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콜롬비아와 정상회담...미군, 이란 드론 격추

트럼프, 콜롬비아와 정상회담...미군, 이란 드론 격추

2026.02.04.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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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왕'이라고 비난하며 갈등을 빚었던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미군은 중동 해역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동을 앞두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두 정상의 첫 대좌는 비공개로 2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웃으며 악수를 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역겨운 사람", "가자 지구 집단 학살 공범"이라고 맹비난한 지 불과 몇 달 만입니다.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꼽혔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긴장 관계가 이어져 왔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 차단과 이민자 문제, 최근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 긴장이 고조된 베네수엘라 정세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일) : 그는 지난 한두 달 동안 아주 친절하게 굴었습니다. 그전까진 분명 비판적이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베네수엘라 급습 이후로 아주 친절해졌어요.]

미군은 중동 인근 아라비아 해역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고, 미군 F-35 전투기가 출격해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격추 몇 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미국 국적 유조선을 위협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 등 주요 군사적 자산을 전개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일) : 현재 이란으로 향하고 있는 군함들이 있습니다. 아주 큰 배들이죠, 가장 크고 강력한 배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어떻게 풀릴지 지켜봅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격추 조치가 적절했다면서도 오는 6일 열릴 미국·이란 간 고위급 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군사력 사용은 언제나 대통령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며 대규모 핵시설 공습을 당했던 이란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거라고 경고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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