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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조혜민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상황 더욱 깊게 짚어봅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나오셨습니다.
[앵커]
간밤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습니다. 동맹국을 참전시키려는 의중을 드러냈는데,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무엇보다 미국이 실패를 자인했다. 미군이 할 수 없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거죠. 제일 처음에 미군 구축함이 유조선을 호위한다는 얘기가 있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생각, 그때 인터뷰했을 때 제가 그런 말을 했는데요. 각국에다 요청할 수 있겠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나라는 알아서들 해라. 이런 식으로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불길한 예감이 맞게 됐습니다. 이걸 미국이 했다는 얘기는 그 무엇보다도 미국이 더 이상 자체 힘으로 호르무즈를 열 수 없다는 걸 자인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굉장히 큰 부담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는 실패하고 있다는 안 좋은 사인이죠.
[앵커]
많은 나라들 중에 딱 다섯 나라, 그것도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어서 왜 이렇게 콕콕 집어서 이 나라들을 언급했을까, 이 점도 궁금하더라고요.
[박현도]
우리가 수입이 많습니다. 우리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가 하루 전체 분량의 70%인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오는 게 99%예요. 미국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문제는 미국이 이렇게 했는데 부담이 여러 나라들이잖아요. 중국도 그렇고 다 이쪽이 부담이 많이 나라입니다. 부담 많은 나라들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의중이죠.
[앵커]
이란 전쟁 시작 뒤 제3국에 군사작전 동참을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국적군' 구성해 위험 부담을 나누겠다는 계산인 것 같은데 우리 정부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만약에 군함을 파견하게 된다면 어떤 부대가 가게 되는 걸까요?
[문성묵]
상황을 보면 이번 전쟁의 출발은 이란의 핵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죠. 그리고 그 핵 개발을 주도했던 세력들을 바꾸거나 또는 약화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겸해서 같이 있었던 것이고 그동안 중심에 있었던 하메네이를 제거했고 그다음에 이란의 주요 핵시설들이 있죠. 포르도, 나탄즈 이런 핵시설들을 작년에도 이미 폭격을 했었고 이번에 미국 측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 약 90%, 그다음에 무인기 80%를 이미 무력화시켰다고 하는 것이 미 합참의 발표죠. 결국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날려보낼 수 있는 투발수단까지 없애버리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거든요. 아시다시피 이란은 국제사회를 향해서 반서방, 반미, 반이스라엘그 저항의 축을 만들어서 국제사회를 흔들고 불법적인 무법적인 테러행위를 많이 해왔던 나라가 바로 이란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때렸지만 이란에 의해서 피해를 받는 국가들이 그동안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에야말로 트럼프 대통령 말에 의하면 47년 동안 고통을 주었고 미국 국민 1000명을 살해한 그런 나라에 대해서 이번에야말로 정리해야 되겠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그겁니다. 전쟁은 이미 이겼다. 전쟁은 출발 때부터 이미 이겼고 그다음에 사실상 승리했지만 군사임무가 몇 가지 남아 있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현재 남아 있는 게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입니다. 모즈타바가 숨어서 그런 건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여자 앵커를 대신해서 성명을 냈죠. 피의 복수를 얘기했고 거기의 키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통제 장악해야 된다. 또 한 가지는 제2전선을 통해서 미국의 허점을 때려야 된다. 이런 것이었는데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등장했거든요.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제하고 참아왔던 하르그섬을 타격했습니다. 그리고 이란을 향해서 경고했죠. 계속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방해하면 자제했던 에너지 인프라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라고 이란에 언급했는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모든 배가 미국 배가 아니니까 미국이 호송해야 될 책임과 의무도 없는 것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결국 이런 통제 봉쇄 행위가 계속된다면 이것은 국제유가를 굉장히 폭등하게 만들고 국제평화를 깨는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 부분의 안정을 가져와야 전쟁의 목표가 명확히 달성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이 상황을 주목하면서 별로 관여를 안 해왔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도 있겠죠. 그래서 5개 나라를 콕 집었거든요. 그중에 대한민국도 들어가 있고 그다음에 중국도 들어가 있어요. 왜냐하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국에 필요한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중국은 제가 볼 때 파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한국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가 고민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릴 거라고 보는데. 아마 지금 우리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우리 국민의 안전입니다. 우리 유조선의 상당수가 거기 묶여 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선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들여오는 중동산 원유의 70% 가까이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것이 장기화된다면 우리 경제는 뿌리부터 흔들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 안전와 경제를 위해서.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미국은 우리와 동맹입니다. 그래서 동맹은 우리가 어려울 때 미국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지금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데 동맹은 핵심 힘이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도움을 우리가 요청을 거부한다? 이건 생각하기 어렵거든요. 제가 볼 때 일본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는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란과의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안전, 우리 경제, 미국과의 동맹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현명한 결단이 필요한데. 제가 볼 때 청해부대가 나가 있습니다. 아덴만에 나가 있고 이미 청해부대는 아시다시피 2020년에 오만만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작전 영역을 확대해서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한 바가 있고요. 2021년에는 이란혁명수비대에 의해서 억류됐던 한국 케미호를 직접 가서 풀어온 경력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청해부대의 작전 영역을 넓히는 그런 선택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만약에 과거의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가 청해부대를 파견한다면 이 정도로는 이란에서 강한 반발까지 없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현도]
100% 반발합니다. 이건 지금 군사작전이잖아요. 물론 상선을 보호하는 거지만 군사작전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란과는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청해부대가 작전 반경을 넓혔을 때 이란에서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고요.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강력한 항의를 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우리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저는 군사전문가가 아니라서 말하기 어려운데 정말 현명하게 풀지 않으면 우리에게 앞으로 에너지 수급을 할 때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할 때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관할권에 있는 한 우리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배의 문제가 아니고 향후 이란 시장이 언제 열릴지 모르지만 이란 시장이 열릴 때 한국의 진출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총체적인 난국이 저는 예상됩니다.
