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기준 브렌트유 120달러 육박 이후 반락

국제 유가 기준 브렌트유 120달러 육박 이후 반락

2026.03.20.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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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중동 에너지 인프라 타격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5월 인도분 기준 배럴당 108.65달러로 전장보다 1.2%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19.13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 장중 가격인 119.5달러에 거의 근접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습니다.

미국 내 석유 공급은 충분함에 따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10달러 넘게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두 유가 사이의 가격 차는 11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가를 낮추기 위해 유조선에 실린 채 묶여 있는 1억 4천만 배럴 규모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여러 가지 유가 안정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재무부는 이달 12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선물 중개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은 "유가가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시장이 공급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은 이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 시설 단지를 폭격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지역 가스시설을 공격했고, 이에 따라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이어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에 있는 얀부의 아람코-엑손모빌 합작정유시설(SAMREF·삼레프)이 드론 공습을 받아 얀부항의 석유 수출터미널 선적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또 쿠웨이트 정유 시설 2곳 역시 이란 드론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병력을 증파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또 "어디에도 지상군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는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 소셜에는 "이란이 카타르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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