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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ADP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민간 고용이 3만 2천 명 감소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노동 시장, 특히 소형 사업체의 고용 약화가 두드러짐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민간 고용은 약화 기미가 확연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는 11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천 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AFP 전문가 전망치는 4만 명 증가,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는 만 명 증가, 블룸버그 전망치는 5천 명 증가였는데 모두 뒤집은 겁니다.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이 약화한 가운데 전문·사업 서비스 부문에선 2만 6천 명, 정보는 2만 명, 제조업은 만 8천 명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종업원 50명 미만 소형 사업체 고용이 12만 명 감소해 11월 고용 감소를 주도한 반면, 50명 이상 사업체는 고용이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ADP는 "고용주들이 신중해진 소비자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대응하면서 최근 고용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여 11월 고용 둔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소규모 사업체들의 고용 약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얘기를 들어보시죠.
[더그 셰펠 / 미국 소형 제조업체 사장 : 소상공인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현금입니다. 고용과 급여 지급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앵커]
민간 고용 약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2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합니다.
12월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고용 약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기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11월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 밖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선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페드 워치에서 금리 선물 시장은 ADP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로 높게 반영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입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약 1% 정도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4% 정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3%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11월 구매 관리자 지수, PMI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대기업 위주로 조사한 11월 ISM 서비스 PMI는 52.6으로 시장 예상치 52.1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중견·중소 기업 위주로 조사한 11월 S&P 서비스업 PMI는 54.1로 시장 예상치 55보다 낮았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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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ADP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민간 고용이 3만 2천 명 감소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노동 시장, 특히 소형 사업체의 고용 약화가 두드러짐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민간 고용은 약화 기미가 확연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는 11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천 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AFP 전문가 전망치는 4만 명 증가,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는 만 명 증가, 블룸버그 전망치는 5천 명 증가였는데 모두 뒤집은 겁니다.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이 약화한 가운데 전문·사업 서비스 부문에선 2만 6천 명, 정보는 2만 명, 제조업은 만 8천 명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종업원 50명 미만 소형 사업체 고용이 12만 명 감소해 11월 고용 감소를 주도한 반면, 50명 이상 사업체는 고용이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ADP는 "고용주들이 신중해진 소비자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대응하면서 최근 고용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여 11월 고용 둔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소규모 사업체들의 고용 약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얘기를 들어보시죠.
[더그 셰펠 / 미국 소형 제조업체 사장 : 소상공인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현금입니다. 고용과 급여 지급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앵커]
민간 고용 약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2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합니다.
12월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고용 약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기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11월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 밖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선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페드 워치에서 금리 선물 시장은 ADP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로 높게 반영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입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약 1% 정도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4% 정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3%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11월 구매 관리자 지수, PMI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대기업 위주로 조사한 11월 ISM 서비스 PMI는 52.6으로 시장 예상치 52.1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중견·중소 기업 위주로 조사한 11월 S&P 서비스업 PMI는 54.1로 시장 예상치 55보다 낮았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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