[앵커]
비슷한 맥락으로 질문드리고 싶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과거 한국 국적의 선박이 나포당하는 등 외교갈등이 있었잖아요. 이렇게 이란 측은 우리가 군사적 움직임에 동참할 경우 한국-이란 관계에 어떤 파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문성묵]
우리가 이란을 공격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 선박, 우리 유조선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직접 공격했지만 우리 청해부대 가서 이란을 공격합니까? 우리 배를, 우리 국민과 우리의 재산과 우리의 배를 보호하는 데 그걸 이란이 뭐라고 한다?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또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겁니까?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협하는 이란의 행위가 용납될 수 없는 것이죠. 이유가 어떠하든 간에. 따라서 이란과의 관계 중요합니다. 이란이 중요한 대상이고 그건 명확합니다. 수교를 하고 있고 서울에 이란대사관이 함께하고 있고. 이란이 우리의 중요한 협력 대상국인 것은 맞지만 그러나 만약에 이란이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다. 이란은 그렇지 않습니까? 미국과 동맹하는 나라는 때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란이 이것은 미국과 동맹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우리의 유조선을 보호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어렵게 하는 결단을 이란이 시비를 하고 우리의 공격한다면 이건 명백한 적대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국민 보호를 위해서 과거에 청해부대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케미호를 보호한 적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해서 일정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그건 어쩔 수 없겠죠. 그러나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전쟁이 원만하게 종료되고 그다음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이란도 한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국제사회에서 과거의 위상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상황이 종료된다면 한국을 영원히 적으로 돌린다든지 그런 어리석음을 저는 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계속해서 극에 달하고 있는데 미국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을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그러자 백악관이 곧바로 반박했거든요. 교수님은 어느 쪽에 무게를 더 두십니까?
[박현도]
저는 준비를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이번에 전혀 준비 못한 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면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와해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격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란은 지도부가 제거됐는데도 이번에는 2시간 내에 반격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게 굉장히 놀라운 일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미국이 준비가 안 됐고요. 두 번째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못 했어요. 왜냐하면 이란이 계속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겠다는 얘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봉쇄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는 말을 계속했지만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동시에 다한 겁니다. 그런데 미국은 그걸 늘 하던 말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거기에 대해서 이란에 대해서 조롱하는 말까지도 나왔었거든요. 말만 그렇지만 해보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일어났고요. 호르무즈 봉쇄에 대해서 전혀 준비가 없다 보니까 지금 우왕좌왕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 전투로는 압도적으로 이기죠. 미국과 이란은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군사력에서는. 그런데 전체적으로 전쟁면에서 미국이 지금 굉장히 곤혹스러운 측면에 와 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도 스스로도 열지 못하고 주변국들에게, 한국까지 동맹국들에게 요청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미국의 필패를 자인한 거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우리가 뉴스 자막을 보면 5개국이 참여하는 동안 그동안 계속 이란을 폭격해서 개방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그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의 경우 예전과 비교해서 우방이나 동맹국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문성묵]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통치 방식, 행위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인심을 잃었던 건 맞죠. 그러니까 자국중심주의 그리고 미국은 유럽, 나토국가들과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어요. 나토국가들에 대해서 이제 스스로 방위비도 올리고 지켜라, 그런 얘기를 했고 그건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미국 본토와 미국과 가까운 곳에 대한 치명적인 이익이 있는 곳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플러스알파 중국을 견제하는 데 집중을 그동안 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통치방식, 주변국 관계, 동맹의 관리에 있어서 미국이 그런 태도를 취해 왔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된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국가들은 이렇게 판단을 하죠. 러시아산 원유를 일부 통제를 풀었거든요. 그러니까 유럽국가들은 굉장히 불편한 거죠. 러시아에 대한 통제를 계속 강화해야 유럽에서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좋은 관계를 과시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통제를 일시적인 겁니다마는 푸는 것에 대해서 유럽이 반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세해서 이란을 타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그동안 관망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더 많아요. 어쨌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럽과 우리 대한민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가 계속되고 원유 도입선이 차단된다면 우리 생명을 옥죄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풀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부분을 국제사회가 단합해서 이 부분을 풀어나가기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많은 국가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고차방정식으로 꼬여가는 것 같아요. 이런 와중에 이란에서 기뢰를 설치하느냐 마느냐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바다 위에 지뢰를 까는 거고 이란 입장에서 굉장한 리스크가 있을 텐데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박현도]
엄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면 이란 배도 타격을 받거든요. 예를 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중국이 38%, 우리가 12%, 일본이 11%, 유럽이 3%입니다. 가장 많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용하고 있는 게 중국인데 중국 배도 기뢰가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깐다는 건 최후의 수단이 될 것 같고요. 이란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로켓이 있는데 왜 기뢰를 까느냐. 로켓으로 공격하겠다. 물론 그건 전법일 수 있는데요. 기뢰를 깔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그러나 최후의 수단으로는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과장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물론 예방적으로 준비를 하고 제거하는 건 중요하겠죠. 그러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뢰 가능성은 낮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란이 해협 봉쇄 의지를 밝히면서도 선택적으로 통항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튀르키예에 이어 인도 선박도 통과했고 유럽 일부 국가도 협상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박현도]
이란은 엄밀히 따지면 봉쇄한 거는 아니라고 얘기를 하죠. 봉쇄한 건 아닌데 봉쇄고, 봉쇄는 했는데 봉쇄하지 않은 것 같고. 소위 말해서 회색전략이거든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지금은 이란과 협상에서 필요한 나라들에게는 선별적으로 통과를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군함을 파병하는 것보다는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우리 배가 나갈 수 있도록 보장을 받는 게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슨 문제가 있냐면 많은 나라들이 미국에 요청하지는 않아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각 국가들이 이란과 대화의 채널을 열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도 그렇고요. 물론 이란이 쉽게 허락해주지 않을 겁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내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란이 내건 조건 중에 제일 처음에 나왔던 게 자국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는 나라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하겠다. 그리고 위안화로 석유 수입하는 나라에게도 역시 우리가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있거든요. 우리는 두 개 다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거든요. 겉으로는 그렇지만 개별적으로 대화를 하다 보면 공통의 이익이 걸린 게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우리도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차라리 더 연구하고 접촉하는 게 한국과 이란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나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과거에 굉장히 좋았고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조금 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유럽국가들이 통항을 위한 협상을 이란과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다음에 지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을 우리나라와 프랑스에 요구한 상황에서 지금 방금 이란과 협상에 나서볼 여지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성묵]
상황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개 나라에 함께 협력하자고 요청한 것은 그것도 중요한 협상의 지렛대 중의 하나인 것이죠. 말하자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을 중요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대로 그곳에 기뢰를 설치 안 했으면서 설치한 것같이 회색전략을 쓰고 있고 그리고 이란이 자기 마음대로 입맛에 맞는 나라들은 통과시키고 있거든요. 중국도 통과시키고 있고 인도도 통과시키고 있어요. 갈라치기 전략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중에 일부 국가들은 완전히 선박 신호를 끄고 야간에 은밀하게 통과하는 선박들도 나오고 있어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영해가 아니지 않습니까? 영해도 민간선박은 무해통항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 불법적인 행위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이란과의 관계 완전히 파괴된 게 아니고 이란대사관이 한국에 있기 때문에 이란과의 대화 통로가 열려 있죠. 그리고 여러 나라들이 지금 상황을 풀기 위해서 많은 노력, 협상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도 그런 시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쪽으로서는 강한 힘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면서 한편으로 협상의 문을 열어놓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보면 군사적으로 이란의 역량을 상당히 약화시킨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정도의 역량은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말하듯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원유를 들여오는 나라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국제유가를 올리게 되고 유가를 올리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전쟁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몇몇 나라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의 공격 양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란이 낚시배로 위장한 소형유인선을 활용해 벌떼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를 하이브리드전쟁과 같은 새로운 형태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어요. 새로운 양상으로 봐야 할까요?
