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이란 핵 프로그램, 군사 공격만으로 제거 불가능"

IAEA 사무총장 "이란 핵 프로그램, 군사 공격만으로 제거 불가능"

2026.03.19.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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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군사 행동만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매우 방대한 것으로 수년, 수십 년간의 노력으로 구축됐고,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어 군사적으로만 해결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상당히 정교한 과학적·기술적·산업적 기반을 갖춘 시설, 대학, 연구소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때 이스파한 핵시설을 포함해 핵시설 3곳을 공습했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후 이란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IAEA와 미국 국방정보국(DIA) 등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수개월 지연시켰을 뿐이라는 내용의 초기 평가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그로시 총장은 당시 공습의 여파로 지난해 6월 이스파한 핵 시설에 접근하지 못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에 따르면 IAEA 사찰단은 지난해 6월 이란이 IAEA에 통보한 지하 핵 시설을 확인하기 위해 이스파한에 머물렀지만, 미국의 핵 시설 공습으로 방문이 무산됐습니다.

IAEA는 아직 해당 시설의 위치나 가동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방문 무산으로 해당 시설이 단순히 비어 있는 홀인지, 원심분리기를 설치할 수 있는 콘크리트 플랫폼 공간이 완비된 홀인지, 아니면 이미 원심분리기가 일부 설치돼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IAEA 측에서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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