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채로 우호 다진 한일 국방장관...고이즈미 "한일 방위 협력 심화"

탁구채로 우호 다진 한일 국방장관...고이즈미 "한일 방위 협력 심화"

2026.01.30.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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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가운데 두 나라 장관은 탁구를 치며 우호를 다졌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한일 간 방위협력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일본의 블랙이글스 급유거부로 한때 주춤했던 한일 간 방위협력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일 양국 국방장관이 양복 상의와 넥타이를 벗고 탁구 채를 잡았습니다.

두 장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에서 1년 반 만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가운데, 이번 탁구 시합은 고이즈미 방위상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방위 당국 간 협력과 교류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늘 저와 안규백 장관의 탁구 랠리처럼, 상호 방문과 방위 장관 회담을 매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에서 고이즈미 방위상은 한국과의 방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엄중함이 더해가는 안보 환경 속에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한일, 한미일 협력을 이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지난 28일 일본 항공자위대 기지에 기착한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스와 일본 특수비행팀과의 교류를 언급하며 방위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블랙이글스 팀은 한국 공군기로는 처음으로 일본 기지에서 연료를 보급받았습니다.

이를 놓고 일본이 한국과의 상호 군수지원 협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한국과의 방위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중일 갈등 속에 고조되는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그리고 동맹인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 등에 대한 위기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측이 독도 상공 비행을 이유로 블랙이글스의 중간 급유를 거부해 한때 주춤했던 방위 협력이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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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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