게를 줄여서라도 이스라엘까지 향하게 하려는 그런 전략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양측의 측면을 고려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히려 재고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김덕일]
그런 신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아직도 건재하다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고 또 아주 강경한 모습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지금 아마 경제 문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 그러니까 교전국 외에, 적대적인 국가 외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좀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은 우선 계속해서 사실상 봉쇄 상태인데요. 이것 자체는 우선 호르무즈 해협은 운하가 아니라서 한 국가가 독점해서 한다는 것은 우선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되겠고요. 그건 국제해상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계속 이걸 하면 할수록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이 아니라 자칫하면 이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전쟁이 될 수 있겠고요.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 안 좋은 게 이란 역시 자급자족을 할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을 통해야만이 자신들도 식료품이라든가 생필품, 의약품 같은 것들을 수입해야 하는데 여기가 위기에 빠지면 이란으로서도 이건 자충수에 해당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란도 전 세계와 척을 질 필요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를 위해서라도 조금씩은 숨통을 틔워주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어쨌든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하면서도 또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인데 앞으로의 변수, 어떤 걸 꼽을 수가 있을까요?
[김덕일]
변수라면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제가 봤을 때는 모즈타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신변이 어떻게 될 것인가도 두고봐야 될 것 같고요. 이스라엘은 일단 협상을 하지만 이스라엘이 어디까지 계속 이란을 공격할 것인가, 이런 부분. 협상을 앞두고는 아마도 이스라엘이 트럼프는 자제시키겠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할 것 같은데 트럼프가 얼마만큼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수 있는가. 또 하나 보자면 대리조직 같은 문제가 있겠죠. 그다음에 제가 우려하는 건 테러 같은 것이 혹시 발생할 경우에. 이를테면 미국의 동맹이라고 생각하는 국가에 대해서 테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유럽이라든가 이런 국가들도 지금은 참전하고 있지 않지만 훨씬 더 이 문제에 개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런 문제들, 지금 언급했던 사안들, 이런 것들이 아마 변수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모즈타바를 언급해 주셨습니다마는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모즈타바 체제가 더 공고히 되고 있다라는 그런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단 말이죠. 어느 정도 시점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덕일]
예상하기는 힘든데 모즈타바의 등장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저는 모즈타바 체제는 훨씬 더 취약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최고지도자는 나와서 기도도 해야 되고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최고지도자는 신비주의 전략, 최고지도자는 팝스타가 아닙니다. 그래서 국민들 앞에 나오고 이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러지 않으면 않을수록, 체제 안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해서 반대 여론이 있었거든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체제를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시위에 나온. 이런 사람들한테는 모즈타바는 조롱의 대상이 될 겁니다. 비겁한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모즈타바는 빨리 모습을 드러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게 좋겠습니다마는 그 시기를 예측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문제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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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에 협상안과 함께 한 달 동안 휴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협상 시한에 맞춰 공수부대 병력을 늘리면서 군사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서 나온 내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휴전을 제안했는데 한 달이라는 기간을 줬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김덕일]
어제 유예기간이 5일 있었고요. 만약에 휴전 논의를 하게 된다면 5일은 너무나 짧은 기간이기도 하죠. 그래서 한 달간 충분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 한 달이라는 기간을 잡은 것 같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일방적인 선언 느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쪽에서 화답을 명확하게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러면 협상에 나가겠다든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은 점을 봤을 때 이것이 과연 제안을 했고 이것이 협상으로까지 본격적으로 이어질지, 휴전 모드까지 갈지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물밑에서는 접촉이 이루어져 왔던 것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간에서 중재를 파키스탄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조금 전에 영상으로 보셨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아주 큰 선물을 줬다. 그리고 석유와 가스에 관련된 것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어떤 선물로 추정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덕일]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선물인지는 얘기를 안 했습니다마는 석유와 가스 같은 것을 종합해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이란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그래서 완전한 자유화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쪽과 얘기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 관한 열린 자세를 보일 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석유와 가스 문제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 달이라는 기간과 함께 15개 항목의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그 면면을 보면 사실 핵 관련 내용인데 선물은 핵 관련은 아니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내용이 과연 이란 쪽에서 이걸 쉽게 수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거든요.
