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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사모 펀드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최고경영자(CEO)는 사모 대출(private credit) 시장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광기'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로완 CEO는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사모 대출 시장을 향한 위험성 경고 목소리에 대해 "대부분 시장 위험과 자금 출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다다.
특히 이는 통상 부채 비율이 높거나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위험한 대출을 뜻하는 '레버리지 대출'과 사모 대출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9세기 영국의 계몽주의자 찰스 맥케이의 저서 '대중의 미망과 광기'에 나오는 "그들은 무리 지어 미쳐가지만, 한 명씩 천천히 제정신을 되찾는다"라는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이어 "사모 대출에 내재한 위험에 대한 미디어 등의 극심한 억측의 물결 속에서 이 문구는 오늘날 적절하게 느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한 위험 우려를 대중의 미망에 기인한 광기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완 CEO는 전체 사모 대출 시장 규모가 40조 달러(약 5경 6천조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95%는 투자 등급에 해당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약 5%인 2조 달러(약 3천조 원) 규모의 자산만이 투자 등급에 미치지 못하는 '레버리지 대출'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모 대출은 신용 평가를 거치지 않는다거나 투명성이 낮고 거래가 잘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모 대출과 관련한 대표적인 잘못된 미신에 해당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사모 대출에 투자하는 기관들은 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사모 대출이 금융 시스템에 시스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형태의 사모 대출 시장의 성장은 우리의 금융 시스템을 더욱 회복력 있고 덜 집중되게 했으며 은행들의 건전성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모 대출이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 중개 회사(NBFI)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합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 회사와 자산 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 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 대출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했습니다.
아폴로 글로벌은 월가에서 사모 대출 시장 확대를 주도한 대형 사모 펀드 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은행 대출과 비교해 투명성과 규제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의 하나로, 예금자 보호 제도나 중앙은행 개입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위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은 사모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미국 기업 퍼스트 프랜즈와 트라이 컬러의 파산 사태 이후 신용 시장 관련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해 월가 안팎의 사모 대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사모 대출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일부 금융 공학의 복잡한 특성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을 연상시킨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모 대출 시장의 위험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 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사모 대출을 '쓰레기 대출'(Garbage lending)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다음 번 대형 금융 위기는 사모 대출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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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 CEO는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사모 대출 시장을 향한 위험성 경고 목소리에 대해 "대부분 시장 위험과 자금 출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다다.
특히 이는 통상 부채 비율이 높거나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위험한 대출을 뜻하는 '레버리지 대출'과 사모 대출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9세기 영국의 계몽주의자 찰스 맥케이의 저서 '대중의 미망과 광기'에 나오는 "그들은 무리 지어 미쳐가지만, 한 명씩 천천히 제정신을 되찾는다"라는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이어 "사모 대출에 내재한 위험에 대한 미디어 등의 극심한 억측의 물결 속에서 이 문구는 오늘날 적절하게 느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한 위험 우려를 대중의 미망에 기인한 광기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완 CEO는 전체 사모 대출 시장 규모가 40조 달러(약 5경 6천조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95%는 투자 등급에 해당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약 5%인 2조 달러(약 3천조 원) 규모의 자산만이 투자 등급에 미치지 못하는 '레버리지 대출'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모 대출은 신용 평가를 거치지 않는다거나 투명성이 낮고 거래가 잘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모 대출과 관련한 대표적인 잘못된 미신에 해당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사모 대출에 투자하는 기관들은 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사모 대출이 금융 시스템에 시스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형태의 사모 대출 시장의 성장은 우리의 금융 시스템을 더욱 회복력 있고 덜 집중되게 했으며 은행들의 건전성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모 대출이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 중개 회사(NBFI)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합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 회사와 자산 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 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 대출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했습니다.
아폴로 글로벌은 월가에서 사모 대출 시장 확대를 주도한 대형 사모 펀드 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은행 대출과 비교해 투명성과 규제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의 하나로, 예금자 보호 제도나 중앙은행 개입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위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은 사모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미국 기업 퍼스트 프랜즈와 트라이 컬러의 파산 사태 이후 신용 시장 관련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해 월가 안팎의 사모 대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사모 대출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일부 금융 공학의 복잡한 특성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을 연상시킨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모 대출 시장의 위험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 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사모 대출을 '쓰레기 대출'(Garbage lending)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다음 번 대형 금융 위기는 사모 대출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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