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이어 아이스크림도 울었다...위고비 돌풍에 판매 '뚝'

설탕 이어 아이스크림도 울었다...위고비 돌풍에 판매 '뚝'

2026.02.13.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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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앤제리스' '코르네토' 등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보유한 '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이하 매그넘)가 회계연도 4분기에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체중감량제 사용이 늘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간식 부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매그넘은 회계연도 4분기 판매량이 3% 감소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0.5%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매그넘 주가는 14.3% 급락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헤이스는 매그넘의 이번 실적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이 아이스크림 부문에 미칠 구조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FT에 말했습니다.

매그넘은 다국적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사업을 기업 분할해 출범시킨 회사입니다.

저칼로리·고단백 제품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업 분할 전부터 투자자들은 체중감량제 사용 증가에 따른 영향에 주목해왔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위고비 등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회사들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설탕 선물 가격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FT에 따르면 11일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원당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14센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원당 선물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2023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반 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설탕 수요 둔화가 원당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단맛에 대한 선호가 근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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