[문성묵]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우리는 현대전, 지금의 전쟁이 어떤 식으로 진전되는지 우리가 직접 보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회색지대 전략, 하이브리드 전술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이란이 기뢰를 거기에 부설한다고 하는 것은 이란 스스로도 자해행위다 다름없어요. 왜냐하면 중국 배는 그냥 통과시키거든요. 그다음에 인도 배나 몇몇 배들은 그냥 통과시키고 있어요. 실제 갈라치기 전략을 하는 거죠.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을 이탈시켜서 이란 편으로 줄세우기 위한 갈라치기 전략을 하면서 이란의 요구를 들어주고 이란에 협조적인 나라에 대해서는 통항시켜주고. 그 얘기는 다른 말로 얘기하면 기뢰가 없다는 말과도 같은 얘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이란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무인수상정을 이용해서 자폭드론과 같은 형태로 공격하는데 이미 보도된 바를 보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16척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건 이란이 국제사회와 전쟁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 상황을 이란이 얼마나 버틸 것인가라는 부분에 주목되거든요.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미국도 상당히 수위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2주가 지났지만 그동안 꽁꽁 감춰놓았던 하나의 하르그섬을 타격하는 카드를 마지막으로 꺼낸 것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했죠.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가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아마 제가 볼 때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5개 나라를 콕 집어서 거기에는 중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이거 우리만의 일이 아니야. 모두의 일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돼. 이런 의지를 발신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내부 상황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부상을 입었다. 외모에 훼손을 입었다고 했는데 뭐가 맞을까요?
[박현도]
이란 관영통신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즈타바가 잠바즈라고 하거든요. 잠바즈는 부상당한 명예로운 용사라는 뜻입니다. 부상을 당한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상을 당했는데 어느 정도 부상이냐에 대해서 지금 설왕설래하는 거거든요. 이란 정부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공식은 아니고 모즈타바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들은 의식이 뚜렷하고 괜찮다. 다른 쪽에서는 아니다. 혼수상태다. 심지어는 유고 상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쪽이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이란 정부가 말한 대로 부상당했다, 이 정도고요.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 같다. 얼굴도 다치고 다리도 다쳤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목소리로 음성 메시지를 내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위치추적 때문에 음성이나 이런 걸 일체 안 내는 것이냐. 아니면 말하기 어려워서 안 내는 것이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한쪽에서는 이건 종교지도자의 문투가 아니라 사령관 문투가 아니냐. 그래서 설왕설래합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알 수 있는 건 부상당한 영예로운 용사다. 거기까지만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모즈타바가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이란 내부에서도 우리 최고지도자가 왜 안 나오는지 반발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박현도]
있을 수 있는데 전시니까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전시 상황에서는 긴급체제이기 때문에. 전시가 끝난 다음에 평화로운 상태로 돌아갔을 때는 더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정권의 안정, 단합 이런 게 중요한 거고 혁명수비대가 이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모즈타바는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앞서 초반에 짚어주셨는데 제2의 전선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문성묵]
콕 집어서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지금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좌우되는 거예요. 첫째는 의지입니다. 전쟁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그 의지를 뒷받침할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모즈타바를 내세워서 그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집단이 강한 결속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실패하고 자기들이 불리하게 되면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죠. 그런데 의지만 가지고 전쟁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일제 탄압을 받았을 때 독립의지가 얼마나 강했습니까? 독립 의지만 가지고 독립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결국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독립한 건 아닙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거든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혁명수비대가 지금은 모즈타바를 앞세워서 국민을 결집시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과연 이것이 제2의 전선을 어디까지 확대해서 어떻게 할지 그건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제1전선이 이란과 이란 주변국 호르무즈 해협 포함해서 제1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제2전선은 다른 곳이란 말이에요. 미국의 취약지역이 될 수 있죠. 9. 11테러를 기억하는 분들 많을 거고 미국 국민들은 강한 아픔으로 느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일부 보도는 미국 본토 내에서 테러행위들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제1전선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양상으로 국제사회를 흔들고 비난의 여론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 가게 만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왜 쓸데없는 짓을 해서 고통받게 하는 거야? 트럼프는 역시 트럼프구먼.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라고 생각되긴 해요. 그러나 정말 지금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포함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란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혁명수비대를 포함해서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세력이 1억에 가까운 이란 국민들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국민들 대다수 말없고 힘없는 그런 이란 국민들이 고통을 당했고 연초에 거기에 대한 저항을 했지만 강력한 힘으로 찍어누르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7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혁명수비대를 포함한 권력에 기생해서 이란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세력들이 계속 저항을 이어갈 겁니다. 그 제2전선을 통해서 상황을 불리하지 않게 만들려고 하겠지만 과연 얼마나 의지와 능력을 결합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물음표입니다.
[앵커]
이란 국민들의 여론은 어떤지. 그리고 만약에 모즈타바 시나리오 중에 유고 가능성도 언급해 주셔서 여쭤보면 만약에 제거가 된다는 가정하에 다음 권력 승계구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거든요.
