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국방·원전 협력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농업,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0일 크렘린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과 만나 "우리는 전통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있고 원자력 발전을 포함해 에너지 분야 전망도 아주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원전 프로젝트 관련 러시아 전문가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가 2032년까지 500㎿ 용량의 첫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농업 관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유리하게 흑자가 나고 있지만 불만이 없다"면서 러시아 밀 수출을 포함해 이 분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방법을 모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수 개월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러시아 대표단과 의미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2026년이나 2027년 중 편리한 시간에 푸틴 대통령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초대했고, 푸틴은 "정말 감사하다"고 수락했습니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았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