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기 연다던 트럼프 관세에 '직격탄'...미국 민간 고용 32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황금기 연다던 트럼프 관세에 '직격탄'...미국 민간 고용 32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2025.12.04.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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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ADP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민간 고용이 3만 2천 명 감소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고용 약화가 두드러짐에 따라 12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천 명 감소해 증가를 내다봤던 전문가 예상치를 뒤집었습니다.

미국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는 민간 고용이 2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종업원 50명 미만 소형 사업체 고용이 12만 명 감소해 11월 고용 감소를 주도한 반면, 50명 이상 사업체는 고용이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더그 셰펠 / 미국 소형 제조업체 사장 : 소상공인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현금입니다. 고용과 급여 지급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미국의 황금기를 연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중소기업에 직격탄을 날린 셈.

이로 인한 중소형 사업체 약세 현상은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중견·중소 기업 위주로 조사한 11월 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는 54.1로 10월의 54.8은 물론, 시장 예상치 55보다 낮았습니다.

미국의 대기업 위주로 조사한 11월 ISM 서비스 PMI는 52.6으로 10월의 52.4보다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11월 민간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12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86%,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7%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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