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복지국가 자체를 개혁해야"...예산안 방어

영국 총리 "복지국가 자체를 개혁해야"...예산안 방어

2025.12.01. 오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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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복지 지출을 줄이기 위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간 1일 연설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영국이 모두를 위해 가는 길을 제시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 필요하며 복지 국가 자체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 병가를 내거나 일자리 시장에서 이탈한 젊은 세대가 많아 생산성을 압박하고 국가의 잠재력과 기회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스타머 총리가 복지 지출을 어떻게 줄일지, 당내 이견을 어떻게 좁힐지 등 상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타머 정부는 앞서 노인 겨울 난방비, 장애인 지원금 등 복지 삭감을 발표했다가 집권 노동당 내 반발로 대부분 철회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예산안에는 연 260억 파운드, 50조6천억 원의 증세가 포함됐는데, 이렇다 할 복지 개편 계획은 없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의 '여론 오도' 논란 관련 질문이 잇따르자 "오도는 없었다"고 일축하면서 "세수 증대는 불가피했다"고 옹호했습니다.

리브스 장관은 예산안 발표 전 연설에서 생산성 증가율 둔화 전망으로 세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증세 정당성을 위해 재정 문제를 실제보다 과장해 여론을 오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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