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캐나다 뺀 북미무역협정 검토"...압박 강화

NYT "트럼프, 캐나다 뺀 북미무역협정 검토"...압박 강화

2026.02.20.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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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 무역협정(USMCA)에서 캐나다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미 무역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기존의 나프타(NAFTA)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에 체결한 협정으로 북미 3국 간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협약의 핵심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7월 일몰을 맞는 3자 협정에서 탈퇴하고 캐나다, 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양자 협정을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백악관 측은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앞서 "USMCA가 반드시 하나의 협정이어야 할 자연적인 이유는 없다"며 미국 제조업 일자리와 무역적자 해소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협정 당사국 가운데 멕시코보다 캐나다에 불만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카니 정부가 중국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카니 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과의 교역이 둔화해 미국의 대캐나다 무역적자는 2024년 620억 달러에서 2025년 464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3자 협정 탈퇴가 캐나다를 압박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지렛대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미국이 멕시코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캐나다를 고립시키는 이른바 '분할 통치 전략'을 쓰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압박하는 점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있다며 협정 탈퇴가 협상 지렛대로 그치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익명의 캐나다 정부 측 관계자는 USMCA가 온전히 갱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낮다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 측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는다 해도 이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든다는 게 캐나다 정부의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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