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95.9% 중동 의존' 일본 비축유 반출 준비

'원유 95.9% 중동 의존' 일본 비축유 반출 준비

2026.03.09.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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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해 비축유 반출 준비를 지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9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지시가 일상적 반출 훈련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으나, 반출 시 운송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향후 원유 수급 상황을 지켜본 이후 신중히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정부가 비축한 석유는 홋카이도, 혼슈 동북부 아키타현, 규슈 가고시마현 등에 있으며 소비량 기준으로 146일분이 있습니다.

정부 비축유와는 별도로 민간 업체가 소비량 101일분의 석유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11∼12일분의 비축유를 반출한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휘발유와 전기·가스 요금 급등에 대응해 지난주부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늦지 않게 대책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검토하는 대책은 보조금 지급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정세 추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원유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일본은 2024년 기준으로 원유의 95.9%를 중동에 의존해 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송과 관련해 일본에 협력 요청은 없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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