[김덕일]
우선 핵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항상 이란과 미국이 핵 협상할 때 항상 어그러졌던 첫 번째 이유가 이란 영토 안에서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까 말까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의 15개 항을 본다면 이란 영토 안에서 우라늄 농축을 금지하겠다는 것도 있고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같은 주요 해식설을 폐기하겠다는 내용이 있었고 고농축 우라늄 같은 것이 있지 않습니까? IAEA에게 양도하도록 한다든가 아니면 미국에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란 쪽에서는 받기 힘든 내용이고 이건 지난 협상 내내 계속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렇게 받기 어려운 내용을 또다시 던졌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하고 있을까요?
[김덕일]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어려운 조건을 먼저 제시한 걸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실상 이란한테 어느 정도 항복에 가까운, 어떻게 보면 이건 이란 같은 경우에는 핵 주권이라고 해서 절대 포기 못하는 것으로 얘기했었는데 그 정도로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양보하면서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이란이 여기서 미국 측에 요구할 수 있는 요구사항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덕일]
이란이 만약에 협상장까지 가서 세게 나온다고 치면 우선 체제 유지 보장이 가장 중요할 거고요. 이란도 맞대응으로서 배상금 얘기를 꺼낼 수도 있고 걸프 지역의 미군도 철수하라. 이런 얘기까지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침공하지 않도록 불가침 조약에 해당하는 것을 주장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 생각해 보면, 절충하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미국이 예를 들어서 우라늄 농축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라고 한다면 그래도 영구까지는 아니더라도 5~10년까지, 그런 선으로 시한을 정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경제제재를 해제해달라. 정 안 되면 미국이 이란에 동결하고 있는 자산을 해제해 주는 식으로 해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도 절충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생각을 해본다면 고농축 우라늄을 아예 외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IAEA 감시하에서 희석을 시키는 것으로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절충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이 받아들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미국 측에서는 누가 대화를 주도할 것이냐,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대통령 맏사위 쿠슈너 그리고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 이어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던데 이 역시도 그 이전에 이란과 핵 협상을 하던 사람들과 비슷한 면모 아닌가요?
[김덕일]
밴스는 급이 좀 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죠. 이 사람은 중동 정책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협상을 하면서도 위트코프와의 협상을 했었는데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협상 중에 공격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믿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밴스 같은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 있지만 그나마 외국의 개입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또 종전에 오히려 더 가까운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밴스 부통령이 나오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겠는가. 자신들이 종전하는 데 이 사람이 조금 더 적극적이지 않겠는가 생각해서 이란 쪽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을 만약에 협상에 나온다면 선호한다는 그런 신호가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협상 관련 이야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하면서 이란에서 사실상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일으켰던여지도자들과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라고 했는데 이게 뭘 뜻하는 건지,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김덕일]
우선 정권교체, 체제의 교체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단 그 체제는 유지하되 사람들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자신이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들 상당 부분 암살에 성공했고 폭사시켰고요. 그렇기 때문에 표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이 휴전안을 놓고 이란은 화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수뇌부 안에서는 엄청나게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야 되느냐.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양보를 해야 되느냐. 엄청나게 안에서는 내부에서 갈등까지 벌어질 정도로 갑론을박이 오고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 자체가 지금 지난 사람들과 이번 사람들을 차별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뭘 의미하냐면 미국에 친화적이고 미국과 대화를 해 올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데 그렇다면 그 안에서도 그러면 강경파들 입장에서 당신이 그러면 미국과 계속해서 내통을 해 왔던 사람이냐, 미국에 친화적인 사람이냐 하면서 그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갈라치기 작전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 수뇌부 안에서도. 그래서 협상을 이어오면서도 계속해서 혼란을 일으키게끔 하는.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은 어쨌든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서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오히려 가짜 뉴스다, 이런 반박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제안을 믿을 수 있는 것이냐. 그전에도 사실 협상을 하다가 갑자기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고. 그래서 이번 협상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란이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무게중심을 두고 있을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김덕일]
