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 예고한 이스라엘군..."전쟁은 이제 중반"

장기전 예고한 이스라엘군..."전쟁은 이제 중반"

2026.03.23.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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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남부 도시 두 곳의 잇따른 요격 실패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방공망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당국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이제 이스라엘의 핵 시설까지 노리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이스라엘 남부 도시 두 곳의 방공망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는데, 관련해서 이스라엘군의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에 이란 공습이 쏟아진 건 지난 주말 밤이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 요격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2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특히 디모나는 이스라엘 핵 개발의 중심 도시이고 바로 인근에 핵 시설이 있어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두 도시의 요격 실패를 인정했지만, 공군 조사 결과 두 사건은 서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각각 다른 원인으로 요격에 실패했고, 방공망 시스템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탐지에서 요격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점이 발견되면 수정해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의 요격률은 90%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미국에 부족한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여러 번 나온 만큼 오랜 전쟁에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에 미국 외의 다른 나라도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요?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주말에 공습 피해를 입은 남부 도시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핵 시설이 있는 디모나까지 공습할 정도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다른 국가 지도자들도 이 전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이 광신적인 테러 정권에 맞서라고 촉구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한 것입니다. 이제 다른 나라도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쟁의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전쟁은 이제 중반일 뿐이라며 앞으로 몇 주는 더 이어질 거라는 겁니다.

특히 레바논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폭파한 건 장기전에 대비해 보급로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음 주 4월 1일부터 이어지는 유대교 최대 명절, 유월절 기간에도 전투는 계속될 거라며 이란과 레바논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도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어젯밤 예루살렘과 서안 하늘에서는 또다시 이란의 집속탄 공격이 목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집속탄 미사일이 찍힌 영상을 전하며 미사일 1발 이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탄두 하나에 자탄 수십 개가 들어가 피해 범위가 넓고 요격이 어려운 집속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길에 놓인 이곳 요르단에서도 오늘 수차례 공습경보가 울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까지 이제 14시간가량 남은 가운데, 양측의 교전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이 규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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