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공동 결정" 운명공동체 된 트럼프와 네타냐후

"종전 공동 결정" 운명공동체 된 트럼프와 네타냐후

2026.03.09.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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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제 전쟁을 끝낼 것인지를 이스라엘과 '공동 결정'하기로 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운명 공동체가 됐습니다.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 전쟁을 정권 연장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동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론을 무시한 채 오직 트럼프 대통령 한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며 트럼프를 전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시점조차 네타냐후와 협의하겠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심지어 내정 간섭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인 네타냐후를 즉각 사면하라며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 전례 없는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크 / 이스라엘 대통령 : 물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만, 반드시 이스라엘의 법적 절차를 따라야만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와의 공조를 과시하며 테헤란 상공의 완전한 장악을 선언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란을 향한 다음 단계는 정권을 흔들어 변화를 이끌어낼 놀라운 비밀 계획입니다.]

공세는 이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잇따라 사살하며 배후세력 소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에얄 자미르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베이루트를 포함해 중동 그 어디에도, 이란의 '악의 세력'이 숨을 곳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전쟁이 격화되자 네타냐후의 국내 지지율은 폭등했습니다.

네타냐후는 이 기세를 몰아 조기 총선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정권 연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치'를 외치는 내부의 반발과 장기전 우려 속에서, 두 정상의 '위험한 도박'이 최종 승리로 끝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 두 사람이 약속한 '공동 결정'은 이제 중동의 운명뿐 아니라 두 지도자의 정치적 생명까지 결정짓게 됐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조성호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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