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미국 군사 개입 없을 것"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미국 군사 개입 없을 것"

2026.01.13.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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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밀매 카르텔 차단을 목표로 한 멕시코 지상 타격을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국의 군사 개입에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고 마약 카르텔 차단을 위한 미국의 멕시코 영토 내 공격 가능성은 논의 대상이 아니란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멕시코에서 미군의 더 많은 도움을 원하신다면’이라는 톤으로 물었지만, 우리의 주권 범위 안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미국의 군사 행동이 배제된 것인지’ 재확인을 요청하는 현지 취재진에 멕시코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권 관련 안보 사안을 비롯해 마약 밀매 감소와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호 존중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협력과 협조는 항상 성과를 거둔다"며 미국과의 갈등 조정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마약 밀매 카르텔과 관련해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카르텔이 멕시코를 운영하고 있으며, 멕시코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는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주요 외신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작전을 계기로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으로 지목된 멕시코 거점의 카르텔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등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해 둔 범죄 집단을 상대로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일련의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특유의 화법’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해 관세 전쟁 국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하며 경제 부문에서의 충격파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미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이번이 양국 정상 간 15번째 통화였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데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 사이 전화 통화에서 현안에 대한 실질적 성과 도출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양국 장관은 멕시코의 폭력적 마약 테러 조직을 해체하고 마약 펜타닐과 무기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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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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