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0 대규모 리콜에 전 세계 항공사 운항 차질 속출

A320 대규모 리콜에 전 세계 항공사 운항 차질 속출

2025.11.29.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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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과 함께 양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각국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유럽을 오갈 때 많이 타는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을 운영하는 에어프랑스-KLM그룹은 현지 시간 28일 출발하는 항공기 35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이번 주말 일부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 홀딩스는 29일 항공편 95편을 취소해 승객 만3천200명이 불편을 겪었다며, 30일에는 더 많은 취소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주 저가 항공 젯스타는 이번 리콜 사태로 항공기 약 ⅓이 영향받았다며, 29일 90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30일까지 운항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어뉴질랜드는 모든 A320 네오 여객기가 다음 운항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에서 A320 계열 항공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항공 당국은 이번 조치로 자국 여객기 338대가 영향받았고, 소프트웨어 재설정은 30일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이 자사 여객기 70% 이상에 영향을 끼쳐 앞으로 열흘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다음 달 8일까지의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 80대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기체는 40여 대로, 절반 이상이 관련 작업을 마쳤고, 나머지도 내일(30일)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A320 여객기는 특히 단거리 노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종으로, 수백만 명의 여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에어버스는 A320 계열 여객기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급강하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현재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만 천300대로, 절반가량인 6천여 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에어버스 55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달 30일 멕시코 칸쿤에서 일어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급강하 사건에 대한 미국 연방항공청 조사 과정에서 A320 계열 여객기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청의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습니다.

A320 계열 여객기 대부분은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900대는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 운행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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