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해군 사실상 무력화"...'미사일 부족·이스라엘 주도설' 반박

트럼프 "이란 해군 사실상 무력화"...'미사일 부족·이스라엘 주도설' 반박

2026.03.04.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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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닷새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해·공군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에 끌려간 것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한 '선제 타격'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에서 순항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불꽃을 뿜으며 잇따라 발사됩니다.

대 이란 군사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는 영상을 공개하며 "역내 해상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 정권의 자폭 드론을 명중하는 영상과 함께 수년간 중동의 위협이 된 드론은 더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대규모 공습으로 현재 이란의 군사력은 사실상 궤멸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상황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이란)은 해군이 없습니다. 이미 격파됐습니다. 공군도 없습니다. 그것도 격파됐습니다.]

반면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사상 최고라며 전쟁을 영원히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이란이 먼저 미국을 공격하려 했다는 정보가 있었다며,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먼저 공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우리는 이 광인들과 협상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들이 먼저 공격하려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스라엘에 끌려간 전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히려 자신이 이스라엘을 떠밀었을 수도 있다며 미국 주도의 결단이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포스트 하메네이' 구상에 대해서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마두로 축출 후 2인자가 정권을 이어받아 친미 정책으로 전환한 사례를 들며, 이란 내부에 있는 '온건파 인사'가 차기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제 생각에는 현재 그곳에 있고, 인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온건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심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정권 구성원 가운데 미국에 유화적인 인물이 미국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란 국민에게 미군의 공격 종료 뒤 이란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한 것과는 다른 발언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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