[박현도]
최고지도자가 또다시 궐석이 된다면 헌법에 따라서 대통령,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대표 이 세 명이 이끄는 임시정부가 이어집니다. 최고지도자 뽑기 전의 상태로 갈 거고요. 다시 뽑겠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이란 정부에서 얘기하는 건. 그리고 혁명수비대가 전시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권력집단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 전쟁 끝날 때까지는 혁명수비대가 이란 정국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대표로 나와 있는 알리 라리자니라든지 국회의장 전부 다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수비대가 이란을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박현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반체제 신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일주일간의 기회를 줬답니다. 일주일 동안 이란 정권을 흔들 수 있는 즉 이란 정권교체는 이제 힘들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정권교체는 힘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이란 국민들이 편하게 나와서 시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보라. 즉 이란의 주요한 정부시설, 혁명수비대 여기를 전부 공격해서 이란 국민들이 시위에 나왔을 때나를 총으로 쏘지 않나, 잡아가지 않나. 그런 걱정할 수 없이 시위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일주일 동안 만들어보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 보도가 맞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일주일 동안 그거에 대단히 노력할 거고요. 지금 이스라엘의 표적 타깃이 대다수가 혁명수비대 시설 무력화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는데 드론으로 공습하는 거잖아요. 궁극적으로 지상군 없이 가능한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지상군 투입 이야기가 나온 게 얼마 전에 공습받은 하르그섬입니다. 이번에는 군사시설만 파괴했고 석유시설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미군이 지상군을 이란 본토에 투입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한다면 하르그섬에는 투입하겠습니까?
[문성묵]
그것도 굉장히 미국도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죠.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2500명을 상륙함과 함께 이동을 지시했고 이동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해병 병력들이 과연 상륙할 것인가. 상륙을 한다면 어디로 할 것인가. 그들에게 주어질 임무가 무엇일지 미국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을 겁니다. 기습적으로 전격적으로 하게 될 텐데. 말씀하신 대로 전쟁 개시 2주가 지났는데 처음으로 하르그섬을 타격했거든요. 90여 개 표적을 제압했다고 해요. 주로 군사표적을 한 거죠. 이를테면 기뢰저장창고라든지 관련된 미사일 기지라든지 타격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의 지상군 파견, 지상작전이 과연 수행될 것인가. 지상작전에 돌입한다는 건 전쟁의 장기화를 의미한다는 거거든요. 굉장히 부담이 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어떻게 보면 도박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풀어야 할 것은 핵 물질 이런 것들을 가지고 나온다든지 그러면 이것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잠잠해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핵무기라고 하는 것이 이스라엘 발표에 따르면 핵과학자라든지 관련시설들, 운반하는 수단들을 제압했기 때문에 아마 상당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은 것은 호르무즈 해협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작전. 그것이 하르그섬이 될지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특정목표를 향한 것일지. 지금은 이란이 무인수상정을 통한 공격이라든지 아니면 함대지미사일을 통해서 타격한다든지 이런 것들이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다음 1주간 집중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집중적인 타격의 목표가 어디일지. 제가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타깃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이 확보된다면 아마 굳이 지상군 투입이 필요없을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경제를 살펴보면 전쟁 여파로 미국도 물가상승과 함께 전쟁비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다면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문성묵]
저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서 과연 이게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습니다마는 지금 나와 있는 건 그런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게 뭘까 생각해 보면 11월 중간선거입니다. 11월 중간선거의 승패가 남은 임기를 좌우하는 것이고 공화당 정권이 이어질 것인가 여부도 연관돼 있거든요. 그러려면 미국의 선거 양태를 자세히 보면 대개 선거를 좌우하는 지표가 경제문제입니다. 경제문제 중 하나가 유가거든요. 인플레이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전쟁을 처음에 4~6주를 얘기했습니다. 그중에 4주를 얘기하면 절반이 지났고요. 6주를 한다면 3분의 1이 지났습니다. 적어도 이 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해야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일으킨 목표나 명분이 확보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작전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적어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란의 핵위협을 3년, 5년 후로 확 뒤로 미루었다면 여러 가지 비난도 받겠지만 그러나 상당한 목표 달성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걸 최소화시키기 위한 시도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걸프국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건물 외벽이 손상되기도 했고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항구를 폭격하기도 했고요. 인접국으로 계속해서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현도]
이란의 공격을 보면 1:1 대응입니다. 미국이 공격을 하면 거기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고 있거든요. 하르그섬을 공격하니까 바로 이란이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항구거든요. 그런데 거기까지 공격을 했고. 미국이 다른 시설을 공격하면 거기에 맞게 공격하는데 대다수가 공격대상이 주변 아랍국이고 대체적으로 UAE에 몰려 있어요. UAE는 다른 아랍국과의 관계에서 이란이 생각하기에 미국의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이고요. 다른 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얽혀 있기 때문에 미국 시설이 많습니다. 이란은 이렇게 얘기하죠. 우리가 지금 UAE에 있는 시설을 때리는 것은 UAE 것이 아니라 미국과 관계되는 걸 건드린다고 얘기합니다. 많은 시설들 중에서 군사시설은 이해가 가는데 빌딩이나 이런 건 미국이 쓰는 호텔이고 사무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UAE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고 화나는 일이죠. UAE에 쏟아부른 공격이 이스라엘 공격보다 더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란이 가지고 있는 UAE에 대한 반감이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과 친한 측면에서. 또 이란과 UAE는 섬을 두고 싸우고 있는 나라기도 하거든요. 이란은 자기의 섬을 이란의 섬이라고 얘기하면서 실질적인 영유권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UAE는 계속적으로 이건 국제법으로 해야 된다고 이란 쪽에 항의하고 있거든요. 이런저런 문제에 걸려서 UAE가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면 UAE는 공격을 못 하느냐. 아랍국가들은 공격을 못하느냐. 다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들 국가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이란을 공격할 경우 속은 시원할 수 있지만 반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예를 들면 이들 나라들이 정유시설만 생각하는데 이쪽 지역에서 생수가 1리터가 휘발유보다 더 비쌉니다. 예를 들면 담수화 공장 있지 않습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70%고요. UAE가 90%고 카타르가 100% 물을 의존하고 있어요. 이런 걸 공격할 경우에는 그 파장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참고 있는 겁니다. 전략적 인내를 하고 있는 거고요. 전쟁이 끝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아요.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에 대해 주변국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헤즈볼라와 달리 이번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직접 공격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데 이런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박현도]
전략적인 선택이죠. 만약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면 하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란에 자제해 달라고 하는 것은 이란이 그동안 하마스를 많이 도왔습니다. 이란의 상황에서 보면 괘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마스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죠. 왜냐하면 하마스가 지원하는 국가가 튀르키예와 카타르인데 이 두 나라도 보면 이란이 공격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걸 막고 싶은 거죠. 이란에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함께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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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상황 더욱 깊게 짚어봅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나오셨습니다.