제가 봤을 때는 우선 협상장에 먼저 나가는 것 자체가 계속해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나가기는 좀 겉으로는 환영하거나 나가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간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미국하고 계속 통해왔다는 그런 증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언급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사람도 나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극구 부인한 것으로 봐서는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눈치를 보고 있는 거죠. 미국과의 협상을 나가면 내가 어떻게 보면 미국과 내통하는 사람으로 찍히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어떻게 보면 강경파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게 갈리바프라는 사람은 원래가 강경파로 분류되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지금 갑자기 트럼프가 낙점한 사람이 되면서 또 다른 수식어가 붙고 있습니다. 실용적 강경파다, 합리적 강경파다. 또 그전의 사람들은 강경파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강경파 안에서도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의해서 계속 뭔가 갈라지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관리형 인물이다, 관료 출신이다 하기 때문에 혁명수비대라든가 이런 사람들을 관리하면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 부분 오히려 이 안에서의 혼란 같은 것을 조장하면서 자신의 협상력을, 협상에 나오기 직전까지 이란을 계속 흔드는 작전을 펼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갈라치기 작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파키스탄이 중재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대면 협상 장소로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일단 이 두 국가 사이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자를 자처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양쪽으로 어느 정도 사이가 나쁜 국가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최적의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이슬람 세계에서는 핵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필요도 있겠는데 지금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중재를 통해서 이번에 아마도 미국이라든가 외국인 투자 유치 같은 것에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국경 내의 발루치라는 민족이 분리독립하면서 무장투쟁 하는 조짐을 보이는 목적이기도 한데요. 파키스탄과 국경이 붙어 있으니까 만약에 이란에서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에게도 국경 문제는 안보상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 또 인도와도 국경 분쟁, 아프가니스탄과도 국경 분쟁이 있기 때문에 이란에서 국경 분쟁이라든가 혼란이 벌어지는 것은 더 이상 원치 않을 겁니다. 그런 면도 있을 거고 제가 또 주목하는 건 파키스탄은 작년에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상호방위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 상당히 많은 피해를 입었고 참전까지 하고 있지 않지만 상당히 자신들의 발언권, 목소리 같은 것들을 아마도 파키스탄을 통해서 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이란 쪽과도 무난하게 지낼 수 있는 파트너로서 파키스탄, 그다음에 수도인 이슬라마바드가 회담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 만나느냐도 상당히 관심인데 26일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4월 9일 전에는 어떻게든 만나서 뭔가 얘기들이 진전될 수 있겠죠?
[김덕일]
우선 가능한 한 빨리 이번 금요일이든지, 실무진은 일단 만나야 될 것 같고요. 본격적인 휴전 협상을 하려면 그다음에는 계속해서 그런 진전이 보여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우선 빨리 실무진이 만나고 JD 밴스라든가 갈리바프가 간다면 빨리 가서 휴전 협상 모드로 들어가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때 4월 9일 종전설이 나오는 건 미국이 그때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건 이스라엘 매체에서 나온 보도로 추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현재 4월 1일부터 8일까지가 6월절이라고 하는 유대교 명절 기간입니다. 그래서 그 기간 끝나고 마쳐 4월 9일날 종전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말이 이스라엘 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명절이 끝나고 전쟁을 끝내는 건 어떻겠느냐 하는데 또 한 달간의 휴전 협상 기간을 두었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우선 협상을 하고 휴전까지 가고 할 때는 조금 시간이 4월 9일은 넘기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4월 9일은 이스라엘 쪽 의견을 반영한 그런 날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협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여전한 상황이거든요. 미국에서는 82공수사단 병력 1000명을 투입하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 재가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건 협상에서 유리한 지점을 점하기 위한 압박일까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덕일]
그렇죠. 아무래도 경제 제재 해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얘기도 할 것이고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최대한 우리가 지상군, 해병대, 특수부대 투입하지는 않지만 이것은 이런 신호를 보이는 것만 해도 이란 수뇌부 쪽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볼 수 있겠고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 유예기간 두고 휴전을 얘기하자고 하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최후통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려고 계속 기회를 줬는데 이란이 우리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군사적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이 또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봤을 때는 이렇게 강온양면 전략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구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하고 이란도 미사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데 서로 공습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공습당한 현장에서 100kg 탄두가 발견됐다고 하거든요. 이게 이란이 새 미사일 기지도 공개를 했고 여러 가지로 이란은 아직까지 우리는 건사하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 같은데요. 이것 역시 협상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이란 역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하는 걸까요?
