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곳곳 폭우로 피해..."당분간 비 더 온다"

아시아 곳곳 폭우로 피해..."당분간 비 더 온다"

2025.11.28.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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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이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든 남아시아에서는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흙탕물이 쉴새 없이 주택가를 덮칩니다.

도로는 이미 불어난 강물에 끊겼고, 고립된 주민들은 헬기로 간신히 몸을 피합니다.

스리랑카 전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차 재배로 유명한 바둘라 지역의 피해가 큰데 산사태로 주택 십여 채가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아툴라 카루나나야케 / 스리랑카 기상청장 :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최근 역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북부 지역에서만 백 명이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고, 건물 2천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링가 / 수마트라섬 주민 : 큰 소리가 들려서 아이를 안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물이 우리를 향해 빠르게 밀려와서 논으로 도망쳤어요.]

남아시아 열대지방이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 남부에도 3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33명이 숨졌고, 베트남에서도 9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홍수로 3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태평양의 프랑스령 타히티 섬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주택가를 덮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비의 양이 훨씬 더 많아지고, 예측도 힘들어졌다며 당분간 남아시아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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