[앵커]
간밤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습니다. 동맹국을 참전시키려는 의중을 드러냈는데,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무엇보다 미국이 실패를 자인했다. 미군이 할 수 없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거죠. 제일 처음에 미군 구축함이 유조선을 호위한다는 얘기가 있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생각, 그때 인터뷰했을 때 제가 그런 말을 했는데요. 각국에다 요청할 수 있겠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나라는 알아서들 해라. 이런 식으로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불길한 예감이 맞게 됐습니다. 이걸 미국이 했다는 얘기는 그 무엇보다도 미국이 더 이상 자체 힘으로 호르무즈를 열 수 없다는 걸 자인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굉장히 큰 부담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는 실패하고 있다는 안 좋은 사인이죠.
[앵커]
많은 나라들 중에 딱 다섯 나라, 그것도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어서 왜 이렇게 콕콕 집어서 이 나라들을 언급했을까, 이 점도 궁금하더라고요.
[박현도]
우리가 수입이 많습니다. 우리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가 하루 전체 분량의 70%인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오는 게 99%예요. 미국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문제는 미국이 이렇게 했는데 부담이 여러 나라들이잖아요. 중국도 그렇고 다 이쪽이 부담이 많이 나라입니다. 부담 많은 나라들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의중이죠.
[앵커]
이란 전쟁 시작 뒤 제3국에 군사작전 동참을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국적군' 구성해 위험 부담을 나누겠다는 계산인 것 같은데 우리 정부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만약에 군함을 파견하게 된다면 어떤 부대가 가게 되는 걸까요?
[문성묵]
상황을 보면 이번 전쟁의 출발은 이란의 핵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죠. 그리고 그 핵 개발을 주도했던 세력들을 바꾸거나 또는 약화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겸해서 같이 있었던 것이고 그동안 중심에 있었던 하메네이를 제거했고 그다음에 이란의 주요 핵시설들이 있죠. 포르도, 나탄즈 이런 핵시설들을 작년에도 이미 폭격을 했었고 이번에 미국 측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 약 90%, 그다음에 무인기 80%를 이미 무력화시켰다고 하는 것이 미 합참의 발표죠. 결국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날려보낼 수 있는 투발수단까지 없애버리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거든요. 아시다시피 이란은 국제사회를 향해서 반서방, 반미, 반이스라엘그 저항의 축을 만들어서 국제사회를 흔들고 불법적인 무법적인 테러행위를 많이 해왔던 나라가 바로 이란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때렸지만 이란에 의해서 피해를 받는 국가들이 그동안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에야말로 트럼프 대통령 말에 의하면 47년 동안 고통을 주었고 미국 국민 1000명을 살해한 그런 나라에 대해서 이번에야말로 정리해야 되겠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그겁니다. 전쟁은 이미 이겼다. 전쟁은 출발 때부터 이미 이겼고 그다음에 사실상 승리했지만 군사임무가 몇 가지 남아 있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현재 남아 있는 게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입니다. 모즈타바가 숨어서 그런 건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여자 앵커를 대신해서 성명을 냈죠. 피의 복수를 얘기했고 거기의 키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통제 장악해야 된다. 또 한 가지는 제2전선을 통해서 미국의 허점을 때려야 된다. 이런 것이었는데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등장했거든요.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제하고 참아왔던 하르그섬을 타격했습니다. 그리고 이란을 향해서 경고했죠. 계속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방해하면 자제했던 에너지 인프라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라고 이란에 언급했는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모든 배가 미국 배가 아니니까 미국이 호송해야 될 책임과 의무도 없는 것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결국 이런 통제 봉쇄 행위가 계속된다면 이것은 국제유가를 굉장히 폭등하게 만들고 국제평화를 깨는 일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 부분의 안정을 가져와야 전쟁의 목표가 명확히 달성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이 상황을 주목하면서 별로 관여를 안 해왔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도 있겠죠. 그래서 5개 나라를 콕 집었거든요. 그중에 대한민국도 들어가 있고 그다음에 중국도 들어가 있어요. 왜냐하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국에 필요한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중국은 제가 볼 때 파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한국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가 고민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릴 거라고 보는데. 아마 지금 우리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우리 국민의 안전입니다. 우리 유조선의 상당수가 거기 묶여 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선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들여오는 중동산 원유의 70% 가까이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것이 장기화된다면 우리 경제는 뿌리부터 흔들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 안전와 경제를 위해서.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미국은 우리와 동맹입니다. 그래서 동맹은 우리가 어려울 때 미국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지금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데 동맹은 핵심 힘이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도움을 우리가 요청을 거부한다? 이건 생각하기 어렵거든요. 제가 볼 때 일본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는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란과의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안전, 우리 경제, 미국과의 동맹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현명한 결단이 필요한데. 제가 볼 때 청해부대가 나가 있습니다. 아덴만에 나가 있고 이미 청해부대는 아시다시피 2020년에 오만만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작전 영역을 확대해서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한 바가 있고요. 2021년에는 이란혁명수비대에 의해서 억류됐던 한국 케미호를 직접 가서 풀어온 경력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청해부대의 작전 영역을 넓히는 그런 선택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만약에 과거의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가 청해부대를 파견한다면 이 정도로는 이란에서 강한 반발까지 없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현도]
100% 반발합니다. 이건 지금 군사작전이잖아요. 물론 상선을 보호하는 거지만 군사작전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란과는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청해부대가 작전 반경을 넓혔을 때 이란에서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고요.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강력한 항의를 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우리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저는 군사전문가가 아니라서 말하기 어려운데 정말 현명하게 풀지 않으면 우리에게 앞으로 에너지 수급을 할 때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할 때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관할권에 있는 한 우리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배의 문제가 아니고 향후 이란 시장이 언제 열릴지 모르지만 이란 시장이 열릴 때 한국의 진출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총체적인 난국이 저는 예상됩니다.
