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트럼프 유가 진정 행보에 3일 만에 하락

뉴욕 유가, 트럼프 유가 진정 행보에 3일 만에 하락

2026.03.20.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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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진정을 위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국제 유가가 3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9%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뉴욕장에 들어서도 이란의 카타르 천연가스 시설 공습에 따른 중동지역의 긴장감을 반영하며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추가로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 작전이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가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고 해상에 있는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에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뉴욕 유가는 장 막판에 주로 96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앞서 카타르 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 LNG 수출량의 17%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 체결한 LNG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정유시설 공격에 한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는 이스라엘 최대의 정유 시설이 있는 하이파 지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이파 정유시설은 지난해 6월 이란의 미사일로 3명이 숨지고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성명 발표 이후 뉴욕 유가는 순간 101.4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엘리 코헨 에너지부 장관이 "중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자 서서히 급등분을 반납했습니다.

코헨 장관은 "북부를 향한 포격에서 이스라엘 인프라 시설에 대한 중대한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투자 자문사 로젠버그 리서치는 "전쟁이 결국 끝나더라도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손실을 주고, 중앙은행들을 사실상 현재 상태에 묶어두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거래 플랫폼인 스위스 쿼트 은행은 "전쟁은 완화할 조짐보다 오히려 격화하고 있다"면서 "유가의 리스크는 여전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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