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타결하나...중동전쟁 확전 분수령

미·이란, 협상 타결하나...중동전쟁 확전 분수령

2026.03.24.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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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5일째를 맞은 중동 전쟁 상황,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저희 시간대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을 12시간 정도 남겨놓고 갑자기 닷새 유예를 선언했습니다. 상황이 급변하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김덕일]
처음에 이란 발전소를 공격한다고 했을 때 상당히 우려를 많이 했었습니다. 이거는 이란 국민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우려했었는데 저는 그래서 닷새간 유예를 준다고 해서 이게 숨통을 돌릴 수 있겠구나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조건을 단 것 같습니다. 합의가 됐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그전부터 얘기했던 물밑 접촉이 있기는 있었구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5일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그 얘기를 했죠. 협상의 진행 여부에 따라서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어떻게 보면 유예라기보다는 시한부, 닷새간의 또 하나의 최후통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15개 사안도 있고 16개 쟁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들이 과연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는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이란이 얘기하는 것처럼 시간 벌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병대라든가 공수부대 같은 것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그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요. 물론 공수부대라든가 해병대가 직접 투입할 가능성은 또 나중에 생각해 볼 문제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벌려는 것도 있을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제가 봤을 때는 공을 지금 현재 새로운 최후통첩으로서 이란 측에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성의를 보였으니 이란 안에서 고민해 봐라 하면서 하면서 제가 봤을 때 이란 안에서 엄청난 이것을 받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얘기가 나올 것 같고요. 트럼프로서는 이렇게 이미지메이킹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명분이 없는 전쟁이라고 해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렇게 닷새간이나 시간을 주고 이란과 협상을 이렇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했다. 평화에 근접했는데 만약 이것이 잘 안 됐을 때는 핑계를 이란 탓으로 돌릴 수 있겠죠. 이란이 협상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이렇게 했다는 식으로 해서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협상이 극적으로 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한번 군사적 작전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에 이란에서는 대외적으로 언론, SNS 등 매체를 통해서 아니라고, 거짓말이다, 가짜뉴스다, 이런 반응을 내놓았거든요. 어떤 의도로 봐야 할까요?

[김덕일]
먼저 휴전이라든가 협상 얘기를 꺼내는 쪽이 불리한 쪽이 먼저 꺼낸다는 그런 이미지가 강하게 보이겠죠. 거기에다가 공식적으로 혁명수비대라든가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은 결사항전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협상 이야기가 나오고 협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밑에서는 접촉했지만 언론에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상당히 이란 안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있었던 것 같고요. 결국에는 처음에는 부정하고 우리는 협상도 안 했다고 했는데 외무부 대변인이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협상에 대한 요청은 우리가 받아서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한다, 우리가 먼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요청해서 했다는 이런 모양새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얘기를 먼저 꺼내기가 힘들어서 양쪽 다 이렇게 얘기한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이런 협상 과정에서 그래도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아쉬워서 그런 게 아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이란에서의 이런 얘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 미 대통령은 이란 측 상대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는 아니다.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지금 누구와 협상하고 있다는 겁니까?

[김덕일]
많은 사람들이 있겠는데 지금 계속 유력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모하마드 갈리바프라는 사람을 유력하게 꼽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리바프라는 사람은 원래 강경파로 분류되는 사람입니다. 혁명수비대 출신이기도 한데, 갑자기 갈리바프가 떠오르면서 사람들이 분류를 하기 시작했어요. 온건 강경다, 합리적 강경파다 등 그래서 강경파 안에서도 초강경파 이런 식으로 해서 트럼프가 공을 넘기면서 이 안에서도 강경파라고 불리는 사람들 안에서도 뭔가 서로 간 의견이 나뉠 것 같아요. 개혁 파 대 강경파가 아니라 이제 강경파 안에서도 미국의 요건을 조건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 협상에 가야 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면서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주장으로 인해서 이란 수뇌부를 한 번 더 분열시키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서는 차기 지도자로 방금 말씀하신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 미국이 원하는 지도자다, 베네수엘라 사례를 들면서요. 이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덕일]
지금 모양을 보면 맞습니다. 베네수엘라 모델을 한 번 다시 해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모즈타바는 신변도 불안정한 상태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고 지금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었던 그 사람을 베네수엘라에 앉혔던 것처럼 모하마드 갈리바프를 델시 로드리게스의 역할로서 베네수엘로 모델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이것도 역시나 성공할지 안 할지는, 제가 봤을 때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만약 그것을 하려면 이 사람은 혁명수비대 출신이기는 하지만 이 사람보다 더 강경하다고 하는 사람들의 어느 정도 합의라든가 동의가 있어야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보다는 훨씬 더 이란 같은 경우에는 권력 구조가 복잡하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이 생각할 때는 혁명수비대라든가 이란의 통치 시스템이 상당히 획일화되어 있고 균열화 되어 있어서 그 안에도 서로 다른 이권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갈리바프가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나라의 지도자를 결정한다는 것도 상당히 말이 안 되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갈리바프가 과연 이란판 델시 로드리게스 가 될 수 있을지는 이 안에서 반응을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그래야 협상으로 나아가냐, 안 나아가냐 이런 것까지 결정이 될 것 같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지금 파장을 던지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이란 지도부를 상대로.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5개 쟁점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남은 쟁점은 뭡니까?