[앵커]
비슷한 맥락으로 질문드리고 싶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과거 한국 국적의 선박이 나포당하는 등 외교갈등이 있었잖아요. 이렇게 이란 측은 우리가 군사적 움직임에 동참할 경우 한국-이란 관계에 어떤 파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문성묵]
우리가 이란을 공격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 선박, 우리 유조선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직접 공격했지만 우리 청해부대 가서 이란을 공격합니까? 우리 배를, 우리 국민과 우리의 재산과 우리의 배를 보호하는 데 그걸 이란이 뭐라고 한다?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또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겁니까?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협하는 이란의 행위가 용납될 수 없는 것이죠. 이유가 어떠하든 간에. 따라서 이란과의 관계 중요합니다. 이란이 중요한 대상이고 그건 명확합니다. 수교를 하고 있고 서울에 이란대사관이 함께하고 있고. 이란이 우리의 중요한 협력 대상국인 것은 맞지만 그러나 만약에 이란이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다. 이란은 그렇지 않습니까? 미국과 동맹하는 나라는 때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란이 이것은 미국과 동맹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우리의 유조선을 보호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어렵게 하는 결단을 이란이 시비를 하고 우리의 공격한다면 이건 명백한 적대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국민 보호를 위해서 과거에 청해부대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케미호를 보호한 적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해서 일정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그건 어쩔 수 없겠죠. 그러나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전쟁이 원만하게 종료되고 그다음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이란도 한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국제사회에서 과거의 위상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상황이 종료된다면 한국을 영원히 적으로 돌린다든지 그런 어리석음을 저는 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계속해서 극에 달하고 있는데 미국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을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그러자 백악관이 곧바로 반박했거든요. 교수님은 어느 쪽에 무게를 더 두십니까?
[박현도]
저는 준비를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이번에 전혀 준비 못한 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면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와해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격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란은 지도부가 제거됐는데도 이번에는 2시간 내에 반격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게 굉장히 놀라운 일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미국이 준비가 안 됐고요. 두 번째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못 했어요. 왜냐하면 이란이 계속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겠다는 얘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봉쇄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는 말을 계속했지만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동시에 다한 겁니다. 그런데 미국은 그걸 늘 하던 말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거기에 대해서 이란에 대해서 조롱하는 말까지도 나왔었거든요. 말만 그렇지만 해보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일어났고요. 호르무즈 봉쇄에 대해서 전혀 준비가 없다 보니까 지금 우왕좌왕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 전투로는 압도적으로 이기죠. 미국과 이란은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군사력에서는. 그런데 전체적으로 전쟁면에서 미국이 지금 굉장히 곤혹스러운 측면에 와 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도 스스로도 열지 못하고 주변국들에게, 한국까지 동맹국들에게 요청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미국의 필패를 자인한 거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우리가 뉴스 자막을 보면 5개국이 참여하는 동안 그동안 계속 이란을 폭격해서 개방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그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의 경우 예전과 비교해서 우방이나 동맹국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문성묵]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통치 방식, 행위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인심을 잃었던 건 맞죠. 그러니까 자국중심주의 그리고 미국은 유럽, 나토국가들과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어요. 나토국가들에 대해서 이제 스스로 방위비도 올리고 지켜라, 그런 얘기를 했고 그건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미국 본토와 미국과 가까운 곳에 대한 치명적인 이익이 있는 곳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플러스알파 중국을 견제하는 데 집중을 그동안 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통치방식, 주변국 관계, 동맹의 관리에 있어서 미국이 그런 태도를 취해 왔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된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국가들은 이렇게 판단을 하죠. 러시아산 원유를 일부 통제를 풀었거든요. 그러니까 유럽국가들은 굉장히 불편한 거죠. 러시아에 대한 통제를 계속 강화해야 유럽에서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좋은 관계를 과시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통제를 일시적인 겁니다마는 푸는 것에 대해서 유럽이 반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세해서 이란을 타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그동안 관망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더 많아요. 어쨌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럽과 우리 대한민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가 계속되고 원유 도입선이 차단된다면 우리 생명을 옥죄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풀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는 이 부분을 국제사회가 단합해서 이 부분을 풀어나가기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많은 국가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고차방정식으로 꼬여가는 것 같아요. 이런 와중에 이란에서 기뢰를 설치하느냐 마느냐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바다 위에 지뢰를 까는 거고 이란 입장에서 굉장한 리스크가 있을 텐데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박현도]
엄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면 이란 배도 타격을 받거든요. 예를 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중국이 38%, 우리가 12%, 일본이 11%, 유럽이 3%입니다. 가장 많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용하고 있는 게 중국인데 중국 배도 기뢰가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깐다는 건 최후의 수단이 될 것 같고요. 이란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로켓이 있는데 왜 기뢰를 까느냐. 로켓으로 공격하겠다. 물론 그건 전법일 수 있는데요. 기뢰를 깔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그러나 최후의 수단으로는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과장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물론 예방적으로 준비를 하고 제거하는 건 중요하겠죠. 그러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뢰 가능성은 낮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란이 해협 봉쇄 의지를 밝히면서도 선택적으로 통항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튀르키예에 이어 인도 선박도 통과했고 유럽 일부 국가도 협상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박현도]
이란은 엄밀히 따지면 봉쇄한 거는 아니라고 얘기를 하죠. 봉쇄한 건 아닌데 봉쇄고, 봉쇄는 했는데 봉쇄하지 않은 것 같고. 소위 말해서 회색전략이거든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지금은 이란과 협상에서 필요한 나라들에게는 선별적으로 통과를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군함을 파병하는 것보다는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우리 배가 나갈 수 있도록 보장을 받는 게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슨 문제가 있냐면 많은 나라들이 미국에 요청하지는 않아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각 국가들이 이란과 대화의 채널을 열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도 그렇고요. 물론 이란이 쉽게 허락해주지 않을 겁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내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란이 내건 조건 중에 제일 처음에 나왔던 게 자국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는 나라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하겠다. 그리고 위안화로 석유 수입하는 나라에게도 역시 우리가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있거든요. 우리는 두 개 다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거든요. 겉으로는 그렇지만 개별적으로 대화를 하다 보면 공통의 이익이 걸린 게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우리도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차라리 더 연구하고 접촉하는 게 한국과 이란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나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과거에 굉장히 좋았고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조금 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와 이탈리아 같은 유럽국가들이 통항을 위한 협상을 이란과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다음에 지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을 우리나라와 프랑스에 요구한 상황에서 지금 방금 이란과 협상에 나서볼 여지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성묵]
상황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개 나라에 함께 협력하자고 요청한 것은 그것도 중요한 협상의 지렛대 중의 하나인 것이죠. 말하자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을 중요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대로 그곳에 기뢰를 설치 안 했으면서 설치한 것같이 회색전략을 쓰고 있고 그리고 이란이 자기 마음대로 입맛에 맞는 나라들은 통과시키고 있거든요. 중국도 통과시키고 있고 인도도 통과시키고 있어요. 갈라치기 전략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중에 일부 국가들은 완전히 선박 신호를 끄고 야간에 은밀하게 통과하는 선박들도 나오고 있어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영해가 아니지 않습니까? 영해도 민간선박은 무해통항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 불법적인 행위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이란과의 관계 완전히 파괴된 게 아니고 이란대사관이 한국에 있기 때문에 이란과의 대화 통로가 열려 있죠. 그리고 여러 나라들이 지금 상황을 풀기 위해서 많은 노력, 협상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도 그런 시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쪽으로서는 강한 힘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면서 한편으로 협상의 문을 열어놓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보면 군사적으로 이란의 역량을 상당히 약화시킨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정도의 역량은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말하듯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원유를 들여오는 나라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국제유가를 올리게 되고 유가를 올리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전쟁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몇몇 나라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의 공격 양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란이 낚시배로 위장한 소형유인선을 활용해 벌떼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를 하이브리드전쟁과 같은 새로운 형태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어요. 새로운 양상으로 봐야 할까요?
