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눈싸움" vs "경찰 폭행"...맨해튼 '눈싸움'에 뉴욕시장과 NYPD 갈등 재점화

"그저 눈싸움" vs "경찰 폭행"...맨해튼 '눈싸움'에 뉴욕시장과 NYPD 갈등 재점화

2026.02.27.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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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뒤 열린 눈싸움 행사…출동한 경찰에 눈 뭉치
영상 확산하며 논란…맘다니 뉴욕 시장도 입장 발표
뉴욕 경찰, 시장 발표 다음 날 27살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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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눈싸움' 행사 때문에 미 진보진영의 차세대 주자 뉴욕시장과 경찰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던진 눈 뭉치를 놓고 맘다니 시장이 눈싸움일 뿐이었다고 언급하자 경찰은 보란 듯이 폭행 혐의를 적용하며 정면으로 반발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설이 내린 뉴욕 맨해튼의 한 공원에서 '눈싸움' 행사가 열렸습니다.

질서 유지를 위해 출동한 경찰에게도 눈 뭉치가 날아들더니 어느새 웃어넘길 수준을 넘어버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철수하는 경찰을 뒤쫓아가며 눈 뭉치를 내던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의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 경찰이 저 사람을 밀쳤어. 지금 애를 바닥에 던진거야?]

SNS를 통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현지 시간 25일) : 거듭 말씀드리지만, 공개된 영상들을 확인한 결과 이번 일은 그저 통제를 벗어난 눈싸움이었을 뿐입니다. 그 수준에 맞게 처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뉴욕 경찰은 도가 지나쳤을 뿐이라는 시장의 견해와 정반대로 다음날 27살 남성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대한 "수치스러운 범죄"라면서 추가로 4명의 사진을 뿌리고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맘다니 시장과 뉴욕경찰은 시위 진압 방식과 예산 삭감 문제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 왔는데 눈싸움 사건 처리 방식을 놓고 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체포된 20대 남성의 경찰 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사태는 일단락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경찰 노조까지 맘다니 시장이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뉴욕 경찰청장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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