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종전안 논의중 대규모 공습..."종전회담 다음 단계 합의"

러, 종전안 논의중 대규모 공습..."종전회담 다음 단계 합의"

2025.12.07.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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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에서 종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과 종전 회담의 다음 단계를 합의했다며 논의에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29곳에 드론 6백 대와 미사일 50기를 동원한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와 교통 시설이 주요 목표물이었습니다.

[올렉산드르 페르초우스키 / 우크라이나 국영철도공사 CEO : 공습은 기차역을 정조준한 것이었습니다. 교외 차량기지가 직접 타격을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러시아가 원하는 건 평화가 아니라며 종전 협상은 푸틴의 기만전술일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올레나 호믹 /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민 : 트럼프가 속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러시아는 협상하는 나라가 아니에요.]

우크라이나 육군의 날을 맞아 부상 병사들을 위문한 젤렌스키 대통령.

기념행사에서 4년 가까이 러시아 침공을 막아낸 우크라이나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 세계에서 그 누구도 우리, 그리고 우리 국가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종전안을 놓고 마주 앉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팀은 주말에도 사흘째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 솔직하게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종전 회담을 위한 다음 단계와 형식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8일에는 런던으로 건너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정상들에게 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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