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둘로 쪼갠 트럼프..."왜 기립 안해" 버럭

미 의회 둘로 쪼갠 트럼프..."왜 기립 안해" 버럭

2026.02.25.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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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최장시간 국정 연설은 미국 정치의 극한 대립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공화당은 수도 없이 기립박수를 쳤지만, 민주당은 침묵과 항의로 맞섰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공화당 의원들은 틈만 나면 기립박수와 함께 USA를 연호했습니다.

반면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요구하는 배지를 달고 나온 민주당 의원들은 주로 침묵했고,

이민자 단속을 치적으로 내세우는 대목에서는 "당신이 미국인을 죽였다"며 항의했습니다.

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라는 손팻말을 들다 강제 퇴장당한 의원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일어나서 박수도 치지 않다니,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여러분 정말 부끄러운 줄 아세요.]

대법관들 면전에서 관세 위법 판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아이스하키선수들을 깜짝 등장시키며 극적 효과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100살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게는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국정연설을 보이콧한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건물 밖에서 항의 연설 무대를 꾸몄지만, 트럼프 지지자 난입으로 혼란을 빚었습니다.

Go Trump!

민주당의 공식 반박 연설자로는 버지니아 주지사가 나서 트럼프의 부정부패를 비판했습니다.

[애비게일 스팬버거 / 버지니아 주시사 : 가상화폐 사기에 외국 왕자 비행기 선물에 억만장자가 행사장 지어주고 워싱턴 곳곳 건물에 자기 이름과 얼굴을 내걸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국정연설 때 연설문을 찢으며 항의 표시를 했던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은 CNN에 출연해 이번 연설도 '부자 감세를 미화하기에 급급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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