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맘다니 회동, 덕담 건네며 화기애애한 모습
"연장자 존중 문화…능숙한 협상 기술도 영향"
"칭찬과 아부 좋아하는 트럼프…맞서다가는 망신"
트럼프, ’절친’ 보우소나루 수감에도 ’외면’
"연장자 존중 문화…능숙한 협상 기술도 영향"
"칭찬과 아부 좋아하는 트럼프…맞서다가는 망신"
트럼프, ’절친’ 보우소나루 수감에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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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기간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한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의 태도가 화제입니다.
칭찬을 좋아하는 트럼프를 정확하게 간파한 데다, 인도인 특유의 겸손한 모습도 한몫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당선자 : 독재자를 혼내주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공산주의 시장이라니]
거친 말싸움이 순식간에 따뜻한 덕담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손한 태도와 친근한 미소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를 보는 듯했다는 반응마저 나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생각합니까?) 이전에 그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괜찮아요. 그냥 그렇다고 말해요.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그게 더 쉬워요. 난 괜찮아요.]
미국 언론들은 특히 맘다니가 인도계라는 부분에 주목합니다.
연장자에 대한 존중과 공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적인 배경에다, 부딪히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걸 얻는 인도인의 협상 기술이 몸에 밴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 전 뉴욕 시장 : 트럼프는 상대가 약하거나 우유부단하게 보이면 바로 공격하죠. 하지만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물러섭니다.]
칭찬과 아부를 좋아하고 쉽게 태도를 바꾸는 트럼프를 정확히 간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트럼프와 맞서다 공개 망신을 당한 우크라이나와 남아공 대통령이 좋은 사례로 꼽힙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경우처럼 오랜 우정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브라질 전 대통령이 수감 됐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저런 몰랐어요. 그거 참 안됐군요.]
오락가락한 모습에 지지자들은 불만이지만, 측근들은 트럼프는 언제나 한결같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진핑이나 푸틴처럼 노련한 정치인들에게는 트럼프는 어쩌면 손쉬운 협상 대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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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한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의 태도가 화제입니다.
칭찬을 좋아하는 트럼프를 정확하게 간파한 데다, 인도인 특유의 겸손한 모습도 한몫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당선자 : 독재자를 혼내주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공산주의 시장이라니]
거친 말싸움이 순식간에 따뜻한 덕담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손한 태도와 친근한 미소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를 보는 듯했다는 반응마저 나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생각합니까?) 이전에 그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괜찮아요. 그냥 그렇다고 말해요.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그게 더 쉬워요. 난 괜찮아요.]
미국 언론들은 특히 맘다니가 인도계라는 부분에 주목합니다.
연장자에 대한 존중과 공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적인 배경에다, 부딪히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걸 얻는 인도인의 협상 기술이 몸에 밴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 전 뉴욕 시장 : 트럼프는 상대가 약하거나 우유부단하게 보이면 바로 공격하죠. 하지만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물러섭니다.]
칭찬과 아부를 좋아하고 쉽게 태도를 바꾸는 트럼프를 정확히 간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트럼프와 맞서다 공개 망신을 당한 우크라이나와 남아공 대통령이 좋은 사례로 꼽힙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경우처럼 오랜 우정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브라질 전 대통령이 수감 됐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저런 몰랐어요. 그거 참 안됐군요.]
오락가락한 모습에 지지자들은 불만이지만, 측근들은 트럼프는 언제나 한결같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진핑이나 푸틴처럼 노련한 정치인들에게는 트럼프는 어쩌면 손쉬운 협상 대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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