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외교장관 지난주 방미..."라이 총통 뉴욕 경유 논의"

타이완 외교장관 지난주 방미..."라이 총통 뉴욕 경유 논의"

2025.12.15.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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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외교장관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라이칭더 총통의 미국을 경유한 중남미 방문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린자룽 외교부장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국재타이완협회 본부에서 미국 측과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린 부장 방미의 주요 임무는 라이칭더 총통의 미국 뉴욕을 경유한 중남미 우방국 순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라이 총통의 중남미 3국 국빈 방문을 위한 미국 본토 경유가 불허되자 지난 10월 자오이샹 국가안전회의 부비서장이 미국을 방문해 조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에 따라 린 부장이 이번에 미국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서명한 '타이완 보장 이행법'은 미국과 타이완 관리들의 접촉 방식에 대한 자율 제한 규정을 타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린 부장의 방문이 관심을 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외교부는 "논평할 내용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8월 초 뉴욕을 거쳐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국을 국빈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반대 의견 표명 이후 라이 총통의 뉴욕 방문을 불허 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7월 말 보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 입장을 배려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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