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월가의 황제...’신용카드 이자율’ 갈등 어디까지?

트럼프 vs. 월가의 황제...’신용카드 이자율’ 갈등 어디까지?

2026.01.25. 오전 06: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JP모건 회장이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를 놓고 다보스 포럼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영합주의,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파격적 행보로 월가를 압박하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한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신용카드 이자율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현재 20% 안팎에 이르는 이자율을 입법을 통해 1년간 10%로 제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1일) : 저는 의회에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10%로 제한해주길 요청합니다. 이 조치는 미국인 수백만 명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저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열흘 전엔 신용카드 회사들이 국민을 착취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1일) : 그들은 정말 국민을 착취했어요. 신용카드 회사들이 완전히 착취했어요.]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는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 폭발적으로 늘어나 1조2천3백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이자율 상한제가 도입되면, 연간 천억 달러 정도의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재작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금융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이자율을 통제하면, 은행들이 아예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영업을 축소해 결국, 고금리 대출이나 전당포로 내몰리게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 무대에 오른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회장은 국민의 80%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 JP모건 회장 : 경제적 재앙이 될 겁니다. 최악의 경우, 신용카드 사업이 급격히 감소할 겁니다.]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는 우려 때문에 공화당 지도부도 냉담한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부터 월가를 겨냥한 파격적 행보로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금지를 제안하기도 했고, 금리 인하를 거부한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베네수엘라 사태나 그린란드 병합 시도 등 공격적 외교 정책과 마찬가지로 중간선거를 잡기 위한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유투권 (r2kw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