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에너지 부패 스캔들 '곤혹'...비서실장 압수수색

젤렌스키, 에너지 부패 스캔들 '곤혹'...비서실장 압수수색

2025.11.28.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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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이 국영 에너지 기업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은 현지 시간 28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과 함께 예르마크 비서실장에 대해 수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비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한 예르마크 비서실장도 SNS를 통해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하면서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변호사들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면서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반부패국은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의 고위 간부들이 협력사에서 정부 계약 금액의 10∼15%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조직적으로 받아 1억 달러, 1,4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자금을 세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코미디언 시절 사업 파트너인 티무르 민디치가 주범으로 지목됐고,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도청 기록에 등장하는 익명의 인물이 예르마크 비서실장이거나 그의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 스비틀라나 흐린추크 에너지부 장관과 전 에너지부 장관이었던 헤르만 갈루셴코 법무장관은 사직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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