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제 낮술 가능해요"...50년 만에 '낮술 금지' 해제

태국 "이제 낮술 가능해요"...50년 만에 '낮술 금지' 해제

2025.12.04.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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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50년 넘게 유지해온 오후 시간대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간 3일 태국 정부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행했던 주류 판매 금지 조항을 해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존에는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자정까지만 주류 판매가 허용됐지만, 이제는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모든 시간대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또 허가받은 영업장의 경우 음주 가능 시간도 새벽 1시로 1시간 더 연장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일단 새로운 규정을 6달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정책 효과를 평가해 영구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972년 군사정권 시절부터 오후 2~5시에 주류 판매를 금지해 왔습니다.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에 음주하는 것을 방지하고 청소년의 방과 후 주류 구매를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소폰 사룸 태국 부총리는 기존 규정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과거에는 공무원의 음주를 걱정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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