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5% 상승...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 불발에 하루 만에 반등

뉴욕 유가 0.5% 상승...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 불발에 하루 만에 반등

2025.12.04.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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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3% 오른 배럴당 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국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지난 2일 심야 마라톤협상을 벌였습니다.

양측이 회담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미국의 종전안 일부를 수락하고 다른 제안은 거부했으며 합의 도달을 위해 필요한 만큼 미국 협상단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과 예측 시장은 단기간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러시아 석유 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7만 4천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2주 연속 증가세로, 80만 배럴 정도 감소를 내다본 시장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451만 8천 배럴 증가하며 150만 배럴 증가를 기대한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넘으며 3주 연속 불어났습니다.

BOK 파이낸셜은 "전반적 글로벌 공급은 여전히 상당히 풍부하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정이 지연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자체 조정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주요 지정학적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매우 불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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