[문성묵]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우리는 현대전, 지금의 전쟁이 어떤 식으로 진전되는지 우리가 직접 보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회색지대 전략, 하이브리드 전술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이란이 기뢰를 거기에 부설한다고 하는 것은 이란 스스로도 자해행위다 다름없어요. 왜냐하면 중국 배는 그냥 통과시키거든요. 그다음에 인도 배나 몇몇 배들은 그냥 통과시키고 있어요. 실제 갈라치기 전략을 하는 거죠.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을 이탈시켜서 이란 편으로 줄세우기 위한 갈라치기 전략을 하면서 이란의 요구를 들어주고 이란에 협조적인 나라에 대해서는 통항시켜주고. 그 얘기는 다른 말로 얘기하면 기뢰가 없다는 말과도 같은 얘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이란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무인수상정을 이용해서 자폭드론과 같은 형태로 공격하는데 이미 보도된 바를 보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16척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건 이란이 국제사회와 전쟁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 상황을 이란이 얼마나 버틸 것인가라는 부분에 주목되거든요.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미국도 상당히 수위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2주가 지났지만 그동안 꽁꽁 감춰놓았던 하나의 하르그섬을 타격하는 카드를 마지막으로 꺼낸 것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했죠.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가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아마 제가 볼 때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5개 나라를 콕 집어서 거기에는 중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이거 우리만의 일이 아니야. 모두의 일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돼. 이런 의지를 발신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내부 상황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부상을 입었다. 외모에 훼손을 입었다고 했는데 뭐가 맞을까요?
[박현도]
이란 관영통신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즈타바가 잠바즈라고 하거든요. 잠바즈는 부상당한 명예로운 용사라는 뜻입니다. 부상을 당한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상을 당했는데 어느 정도 부상이냐에 대해서 지금 설왕설래하는 거거든요. 이란 정부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공식은 아니고 모즈타바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들은 의식이 뚜렷하고 괜찮다. 다른 쪽에서는 아니다. 혼수상태다. 심지어는 유고 상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쪽이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이란 정부가 말한 대로 부상당했다, 이 정도고요.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 같다. 얼굴도 다치고 다리도 다쳤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목소리로 음성 메시지를 내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위치추적 때문에 음성이나 이런 걸 일체 안 내는 것이냐. 아니면 말하기 어려워서 안 내는 것이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한쪽에서는 이건 종교지도자의 문투가 아니라 사령관 문투가 아니냐. 그래서 설왕설래합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알 수 있는 건 부상당한 영예로운 용사다. 거기까지만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모즈타바가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이란 내부에서도 우리 최고지도자가 왜 안 나오는지 반발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박현도]
있을 수 있는데 전시니까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전시 상황에서는 긴급체제이기 때문에. 전시가 끝난 다음에 평화로운 상태로 돌아갔을 때는 더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정권의 안정, 단합 이런 게 중요한 거고 혁명수비대가 이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모즈타바는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앞서 초반에 짚어주셨는데 제2의 전선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시나요?
[문성묵]
콕 집어서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지금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좌우되는 거예요. 첫째는 의지입니다. 전쟁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그 의지를 뒷받침할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모즈타바를 내세워서 그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집단이 강한 결속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실패하고 자기들이 불리하게 되면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죠. 그런데 의지만 가지고 전쟁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일제 탄압을 받았을 때 독립의지가 얼마나 강했습니까? 독립 의지만 가지고 독립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결국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독립한 건 아닙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거든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혁명수비대가 지금은 모즈타바를 앞세워서 국민을 결집시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과연 이것이 제2의 전선을 어디까지 확대해서 어떻게 할지 그건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제1전선이 이란과 이란 주변국 호르무즈 해협 포함해서 제1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제2전선은 다른 곳이란 말이에요. 미국의 취약지역이 될 수 있죠. 9. 11테러를 기억하는 분들 많을 거고 미국 국민들은 강한 아픔으로 느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일부 보도는 미국 본토 내에서 테러행위들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제1전선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양상으로 국제사회를 흔들고 비난의 여론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 가게 만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왜 쓸데없는 짓을 해서 고통받게 하는 거야? 트럼프는 역시 트럼프구먼.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라고 생각되긴 해요. 그러나 정말 지금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포함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란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혁명수비대를 포함해서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세력이 1억에 가까운 이란 국민들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국민들 대다수 말없고 힘없는 그런 이란 국민들이 고통을 당했고 연초에 거기에 대한 저항을 했지만 강력한 힘으로 찍어누르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7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혁명수비대를 포함한 권력에 기생해서 이란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세력들이 계속 저항을 이어갈 겁니다. 그 제2전선을 통해서 상황을 불리하지 않게 만들려고 하겠지만 과연 얼마나 의지와 능력을 결합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물음표입니다.
[앵커]
이란 국민들의 여론은 어떤지. 그리고 만약에 모즈타바 시나리오 중에 유고 가능성도 언급해 주셔서 여쭤보면 만약에 제거가 된다는 가정하에 다음 권력 승계구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거든요.
