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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 시간 3일, 대통령궁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 기업계, 노동계 합의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3% 인상하기로 했다"며 "모든 멕시코 국민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278.80페소(2만2천373원·이하 1페소=80.25원 기준)인 하루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315.04페소(2만5천281원)로 오릅니다.
북부 국경자유무역지대의 경우 5% 올라, 하루 419.88페소(3만3천694원)에서 440.87페소(3만5천378원)로 조정됩니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한 북부 국경자유무역지대와 기타 지역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대륙 내 2위 경제국인 멕시코에서는 2018년 이후 누적 임금 상승률이 약 150%에 달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진보좌파 성향의 셰인바움 정부는 2018년에 집권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정부에 이어 매년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또 주당 근로 시간을 48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7년부터 매년 2시간씩 단축해 셰인바움 정부 마지막 해인 2030년 40시간에 맞춘다는 게 핵심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계는 멕시코 내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 가능성과 자유무역헙정(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한 멕시코의 관세 부과 추진 등까지 겹친 탓에 인건비 인상분을 마냥 납품 단가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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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278.80페소(2만2천373원·이하 1페소=80.25원 기준)인 하루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315.04페소(2만5천281원)로 오릅니다.
북부 국경자유무역지대의 경우 5% 올라, 하루 419.88페소(3만3천694원)에서 440.87페소(3만5천378원)로 조정됩니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한 북부 국경자유무역지대와 기타 지역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대륙 내 2위 경제국인 멕시코에서는 2018년 이후 누적 임금 상승률이 약 150%에 달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진보좌파 성향의 셰인바움 정부는 2018년에 집권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정부에 이어 매년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또 주당 근로 시간을 48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7년부터 매년 2시간씩 단축해 셰인바움 정부 마지막 해인 2030년 40시간에 맞춘다는 게 핵심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계는 멕시코 내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 가능성과 자유무역헙정(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한 멕시코의 관세 부과 추진 등까지 겹친 탓에 인건비 인상분을 마냥 납품 단가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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