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시설 해체 등 강경 요구...이란 수용 어려울 수도"

"미, 핵시설 해체 등 강경 요구...이란 수용 어려울 수도"

2026.02.27.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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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강경한 요구로 이란과 견해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행정부 내 강경파와 의회 공화당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측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할 것과 남아있는 농축 우라늄을 모두 미국에 인도할 것을 이란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또 이란에 어떤 핵 합의를 하더라도 그 합의는 영구적이어야 하며, '일몰 조항'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5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됐다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란 핵 합의에는 일몰 조항이 포함돼 있어 공화당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요구가 너무 강경해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한을 고수하면서 최대 60%인 농축 수준을 1.5%까지 낮추거나, 수년간 농축 중단, 이란에 기반을 둔 아랍과 이란의 컨소시엄을 통해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은 완전한 농축 중단 요구를 고수하고 있지만, 의료 목적의 매우 낮은 수준의 농축은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또 핵 합의 성사 시 상당한 제재 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은 최소한의 제재 완화만 제안하고 있어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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