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11월 CPI·마이크론 실적 소화하며 상승 출발

뉴욕 증시, 11월 CPI·마이크론 실적 소화하며 상승 출발

2025.12.19.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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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결과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4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48,102.63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78% 상승한 6,773.7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07% 상승한 22,936.99를 가리켰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11월 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전 품목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계절조정 기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의 전월비 상승률 0.3%와 비교해 둔화한 것입니다.

통상 CPI는 전월 대비 수치로 발표되지만, 이번에는 지난 10월 물가 관련 자료가 미국 연방 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수집되지 않으면서 2개월간의 누적 변화로 발표됐습니다.

1년 전보다는 2.7% 올라 마찬가지로 9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 3%보다 내려가 9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을 예상한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 4천 건으로 시장 전망치 22만 5천 건을 밑돌았습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전날 장 마감 이후 탄탄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기술주 투자 심리를 북돋웠습니다.

마이크론의 1분기 매출은 136억 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억 4천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4.78달러로, 예상치 3.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내년 2월 말 끝나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83억 달러에서 19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마이크론은 내다봤는데 금융 정보 업체 LSEG가 집계한 2분기 평균 예상치 144억 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준입니다.

EPS 실적 전망은 8.22달러에서 8.6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71달러를 상회하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장 대비 15% 넘게 올랐습니다.

노스라이트 자산 관리는 "인플레이션이 낮게 나오면서 노동 시장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히 생겼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비둘기파가 승리하면 연준은 금리를 낮추는데 경제는 계속 성장하면서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와 에너지는 약세를 보였고 그 외 업종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퓨전 에너지 기업인 TAE 테크놀로지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4% 이상 급등했습니다.

룰루레몬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뛰었습니다.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베팅 플랫폼인 칼시와의 파트너십으로 예측 시장 트레이딩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4% 올랐고,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7%, 0.52%,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0.41%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9% 오른 배럴당 56.44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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