[김덕일]
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도 있었고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아직 이기고 있다, 이런 식으로 홍보하려는 거겠죠. 그래서 만약에 이런 지하기지 같은 것을 우리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그동안 그렇게 공격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고 2500기까지 봤다가 1000기로 줄였다고 하는데 아직도 우리는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고 제가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100kg짜리 탄두가 발견됐다는 점인데요. 이게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맞춤형 작전일 수도 있겠죠. 이를테면 집속탄 안에 들어 있는 작은 탄두일 수도 있겠는데 이게 약간 모순이 있는 게 이란이 전에 발표에서 뭐라고 했냐면 앞으로 우리가 미사일 쏠 때는 1톤 이상 아니면 안 쏘겠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1000kg죠. 100kg짜리 탄두가 발견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떤 면에서 보면 이스라엘형 맞춤형 전략일 수도 있는데 이스라엘까지 가는 사거리가 되는 미사일이 없기 때문에 탄두 용량을 줄인 것 아닌가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거든요. 나중에 또 확인이 되어야 되고 분석에 들어가겠지만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형 맞춤형 전략으로 방공망을 뚫기 위해서 우리가 이런 전략을 쓴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이스라엘까지 가는 사거리가 대략 1200~1500km 길이가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미사일 탄두가 없기 때문에 그 무게를 줄여서라도 이스라엘까지 향하게 하려는 그런 전략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양측의 측면을 고려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히려 재고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김덕일]
그런 신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아직도 건재하다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고 또 아주 강경한 모습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지금 아마 경제 문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 그러니까 교전국 외에, 적대적인 국가 외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좀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은 우선 계속해서 사실상 봉쇄 상태인데요. 이것 자체는 우선 호르무즈 해협은 운하가 아니라서 한 국가가 독점해서 한다는 것은 우선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되겠고요. 그건 국제해상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계속 이걸 하면 할수록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이 아니라 자칫하면 이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전쟁이 될 수 있겠고요.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 안 좋은 게 이란 역시 자급자족을 할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을 통해야만이 자신들도 식료품이라든가 생필품, 의약품 같은 것들을 수입해야 하는데 여기가 위기에 빠지면 이란으로서도 이건 자충수에 해당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란도 전 세계와 척을 질 필요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를 위해서라도 조금씩은 숨통을 틔워주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어쨌든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하면서도 또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인데 앞으로의 변수, 어떤 걸 꼽을 수가 있을까요?
[김덕일]
변수라면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제가 봤을 때는 모즈타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신변이 어떻게 될 것인가도 두고봐야 될 것 같고요. 이스라엘은 일단 협상을 하지만 이스라엘이 어디까지 계속 이란을 공격할 것인가, 이런 부분. 협상을 앞두고는 아마도 이스라엘이 트럼프는 자제시키겠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할 것 같은데 트럼프가 얼마만큼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수 있는가. 또 하나 보자면 대리조직 같은 문제가 있겠죠. 그다음에 제가 우려하는 건 테러 같은 것이 혹시 발생할 경우에. 이를테면 미국의 동맹이라고 생각하는 국가에 대해서 테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유럽이라든가 이런 국가들도 지금은 참전하고 있지 않지만 훨씬 더 이 문제에 개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런 문제들, 지금 언급했던 사안들, 이런 것들이 아마 변수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모즈타바를 언급해 주셨습니다마는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모즈타바 체제가 더 공고히 되고 있다라는 그런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단 말이죠. 어느 정도 시점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덕일]
예상하기는 힘든데 모즈타바의 등장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저는 모즈타바 체제는 훨씬 더 취약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최고지도자는 나와서 기도도 해야 되고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최고지도자는 신비주의 전략, 최고지도자는 팝스타가 아닙니다. 그래서 국민들 앞에 나오고 이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러지 않으면 않을수록, 체제 안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해서 반대 여론이 있었거든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체제를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시위에 나온. 이런 사람들한테는 모즈타바는 조롱의 대상이 될 겁니다. 비겁한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모즈타바는 빨리 모습을 드러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게 좋겠습니다마는 그 시기를 예측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문제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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