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충격에 4.7% 급등

뉴욕 유가,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충격에 4.7% 급등

2026.03.04.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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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속에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여파로 뉴욕 유가가 4% 넘게 급등하며 이틀 사이 오름폭이 10%를 넘어섰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4.67%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앞서 전날 이란 혁명 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공식화하며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발포해 유가를 200달러까지 올라가게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요충지로 석유 수출국 기구, OPEC의 회원국이기도 한 이란에도 주요 수출 항로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봉쇄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란 정권 수뇌부는 빠르게 제거됐지만, 이란 군이 게릴라식으로 저항하면 장기전이 되고 고유가 상황도 오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 원유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항구에선 한 척당 유조선 운임이 평시 운임의 두 배 이상인 2,800만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사우디의 서부 연안에 위치한 얀부 항구는 해당 지역의 유일한 원유 수송 출구가 됐는데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하면 얀부 항구에도 병목 현상이 예상됩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미 해군이 호송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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