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외교부, 밤새 트럼프 동태 파악하려고 '야간 당직' 신설

덴마크 외교부, 밤새 트럼프 동태 파악하려고 '야간 당직' 신설

2025.11.28.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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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가 밤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야간 당직을 외교부 내에 신설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 신문 폴리티켄을 인용해 덴마크 외교부에 업무 사각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근무하는 야간 당직이 신설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직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 관련 부처에 배포하는 임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야욕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한 데다 희토류 등 천연자원까지 풍부한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꼭 필요하다면서 '병합'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으며 그린란드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5만7천 명의 그린란드는 약 3백 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 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고, 2009년 제정된 자치정부법을 통해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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