[김덕일]
15개 쟁점이 처음에 얘기했던 6개 요구사항도 있었고 그것을 쪼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으로 보면 이란 내 핵 농축을 전면 금지한다거나 핵시설을 폐기한다거나 이런 것을 잘게 쪼갰고요. 탄도미사일 이야기도 있는 것 같고 그걸 15개, 16개 쟁점으로 삼는 것 같은데 이걸 합의가 됐다고 하는데 이란 쪽에서는 이것을 합의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협상을 하기 위해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선정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으로 보이고 이란 쪽에서도 요구조건을 내건 게 있겠죠. 이를테면 계속해서 우리를 불가침 조약을 맺어달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달라, 그다음에 여러 조건들이, 특히나 배상금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이런 것을 봤을 때는 현재 양측 간에 접점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선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낙점을 했든 어쨌거나 현재로서는 실세로 드러난 사람이기 때문에, 대화 채널로서, 그래서 이 사람과 현재 다른 지배층들 사이에서, 권력층들 사이에서 그러면 받아들일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 협상까지 갈 수 있겠죠. 제가 봤을 때 협상이라는 과정 자체도 엄청나게 지리하게 평행선을 달릴 것 같기도 하고 만약에 여기서 안 될 경우에는 지난 사례와 마찬가지로 협상 중에라도 5일간의 유예기간 안에라도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군사작전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5일 후에 극적으로 타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이란이 얘기한 것처럼 시간을 벌고 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계속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이동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5일이라는 시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 공동 통제를 언급했거든요. 이란과 같이 통제하겠다는 겁니까? 어떤 목적인가요?

[김덕일]
지금 현재 이란 정권 자체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그것을 지렛대로 삼고 있고요. 우리가 이걸 통제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대변인도 하는 얘기를 봤는데 그것은 사실상 국제법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얘기이기는 합니다. 해협이라는 것은 한 나라의 소유가 될 수 없고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독점하고 이것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미국이 들어가서 공동 관리를 해야 한다 이것도 저는 관리라는 개념 자체가 해협의 통항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란이 계속해서 여기를 독점하는 것도 미국도 자신들이 들어감으로써 관리감독하고 미국 쪽 입장에서 항해의 자유 같은 걸 보호하는 작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도 이란이 양보하기에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이란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제일 중요한 카드가 제가 봤을 때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가 봉쇄해야 되겠다, 이건데 이것을 미국과 같이 반으로 나눠서 해협을 지나가는 배들을 우리끼리 나눠서 관리하자? 이란이 받기는 힘들어 보이는 요구사항 같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또 핵무기 포기가 핵심이라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가져가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 부분은 이란이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김덕일]
받기 상당히 힘든 조건이기는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계속 주장했던 게 첫 번째 협상부터 안 됐던 이유 중 하나가 제3국에라도 우라늄을 줄 테니까 이란 땅 안에서만 안 하면 되지 않느냐인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우리나라 땅 안에서 1%라도 우라늄 농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거기서부터 항상 협상이 틀어지기 시작해서 그다음까지 진전이 안 된 거였는데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을 걸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핵농축 우라늄 같은 경우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은 미국에게 넘기라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아마도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빼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한테 우리한테 넘기는 것으로 해 주면 조건을 달겠죠. 제재 같은 것들도 해제해 줄 수 있다 얘기한 것 같은데 핵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란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국가의 존립 근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핵은 우리가 꼭 가져야 하고 우리가 자위권, 자주의 상징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제로 우라늄 그다음에 고농축 우라늄 450kg 같은 것들 우리에게 그대로 넘겨라 하는 것들은 이란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협상까지 이어진다면 과연 어느 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라든가 이란 쪽에서 양보할 수 있을지를 계속 관찰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레바논과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공습이 이어졌잖아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에. 이스라엘은 그냥 자기 길을 가는 건가요?

