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정부 홍보문건 '폐하' 사라져 논란

영국 노동당 정부 홍보문건 '폐하' 사라져 논란

2026.02.11. 오후 11: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국 노동당 정부가 공식 홍보에서 쓰는 정부 브랜드에 전통적인 ’폐하의 정부’ 대신 ’영국 정부’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7월 출범한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의 내각부 정부소통실은 정부의 공식 브랜드로 ’영국 정부’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닉 토머스-시먼스 내각부 부장관도 이달 초 의회에서 "대중을 상대로 한 소통의 1차 브랜딩으로 ’영국 정부’를 채택하는 전략적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앨릭스 버카트 보수당 예비내각 랭커스터 장관은 "조용히 전통을 지워버리려는 건 노동당다운 짓이다. 이 변화가 가져올 이득이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레그 스미스 보수당 예비내각 산업통상 부장관도 "영국 헌법과 역사, 전통을 깎아내리는 행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단체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는 "정부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는 모르나 옳은 방향이며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 봉사한다는 목적에 부합한다"고 두둔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부 대변인은 "대중에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소통팀들이 부처의 이름이나 로고 대신 ’영국 정부’를 발표에 쓰도록 권고받은 것이며 공식 기록에는 ’폐하의 정부’가 계속 사용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임 보수당 정권의 정부소통실은 공식 지침에서 정부 브랜드에 ’폐하의 정부’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항상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조수현 (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