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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단과 종전안을 놓고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핵심 쟁점에선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찾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각각 배석했습니다.
5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용하고 건설적인 대화였지만 종전안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측 계획의 일부 조항에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영토 문제도 논의했지만,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 우리 측은 일부 문제들을 비판했고, 푸틴 대통령은 여러 제안에 대한 비판적, 부정적 입장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러시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내세우며 평화 달성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만약 유럽이 갑자기 우리와 전쟁하려고 한다면 준비돼 있습니다.]
종전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 측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러시아에 가 있는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쟁이) 엉망입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어느 때보다도 전쟁을 끝낼 기회가 주어진 낙관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영토 문제와 (유럽 내) 러시아 동결 자산입니다.]
미·러 회담 결과를 토대로 이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다시 만나 종전안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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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단과 종전안을 놓고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핵심 쟁점에선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찾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각각 배석했습니다.
5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용하고 건설적인 대화였지만 종전안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측 계획의 일부 조항에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영토 문제도 논의했지만,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 우리 측은 일부 문제들을 비판했고, 푸틴 대통령은 여러 제안에 대한 비판적, 부정적 입장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러시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내세우며 평화 달성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만약 유럽이 갑자기 우리와 전쟁하려고 한다면 준비돼 있습니다.]
종전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 측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러시아에 가 있는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쟁이) 엉망입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어느 때보다도 전쟁을 끝낼 기회가 주어진 낙관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영토 문제와 (유럽 내) 러시아 동결 자산입니다.]
미·러 회담 결과를 토대로 이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다시 만나 종전안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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