[김덕일]
제가 봤을 때는 마지막 순간에는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도 미국이 계속해서 지원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전선이 두 군데 전선을 하고 있죠. 이란을 공습하고 있고 레바논은 공습과 더불어 지상군까지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전쟁을 오래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 분위기가 협상 쪽으로 가고 있고 만약에 휴전이나 종전까지 가게 된다면 그전에 하나라도 더 이란에 대해서 타격을 가하는 게 이스라엘의 목적일 수가 있겠죠. 제가 보면 우리나라도 휴전을 앞두고 고지전같이 해서 엄청나게 치열하게 한 치의 땅이라도 더 뺏기 위해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것처럼 이스라엘 같은 경우도 최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극적으로 타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자신들의 지분이라든가 이란의 공격력을 최대한 약화시키기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스라엘은 이런 작전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 테헤란뿐만 아니라 지금 보니까 이스파한 그리고 호람샤르, 두 도시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을 했더라고요. 이게 지금 핵시설과 물류 거점이 있는 주요 도시 두 곳이 타격이 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시설 공격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에너지 시설을 이스라엘이 공격한 걸까요?

[김덕일]
트럼프가 얘기한 것은 어떻게 보면 미국에 대한 얘기였던 것 같고요. 이스라엘이 이것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선을 그으면 되는 발언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이건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묵인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하지 않았다, 선을 그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것은 이스라엘. .. 우리가 미국과 이란과의 회담이지 이스라엘은 전쟁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협상의 당사자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그런 식으로 한다면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식으로 이스라엘이 악역을 계속 맡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평화의 이미지, 나는 협상을 추구하고 이란이 그걸 받아주기를 바란다는 그런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쟁 초기에도 나왔던 얘기인데 이스라엘이 트럼프를 설득해서 공격을 감행하게 했다. 미국 언론발로 이런 얘기가 실제로 나왔거든요. 이게 실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말이 머쓱해지는 것 아닙니까?

[김덕일]
그런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결심을 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파일 문제도 있어서 그것 때문에 전쟁한 것이냐는 얘기도 있었고요. 특히나 이 출처를 보면 물론 일리도 있는, 그중의 하나이기는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그런데 출처를 보면 뉴욕타임스라든가 워싱턴포스트인데 제가 알기로는 이 신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는 별로 사이가 좋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도 미국 안에 있던 정부 관리의 증언을 토대로 했지만 그런 식으로 약간 부각시키는 면도 있지 않나. 그래서 물론 이스라엘 때문에 전쟁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물론 여러 조건 중 하나였음이 분명합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꼬임에 빠져서 이번 전쟁을 시작했다. 그건 지나친 해석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 현지 보도에서는 다음 달 9일 미국이 전쟁 중심으로 목표를 잡았다. 4월 9일이면 전쟁 발발한 지 6주가 조금 안 되는 시점이거든요. 그게 무슨 날짜일까요?

