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픽발 AI 쇼크...사모대출 시장에도 빨간불

엔트로픽발 AI 쇼크...사모대출 시장에도 빨간불

2026.02.09.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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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도구가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시장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엔트로픽이 내놓은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의 등장으로 지난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사모대출 펀드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12.8%↓)와 KKR(9.7%↓), 블루아울 캐피털(8.2%↓), TPG(6.6%)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사모투자 전문 금융정보업체 피치북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2020년 이후 사모대출 펀드들이 선호해 온 분야였다"며 역대 최대 규모 유니트랜치 거래 중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니트랜치는 두 개 이상의 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구조로, 사모대출 펀드들이 대출을 제공할 때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피치북 데이터를 보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미국 사모대출 투자기구가 보유한 대출 가운데 건수 기준으로 약 17%를 차지해 ’상업 서비스’ 기업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출은 차입 기업들이 적응하는 속도보다 AI 도입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경우 큰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UBS 그룹은 공격적인 시나리오에서 미국 사모대출 시장의 부도율이 13%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수석 강사 제프리 훅은 "사모대출 상당 부분이 소프트웨어 기업에 제공되고 있다"며 "이들이 부진하기 시작하면 포트폴리오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유동성과 대출 만기 연장 등 대출청산에 어려움을 겪던 사모대출 시장이 3조 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시장에 리스크 층을 추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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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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