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 열려...섬 전체 무관세 특구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 열려...섬 전체 무관세 특구

2025.12.18.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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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 19배 크기의 하이난섬이 오늘(18일)부터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돼 특별 세관구역으로 운영됩니다.

하이난성은 오늘부터 세관을 폐쇄하는 '봉관'(封關, Customs Closure)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얼핏 봉쇄한다는 뜻으로 들리지만, 정 반대로 홍콩처럼 하이난섬 전체를 중국 본토와 분리된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개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늘부터 무관세 적용 품목 수가 기존 1,900여 개에서 6,600개로 3배 이상 늘고, 무관세 품목 비율 역시 21%에서 74%로 높아지게 됩니다.

하이난성으로 수입된 제품 혹은 원자재가 가공을 거쳐 부가가치율이 30%가 넘는다면 중국 본토에 무관세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운영 개시일이 과거 덩사오핑 시절 '개혁개방' 노선을 확정한 1978년 12월 18일 제11기 3중전회 47주년에 맞췄다며 의미 부여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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