[김덕일]
왜 그 날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쪽 보도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전쟁을 할 때 4주에서 6주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에 어떻게 보면 딱 맞춘 날짜일 것 같기도 하고 협상 과정 같은 것도 아마 이번 주 내내 이어질 텐데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후까지도 생각해봤을 때 4월 9일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건 역시가 6주 얘기까지 했었는데 아마 그 시간을 염두에 두고 4월 9일을 전쟁 종료일로 잡은 것으로 추측하는 기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에게도 크게 영향을 주는 호르무즈 해협. 혁명수비대가 여전히 해협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서 발언을 했다고 전해 드렸는데 직접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 되나요? 누가 통제하게 되나요? ) 합의되면 머지않아 열릴 것입니다. (언제요? ) 즉시요, 즉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통제하게 되나요? ) 공동 관리할 겁니다. 매우 심각한 형태의 정권 교체도 있을 것입니다. 내부 사람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찾는 사람일 것입니다. ]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에 이어서 정권교체까지 사실 어떻게 보면 주권 관련한 얘기들을 했단 말이에요. 이게 이란 국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김덕일]
상당히 이란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란 국민, 저는 우리나라를 봤을 때 이란 국민이라든가 지도부도 그렇고 획일적이고 균일한 집단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종교적으로 시아파로 똘똘 뭉쳐서 외세에 대해서 싸우겠다,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난 1월부터 그전부터 해서 많은 반정부 시위가 있었는데 계속해서 인터넷을 차단하고 강경하게 해서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우 같은 경우에도 이란 사회가 보통국가라면 아무리 그 정부가 미워도 단결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하지만 지금 많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람들이 지금 현재 모즈타바를 위해서 결사항전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그건 지도부 강경파들의 생각일 뿐이고요. 많은 많은 이란의 국민들이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고 오히려 바시즈라고 하는 시위를 진압하는 선봉에 섰던 부대라든가 혁명수비대 위치 같은 것들을 이란 국민들이 미국이라든가 이스라엘에 그 좌표를 알려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체적으로 봐서 우리나라 예처럼 예를 들어서 외세가 침입을 했기 때문에 이란 국민이 단결해서 모즈타바를 위해서 뭉칠 것이다, 이것은 지나친 일반화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이란 안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점, 그리고 특히나 체제 안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한 불신이 있지 않습니까, 체제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체제 타도에 참여했던 수많은 중산층과 특히나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이런 식으로 해서 외세에 맞서서 할 것이다, 저는 그것은 지나친 일반화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스라엘 정보국장이 봉기가 일어날 것을 얘기했다고 하는데 트럼프가 안 일어나서 지금 상당히 난관에 빠졌다고 하지만 봉기가 지금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거리로 나가면 중무장한 장갑차들이 대기하고 있고 검문소들이 줄줄이 있거든요. 나오면 총에 맞아서 학살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10대 소년 같은 경우에도 얼마 전에 공개처형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1월에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그래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당장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나올 수 없지만 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라도 제가 봤을 때는 봉기의 가능성은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관리를 언급했기 때문에 그것을 압박할 수 있는 미군들이 올 수 있는 시간을 벌려고 5일이라는 유예를 다시 준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그런 분석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것은 제가 봤을 때 이란 쪽에 공을 넘기고 이란이 상당 부분 받기 힘든 요구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유연한 항복에 가까운 걸 받아들이라는 선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역할을 맡는 사람을 갈리바프를 선정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 만약에 이것이 안 될 경우에는 또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러한 해병대라든가 공수부대 같은 게 전략자산이 이동하는 시기이기는 한데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지상군 투입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지상군이라고 했을 때 해병대라든가 특수부대 같은 것들이 잠깐 작전을 하고 치고 빠지는 작전을 할 수 있겠지만 지상전이라고 한다면 해병대나 특수부대가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본진이 들어가서 상륙하고 하는 것 같은데 미국이 현재 그런 준비까지 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 해병대나 특부수대는 미군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제가 봤을 때는 최대한 트럼프이 마지막까지는 쓰지 않을 것 같아 보이기는 하고 그 대신 아마도 하게 되면 공습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이란의 발전소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조금 더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기지라든가 이런 것을 좀 더 정밀하게 타격하는 수준으로 조금 더 공세를 강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금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이 적극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주에 파키스탄 수도에서 이란과 미국과의 협상이 열릴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파키스탄이 왜 나서는 겁니까?

[김덕일]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우선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란에서 불안 요소가 계속될 경우에는 파키스탄 역시도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커지는 점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리고 전통적으로 파키스탄은 미국하고 친한 국가입니다. 친미 국가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또 자신들이 이미지를 높이고 싶었던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슬람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싶은 면도 있을 수 있겠고요.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었습니다, 작년에. 그런데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상당 부분 많이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사우디의 입김이 작용해서 사우디의 의견도 대변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란도 그렇고, 이란하고 친한 면도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이라든가 다른 당사자, 걸프 국가들까지도 모두의 의견을 종합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로서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가 일단 선정된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갈리바프 그다음에 미국 쪽에서는 JD밴스 부통령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과연 협상장에서 둘이 얼굴을 마주대고 협상을 할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지도층, 그러니까 권력이 있는 사람들 간의 권력 다툼은 그렇다 치고 여론은 어떨까. 이란 내부에서 이란 국민들이 갈리바프가 미국과 대화하고 있다는 그런 이미지를 풍기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김덕일]
이란 많은 국민들 상당수는 신정체제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신정체제를 지지하는 않는 상당히 많은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이번 협상이 잘 안 되기를 바라는 측면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에 무서운 점도 있겠지만, 물론 정밀타격을 하기 때문에 융단폭격 식으로 예전에 도쿄 대공습이라든가 드레스전 대공습처럼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초등학교 사건은 예외로 치고요. 하지만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이란 국민들은 갈리바프가 되든 누가 되든 현재 체제에서 체제를 특히나 반대하는 중산층과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우선 체제를 전복시켜주는 바람인데 당분간 그것은 좀 시기가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큰 신경을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냥 원래 대통령이라든가 이런 직책 같은 것들도 겉으로 선거는 하지만 자유로운 선거도 아니다 보니까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 측면도 있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많은 체제 내에서ㅗ 일단 강경파들 사이에서 갈리바프에 대한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체제를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갈리바프에 대해서는 탐탁하게 여길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앞서 이스라엘 매체가 다음 달 22일에 만약 종전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직접 찾아가서 이스라엘 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도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22일 전에는 무조건 끝낸다는 걸가요?