[박현도]
최고지도자가 또다시 궐석이 된다면 헌법에 따라서 대통령,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대표 이 세 명이 이끄는 임시정부가 이어집니다. 최고지도자 뽑기 전의 상태로 갈 거고요. 다시 뽑겠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이란 정부에서 얘기하는 건. 그리고 혁명수비대가 전시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권력집단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 전쟁 끝날 때까지는 혁명수비대가 이란 정국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대표로 나와 있는 알리 라리자니라든지 국회의장 전부 다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수비대가 이란을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박현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반체제 신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일주일간의 기회를 줬답니다. 일주일 동안 이란 정권을 흔들 수 있는 즉 이란 정권교체는 이제 힘들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정권교체는 힘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이란 국민들이 편하게 나와서 시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보라. 즉 이란의 주요한 정부시설, 혁명수비대 여기를 전부 공격해서 이란 국민들이 시위에 나왔을 때나를 총으로 쏘지 않나, 잡아가지 않나. 그런 걱정할 수 없이 시위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일주일 동안 만들어보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 보도가 맞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일주일 동안 그거에 대단히 노력할 거고요. 지금 이스라엘의 표적 타깃이 대다수가 혁명수비대 시설 무력화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는데 드론으로 공습하는 거잖아요. 궁극적으로 지상군 없이 가능한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지상군 투입 이야기가 나온 게 얼마 전에 공습받은 하르그섬입니다. 이번에는 군사시설만 파괴했고 석유시설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미군이 지상군을 이란 본토에 투입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한다면 하르그섬에는 투입하겠습니까?
[문성묵]
그것도 굉장히 미국도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죠.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2500명을 상륙함과 함께 이동을 지시했고 이동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해병 병력들이 과연 상륙할 것인가. 상륙을 한다면 어디로 할 것인가. 그들에게 주어질 임무가 무엇일지 미국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을 겁니다. 기습적으로 전격적으로 하게 될 텐데. 말씀하신 대로 전쟁 개시 2주가 지났는데 처음으로 하르그섬을 타격했거든요. 90여 개 표적을 제압했다고 해요. 주로 군사표적을 한 거죠. 이를테면 기뢰저장창고라든지 관련된 미사일 기지라든지 타격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의 지상군 파견, 지상작전이 과연 수행될 것인가. 지상작전에 돌입한다는 건 전쟁의 장기화를 의미한다는 거거든요. 굉장히 부담이 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어떻게 보면 도박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풀어야 할 것은 핵 물질 이런 것들을 가지고 나온다든지 그러면 이것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은 잠잠해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핵무기라고 하는 것이 이스라엘 발표에 따르면 핵과학자라든지 관련시설들, 운반하는 수단들을 제압했기 때문에 아마 상당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은 것은 호르무즈 해협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작전. 그것이 하르그섬이 될지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특정목표를 향한 것일지. 지금은 이란이 무인수상정을 통한 공격이라든지 아니면 함대지미사일을 통해서 타격한다든지 이런 것들이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다음 1주간 집중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집중적인 타격의 목표가 어디일지. 제가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타깃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이 확보된다면 아마 굳이 지상군 투입이 필요없을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경제를 살펴보면 전쟁 여파로 미국도 물가상승과 함께 전쟁비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다면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문성묵]
저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서 과연 이게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습니다마는 지금 나와 있는 건 그런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게 뭘까 생각해 보면 11월 중간선거입니다. 11월 중간선거의 승패가 남은 임기를 좌우하는 것이고 공화당 정권이 이어질 것인가 여부도 연관돼 있거든요. 그러려면 미국의 선거 양태를 자세히 보면 대개 선거를 좌우하는 지표가 경제문제입니다. 경제문제 중 하나가 유가거든요. 인플레이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전쟁을 처음에 4~6주를 얘기했습니다. 그중에 4주를 얘기하면 절반이 지났고요. 6주를 한다면 3분의 1이 지났습니다. 적어도 이 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해야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일으킨 목표나 명분이 확보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작전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적어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란의 핵위협을 3년, 5년 후로 확 뒤로 미루었다면 여러 가지 비난도 받겠지만 그러나 상당한 목표 달성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걸 최소화시키기 위한 시도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걸프국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건물 외벽이 손상되기도 했고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항구를 폭격하기도 했고요. 인접국으로 계속해서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현도]
이란의 공격을 보면 1:1 대응입니다. 미국이 공격을 하면 거기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고 있거든요. 하르그섬을 공격하니까 바로 이란이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항구거든요. 그런데 거기까지 공격을 했고. 미국이 다른 시설을 공격하면 거기에 맞게 공격하는데 대다수가 공격대상이 주변 아랍국이고 대체적으로 UAE에 몰려 있어요. UAE는 다른 아랍국과의 관계에서 이란이 생각하기에 미국의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이고요. 다른 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얽혀 있기 때문에 미국 시설이 많습니다. 이란은 이렇게 얘기하죠. 우리가 지금 UAE에 있는 시설을 때리는 것은 UAE 것이 아니라 미국과 관계되는 걸 건드린다고 얘기합니다. 많은 시설들 중에서 군사시설은 이해가 가는데 빌딩이나 이런 건 미국이 쓰는 호텔이고 사무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UAE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고 화나는 일이죠. UAE에 쏟아부른 공격이 이스라엘 공격보다 더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란이 가지고 있는 UAE에 대한 반감이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과 친한 측면에서. 또 이란과 UAE는 섬을 두고 싸우고 있는 나라기도 하거든요. 이란은 자기의 섬을 이란의 섬이라고 얘기하면서 실질적인 영유권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UAE는 계속적으로 이건 국제법으로 해야 된다고 이란 쪽에 항의하고 있거든요. 이런저런 문제에 걸려서 UAE가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면 UAE는 공격을 못 하느냐. 아랍국가들은 공격을 못하느냐. 다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들 국가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이란을 공격할 경우 속은 시원할 수 있지만 반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예를 들면 이들 나라들이 정유시설만 생각하는데 이쪽 지역에서 생수가 1리터가 휘발유보다 더 비쌉니다. 예를 들면 담수화 공장 있지 않습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70%고요. UAE가 90%고 카타르가 100% 물을 의존하고 있어요. 이런 걸 공격할 경우에는 그 파장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참고 있는 겁니다. 전략적 인내를 하고 있는 거고요. 전쟁이 끝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아요.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에 대해 주변국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헤즈볼라와 달리 이번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직접 공격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데 이런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박현도]
전략적인 선택이죠. 만약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면 하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란에 자제해 달라고 하는 것은 이란이 그동안 하마스를 많이 도왔습니다. 이란의 상황에서 보면 괘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마스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죠. 왜냐하면 하마스가 지원하는 국가가 튀르키예와 카타르인데 이 두 나라도 보면 이란이 공격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걸 막고 싶은 거죠. 이란에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함께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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