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한국 선원 186명"...이 시각 호르무즈 해협

"발 묶인 한국 선원 186명"...이 시각 호르무즈 해협

2026.03.04.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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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역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발이 묶인 한국 선원만 180명이 넘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도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기자]
역시 항공편을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일단 저희는 방콕을 경유해서 꼬박 하루 만에 도착했는데요.

오만 무스카트 공항은 다른 중동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여행객들이 모이면서 붐비는 편이었습니다.

두바이나 아부다비에서 오만까지 육로로 넘어온 뒤 일단 무작정 공항에 대기하는 이용객들도 있었는데요.

현지 관계자는 이렇게 도착하더라도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시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큰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입니다.

제 뒤에 보이는 바다가 오만만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바로 이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이렇게 두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도 부르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걸프 산유국에서 만들어진 원유가 여기를 거쳐 인도양으로 빠지는 겁니다.

[앵커]
수송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죠.

[기자]
바다 건너가 이란인데요.

지금 이란이 유통을 막고 있는 겁니다.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며 사실상 해협 봉쇄를 선언한 건데요.

저 멀리 멈춰 선 대형 선박 보이실 겁니다.

선박 통행이 눈에 띄게 줄면서 자연스레 국제 유가와 운송 비용, 환율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은 186명인 거로 파악됐는데요.

우리 정부는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선박 위치와 안전 여부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해협이 주 전선은 아니지만, 군사적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때때로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서는 바레인 항구에서 정비 중이던 미국 선적 유조선이 피격되기도 했죠.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전이 벌어지는 곳은 아니지만, 각국이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미국이 예고한 유조선 호송 작전입니다.

이란의 봉쇄 카드에 맞대응 성격으로, 군 함정이 유조선을 에워싸는 식으로 해협을 지나가게 하겠다는 뜻인데요.

이란을 향한 자극이 또 다른 공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역시 경계 태세가 감지됩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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