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위산업체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계속 오른 가운데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독일에 이어 10위에 올랐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이 6천790억 달러(약 997조 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024년 세계 방산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습니다.
한국 방산 4사의 합계 매출은 141억 달러(약 21조 원)로 약 31% 증가해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가별 매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49%), 중국(13%), 영국(7.7%), 러시아(4.6%), 프랑스(3.8%), 유럽 내 다국적기업(3.3%), 이탈리아(2.5%), 이스라엘(2.4%), 독일(2.2%)에 이어 10위에 올랐습니다.
SIPRI 연례 조사에서 한국은 K2 전차 등 기갑 전력을 중심으로 폴란드 대형 수출을 본격화한 2023년부터 전통적인 유럽의 방산 강국인 독일과 9∼10위권에서 경합 중입니다.
개별 기업별로는 한화그룹이 2023년 24위에서 2024년 21위로 세 계단 상승해 세계 20대 방산 기업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 4곳의 무기 매출은 2024년 31% 증가해 전년에 이어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한화그룹은 자주포, 다연장로켓, 120㎜ 자주박격포의 수출 증가와 국내 납품 확대로 무기 매출이 42% 증가해 80억 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화그룹, 현대로템, KAI 등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해왔습니다.
SIPRI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업체들의 생산 문제로 인한 납품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무기) 생산 업체들은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을 끌어올렸고 생산 능력을 확충한 것도 사실이지만, 비용과 납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도전 과제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특히 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위산업체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계속 오른 가운데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독일에 이어 10위에 올랐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이 6천790억 달러(약 997조 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024년 세계 방산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습니다.
한국 방산 4사의 합계 매출은 141억 달러(약 21조 원)로 약 31% 증가해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가별 매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49%), 중국(13%), 영국(7.7%), 러시아(4.6%), 프랑스(3.8%), 유럽 내 다국적기업(3.3%), 이탈리아(2.5%), 이스라엘(2.4%), 독일(2.2%)에 이어 10위에 올랐습니다.
SIPRI 연례 조사에서 한국은 K2 전차 등 기갑 전력을 중심으로 폴란드 대형 수출을 본격화한 2023년부터 전통적인 유럽의 방산 강국인 독일과 9∼10위권에서 경합 중입니다.
개별 기업별로는 한화그룹이 2023년 24위에서 2024년 21위로 세 계단 상승해 세계 20대 방산 기업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 4곳의 무기 매출은 2024년 31% 증가해 전년에 이어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한화그룹은 자주포, 다연장로켓, 120㎜ 자주박격포의 수출 증가와 국내 납품 확대로 무기 매출이 42% 증가해 80억 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화그룹, 현대로템, KAI 등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해왔습니다.
SIPRI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업체들의 생산 문제로 인한 납품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무기) 생산 업체들은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을 끌어올렸고 생산 능력을 확충한 것도 사실이지만, 비용과 납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도전 과제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