[김덕일]
전쟁을 끝내고 나서 상을 받는 것이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개운하겠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이스라엘을 위해서 자신이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2020년 첫 임기 트럼프 협정 1기부터 아랍 국가들과 수교도 주도했었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때도 중재 역할을 해서 휴전도 했었고 그다음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 많이 배려하지 않습니까? 이스라엘 대통령한테 직접 부정부패라든가 사면해 주면 안 되냐 이런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네타냐후도 그런 점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일종의 성의 표시로써, 또 이스라엘을 위해서 많이 애썼다는 의미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조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번에 훈장을 수여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유권자들 중에서도 친이스라엘 유권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기독교들 사이에서. 그래서 그런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그런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자신들의 지지층,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도 결집하고 이스라엘로부터 공고함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하면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신정체제라는 문화의 특수성이 있잖아요. 신정체제라는 것이 다른 신정체제가 아닌 나라와 협상하는 것과 달리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까요?

[김덕일]
신정체제에 대해서 일단 저는 80년대 신정체제와 지금 2020년대 신정체제는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첫 혁명이 일어나고 나서 호메이니라고 하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시절의 신정체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이란-이라크 전에서 순교를 불사한 정도로 지뢰밭에 뛰어들고 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변질이 됐다고 생각해요.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일치된 집단처럼 보이지만 이미 특권수비대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여러 군대가 있고 이권에 따라서 갈려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란을 제가 봤을 때는 너무나 획일적으로 봐서는 안 될 것 같고 하지만 베네수엘라나 이런 나라와 또 많이 다른 특징이 있죠. 그래서 그런 모델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신정체제라는 특징이 있는데 신정체제라는 것도 제가 봤을 때는 처음 79년도 혁명의 정신은 많이 퇴색이 됐고 많이 세대가 바뀌었습니다. 이를테면 1979년도 이후에 혁명 이후에 태어난 세대가 75%입니다, 전 국민의. 그리고 Z세대라고 하나요? 알파 세대도 40%가 넘습니다. 그래서 많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하면서 외부 세계를 접하면서 그렇게 신앙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전에 비해서 많이 퇴색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주 내내 미국과 이란 간의 물밑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이란도 오늘 또 공격을 했단 말이에요. 이번 주 내내 이런 공격을 계속할까요, 아니면 수위를 낮출까요?

[김덕일]
우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뭔가 전쟁이 끝이 보이면 보일수록 한 치의 땅이라도 더 뺏기 위해서 싸우는 것처럼 현재 하나라도 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서는 아직. .. 미국은 협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이 거기에 응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치의 땅이라도. .. 땅이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상대에게 조금 더 타격을 주고 자신들이 조금 더 협상에서 지분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 같고요. 어느 정도 선을 넘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말리는 역할을 할 겁니다. 그래서 소위 말해서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그런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겠죠, 역할분담을 하면서. 그런 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관련해서 중대한 발표를 할 때마다 패턴이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전쟁이 악화할 것을 대비해서는 증시 마감 이후에 하고. 좀 긍정적인 신호를 줄 때는 증시 개장 직전에 하고, 이런 패턴이 있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김덕일]
그 정도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원래 자체가 비즈니스맨 출신이니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엄청나게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고 볼 수 있겠고 그만큼 경제적인 부분이라든가 안 좋은 표현을 쓰자면 조금 계산적인 부분도 상당히 강하지 않나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소신이라든가 가치보다는 약간은 좀 이익이라든가 이런 것을 따지는 비즈니스맨의 성격을 많이 보이는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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