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군의 베네수엘라 선박 생존자 사살 의혹으로 전쟁범죄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마약을 팔면 누구든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오 교황 14세는 미국을 향해 대화를 모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SNS 트루스 소셜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 해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에 폭격을 가해 테러리스트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생존자 2명을 사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전쟁범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2차 공격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카인 제조시설 등 지상공격을 곧 시작할 거라며 미국으로 마약을 파는 모든 국가는 군사적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런 공습을 지상에서도 시작할 것입니다. 지상에서 하는 게 훨씬 쉽죠. 그들(마약 밀매자)이 이용하는 경로를 알고 있으니까요.]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자신은 생존자가 있다는 걸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프랭크 브래들리 해군 제독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저는 디지털로 침투하는 민감한 작전이 진행되는 1~2시간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았습니다. 그(해군 제독)는 배를 침몰시켜 위협을 제거했고,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지지합니다.]
민병대까지 동원하며 항전 태세에 나선 베네수엘라는 마약 밀수 의심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생존자에 대한 2차 공격을 전쟁범죄라고 규탄하면서 자국의 마약 범죄 차단 의지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미국을 향해 군사력이 아닌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 대화를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압박을 포함하되, 변화를 위한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생존자 사살에 대한 전쟁범죄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군의 베네수엘라 선박 생존자 사살 의혹으로 전쟁범죄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마약을 팔면 누구든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오 교황 14세는 미국을 향해 대화를 모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SNS 트루스 소셜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 해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에 폭격을 가해 테러리스트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생존자 2명을 사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전쟁범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2차 공격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카인 제조시설 등 지상공격을 곧 시작할 거라며 미국으로 마약을 파는 모든 국가는 군사적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런 공습을 지상에서도 시작할 것입니다. 지상에서 하는 게 훨씬 쉽죠. 그들(마약 밀매자)이 이용하는 경로를 알고 있으니까요.]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자신은 생존자가 있다는 걸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프랭크 브래들리 해군 제독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저는 디지털로 침투하는 민감한 작전이 진행되는 1~2시간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았습니다. 그(해군 제독)는 배를 침몰시켜 위협을 제거했고,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지지합니다.]
민병대까지 동원하며 항전 태세에 나선 베네수엘라는 마약 밀수 의심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생존자에 대한 2차 공격을 전쟁범죄라고 규탄하면서 자국의 마약 범죄 차단 의지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미국을 향해 군사력이 아닌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 대화를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압박을 포함하되, 변화를 위한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생존자 사살에 대한 전쟁범죄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